안녕하세요 상담사님! 진작에 후기를 써야했는데 이제 와서 소식 전해드려서 죄송해요.
저는 1년 전에 정유현 상담사님께 2번이나 같은 사람으로 상담을 받았어요. 그 때 생각하면 매일 반복되는 싸움에 저 자신을 돌아보지도 못하고 매일 스트레스만 받고 살았던 것 같고 불안정했어요. 정말 헤어지고 나서는 눈물이 나지도 않고 해방감?이 들더라구요.

저는 동갑인 상대방과 동거를 2년 가까이 하면서 서로 싸우고 화해하고 좋아하고 난리를 쳤던 커플인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정유현 상담사님과 했던 상담 내용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는데 상담사님 말씀해주신 것처럼 저는 정말 상대방한테 지기 싫어하고 제가 표현했는데 상대방이 반응이 없으면 자존심 상하는 타입인 것 같아요. 상대방은 저를 정말 많이 사랑했었는데 말이죠. 어제 상담했던 내용 돌아보면서 다시 느끼는 거지만 상대방이 저를 정말 많이 사랑했구나...라고 또 느꼈습니다.

돈 문제가 얽혀있어서 돈을 받는 과정에서 최대한 상대방이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해결이 잘되지 않았고 2차 지침을 보냈을 때 상대방은 저에게 '너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 거의 폭언을 했던 것 같아요. ㅎㅎ
그 때 타격은 받지 않았구요. 제 삶 열심히 살고 있다가 헤어지고 2달 후에 어머니께서 상대방의 프로필사진이 여자친구인 것 같다라고 새벽에 알려주셔서 봤는데 그 인생네컷의 여자더라구요.

헤어지고나서 처음으로 울었던 것 같아요. 많이는 아니고 심장 철렁한 정도?
저는 그 상대방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감정소비를 너무 많이 하다보니까 연애가 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1년 동안 일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도 열심히 만나고 또 정말 열심히 놀았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썸남과의 문제로 다시 상담을 받으러 오게 되었지만 정유현상담사님이여서 너어어무 좋았어요.

전남친과의 근황은 두 달 후에 처음으로 그 여성과 연애 중인 걸 티낸 후에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상대방을 내렸다가 다시 올렸다가를 꽤 하더라구요. 저는 상대방의 성격을 아니까 아직까지도 유치하게 저러고 있나 싶었는데 2달 전인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디데이를 올려서 봤더니 12월 26일 저에게 물건 찾으러 집으로 가도 되냐고 전화했던 그 다음날 그 여자분과 연애를 시작한 거였더라구요.
꽤 지난 일이어서 타격없이 잘살고 있는데 한 달 전에 게임 채팅으로 갑자기 잘지내냐, 살은 뺏냐, 게임 못하면서 여전히 하고 있네라는 식으로 왔더라구요. 저는 누구세요?만 하고 읽씹했더니 살빼?라고 왔나?? 기억도 안 나요. 심지어 저 그 친구 만날 때보다 관리하고 살 빠져서 지금 뼈말라 됐는뎅!!!!! 휴... 긁혀서 한마디하려다가 그 시간에 게임이나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게임이나 했습니다. 그리고 저 멀티프로필로 사진 다 안 보이게 해놨더라구용.
어제 알게 되었는데 멀티프로필 걸어둔 거 보고 웃겨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를 정말 많이 사랑했었나봐요....

저는 정말 그 사람 아니면 세상이 끝날 것처럼 연애했었는데 헤어지고 해방감이 들어서 너무 놀랐고 생각보다 마음이 평온한 게 신기합니다. 지금까지도 그 문제의 여성분과 연애를 하고 있지만 아무 감정이 없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렇게까지 상대방만 보고 살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그 여성분보다 더 예쁘고 괜찮은 것 같은데 그 때 왜 그랬는지 참. ㅎㅎ

이번에는 제가 초반에 생각없이 행동하다 보니까 발생한 문제로 상담을 기다리고 있는데 전에 했던 상담 내용을 보고 썸남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니까 여전히 저는 똑같은가 봐요. 조금만 저한테 관심 없어 보이면 읽씹하고 마음에 조금 안 들면 안읽씹하고... 저 문제가 많은 것 같네요. 얼른 상담 날이 다가와서 정신 교육 좀 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