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애프터 메일을 보내기 전 공백기

이번 상담은 저프고신 / 확률 85% / 자주 헤어졌다 붙음 / 상대방 내프 낮음 / 장거리 / 공백기 후 2차 지침 보냈지만 무반응 입니다.

저는 이전에 상담을 받고, 재회 앞까지 갔다가 상대방의 낮은 내프와 심한 이중모션으로 포기한 케이스 입니다.

상담을 통해서 이론을 알고, 지침을 이해했다고 생각해서 이번 상담 상대에게 자체지침을 보냈어요.

사실 제가 상황을 망쳤다는 생각 (자체지침-저프레임 문자) + 상대방의 상황적 신뢰감 (핑계였음) 때문에 찾아올 생각을 못 했어요.
한 달 동안 고민만 하다가 ‘그래도 상담을 하고 나면 앞으로의 연애에 도움이 되는 건 맞고, 상대방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상담 기다리면서 제 사연을 몇 번씩 읽어보고, 이론을 가리지 않고 찾아봤어요. 설마 나 저프레임이야? 라는 생각을 하며… 상담을 기다렸어요.

서영쌤의 설명을 듣고 ‘망했구나.. 가만히 있을 걸...’ 생각했지만,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확률이 높다고 하셨습니다. 상대방의 내프가 낮은 것도 이유였죠.

여태 상대 내프가 낮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상담을 통해서 ‘아... 그래서 저런 반응이었구나... 나한테 프레임이 남아서 그런 게 아니었구나. 내 착각이었네.’ 깨닫기도 하고, 다시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였어요.

오랜만에 왔는데 상황을 망쳤다는 생각에 잔뜩 긴장한 채로 상담 받았습니다. 유쾌한 서영쌤의 목소리 들으면서 하하 호호 웃게 되었고, 금방 긴장이 풀렸어요. 상담 전부터 ‘상담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지만, 상담 받고나서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됐어요. 감사합니다 서영쌤 ♥♥

서영쌤은 상대방이 잘못한 점이 있기 때문에 강하게 나가도 된다. 이럴 때는 이정도도 약하다. 등등 긴가민가 했던 부분과 제가 궁금했던 부분을 모두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덕분에 미해결 과제가 해결되었어요 ㅎㅎ 역시 상담 받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1차 지침을 바로 보냈고, 몇 시간 뒤에 읽씹 했어요. 예상했던 반응이니 그러려니 했죠.
공백기 동안 SNS관리 하며 나름 바쁘게 지냈어요.

공백기가 끝나고 2차 지침을 받았어요. 가능성 지침이고, 상대방을 긁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연락 오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또 읽씹이에요 ㅋㅋㅋㅋㅋㅋ 하,,

저번 상담 상대는 쿨한척 답변이라도 했는데, 이 친구는… 무응답하니까 좀 억울하기도 하고 짜증나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건 없는데, 답변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아무리 저프레임이어도 sns관리도 빡세게 했는데, 네가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읽씹이야?’ 하면서 오히려 더 생각났어요 ㅋㅋ

그런데 5일 뒤에 상대방 프사랑 프배가 바뀌더라고요 ㅎㅎ
저랑 만날 때도 프사 안 하던 사람이 이제 와서 여행간 프사로 바꾼다?
-> 지도 잘 사는 척하고 싶었나 보네~ 으휴 그럼 그렇지

그리고 제가 반응이 없으니 얼마 안 지나서 다시 프사를 내리더라구요. 물론 회사 사람들이 봐서 내린 걸 수도 있지만요.

공백기를 따로 주시진 않았지만, 1차 지침과 비슷하겠다 싶어서 자체공백기를 보냈습니다. 이쯤 되면 연락이 와야 하는데 안 와서, 애프터 메일을 보내야 하나, 계속 기다려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상대방이랑 티키타카가 잘 되는 점이 저에게는 절대적 가치로 느껴진 거 같아요. 다양한 주제로 얘기해도 재밌었다는 점...?! 괜히 소개팅을 해도 비교하게 되고... 아직 대체자급을 못 만나서 그런 거겠죠?

서영쌤이 대체자 잘 찾아보라고 하셔서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가 봐요 ㅋㅋㅋ
벌써 3월이네요. 잘 지내시겠지만 더 잘 지내시고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