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김도윤 상담사님/고프저신/자존감 낮은 남자/4개월 단기연애/60%->50%/이중모션 견뎌내고 재회 후기
vavas2
2026. 04. 26
안녕하세요, 작년 여름에 상담받고, 겨울에 재회한 후 지금에서야 후기를 쓰네요. 너무 늦어져서 죄송해요ㅠ
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결론적으로 잘 짜인 지침 문자 한번으로 사람을 크게 바꿀 수 있음을 절절히 체험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저 좋게 봐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멘탈 약해졌을 때 위로해주시고 재회 도와주신 정유현 상담사님, 아주 많이 감사드립니다.. 연애로 힘든 분들, 꼭 한번 상담 받아보세요ㅎㅎ 저는 재회 3달 후 제 선택으로 결국 다시 헤어지게 되었지만,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제가 헤어질 때 제 선택이 맞는건가, 지금까지 이사람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쏟아부은 돈과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재회 상담'이 아닌 '연애 상담'으로 김도윤 상담사님과 한번 더 상담을 받았었는데요. 덕분에 굳게 마음 정리하고 이후에 오는 남친의 미련 가득한 연락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스스로의 마음을 모르겠을 때, 어떻게 해야 내가 더 행복할 수 있나 하는 고민이 될 때도 아트라상 상담사님들과 한번 이야기 나누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제 엑스는 아트라상에서 말하는, '걸러야 할 남자 1순위'인 자존감 낮은 남자였고, 때문에 툭하면 화내고 욕하고 헤어지자 시전하는 찌질남의 정석이었습니다. 남이 보면 저런 사람이랑 왜 사귀나.. 싶지만 막상 저런 남자들이 연애를 하게 되면 여자들에게 돈과 시간을 헌신하는 경우가 많고, 통제하고 의심하며 불안형 애착유형의 모습을 보이기에 그걸 애절하고 안쓰러운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이 글 보시는 저와 비슷한 분이 있다면, 그 어떤 말로도 설득이 안되겠지만, 경험자가 간곡히 부탁하오니, 부디 아름다운 나이를 낭비하지 마시고 하루빨리 탈출하시길요^^ 동정심이 여자인생 망칩니다..)
헤어지던 날 엑스는 저에게 늘상 그래왔듯 통제 가득한 말을 하며 노발대발 화를 내었습니다. 저는 홧김에 헤어지자고 말했었고, 이후 엑스가 인스타 dm으로 계속 잘 지내냐고 연락을 해왔었습니다. 저도 그 연락을 다 받아주면서도 절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엑스를 보며 '자존감만 높으면 좋은 사람인데..'싶은 마음에 아트라상을 찾았습니다. 정유현 상담사님께서는 재회를 추천하지 않으셨지만, 저의 부탁으로 인생 지침문자를 제시해주셨고, 헤어진지 3주(연락 공백기 1주)만에 이를 그대로 전송했습니다. 처음에는 예상대로 저를 원망하는 듯한 답장을 보내왔으나, 1-2일 뒤 본인의 결핍을 인정하는 듯한 말에 연락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1주일 정도 일상을 공유하다 결국 대면하게 되었고, 엑스는 저에게 '내가 너 힘들게 했던 것 안다. 다시 만나면 진지하게 결혼 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저 정말 놀랐습니다. 저렇게 말할 사람이 전혀 아니었거든요.. 사람이 문자 한번으로 저렇게 바뀐다요? 하지만 겉으로는 티내지 않고 고프고신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저는 리바운드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러면 안되었는데) 제가 엑스를 마구 쏘아붙이고 다시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헤어지신 분들은 리바운드의 존재를 알게 되는 순간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이 들 것이나, 정말 재회가 최종 목적이라면 '그래봤자 나보다 더 괜찮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 나한테 무조건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차분히 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그걸 못하고 정신과 상담받고 수면제 처방받고 난리치는 과정에서 재회가 더 늦어진 것 같아요^^.. 결국 정유현 상담사님께 애프터 상담을 받게 되었고, 상담사님은 이중모션과 신뢰감 굳히기 등의 이론을 적용해서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제 행동이 저를 저프저신으로 만든 줄 알았는데, 상담사님은 고프저신이라고 진단해주셨습니다.
조금은 안심하고 마음을 진정시킨 뒤, 공백기 3주를 가지고 제가 먼저 상담사님이 알려주신 문자로 연락을 했었습니다. 이후 서로 덕담을 주고 받은 후, 1달 뒤에 엑스가 제 집앞을 지나가고 있다며 잠시 나올 수 있냐고 하여, 나가서 간단히 술 한잔 하게 되었고 이후 자존감 낮은 남자 답게 어마어마한 이중모션으로 저를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연락이 오고, 저에게 기프티콘으로 선물을 주면서도 정식으로 대면하자는 약속은 잡지 않았고,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냐, 왜 내 연락 다 받아주냐'면서도 막상 답장을 하면 틱틱거리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쯤 되니 저는 엑스가 예전보다 더 불쌍하면서도, '언제까지 저러나 보자'는 마음으로 제 삶에 집중하고 엑스를 품어준다는 마음으로 연락을 받아주었습니다.
그렇게 2개월 간 이중모션을 이어가다, 한겨울이 되어서 다시 만났을 때 손을 잡더라고요. 그렇게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또 자존감 낮은 남자 답게 지독한 신뢰감 굳히기가 이어졌습니다. 저도 이성을 잃고 세상 끝까지 싸우다가도, 속으로 '고.프.고.신.' 30번 외치며 다음날 먼저 손을 내미는 방식으로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엑스는 그런 저의 모습에 다시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진지하게 결혼하자고 소소하게 웨딩투어를 다녔었습니다..
재회한 이후,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먼저 사과도 하고, 의심하고 통제하는 성향도 많이 줄어들고, 사소한 일에 세상 끝까지 화내는 걸 싹 고쳐왔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의 뿌리깊은 불안과 사람에 대한 불신에, 제 인생을 다 걸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김도윤 상담사님께 '제 마음을 모르겠습니다'는 취지로 상담을 받게 되었고, 상담사님은 여자가 너무 아깝다고(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ㅠㅠ) 1시간에 걸쳐 제 마음을 다잡는 데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제가 재회하고 싶다고 써두었으면 다른 방향으로 상담해주셨을 것이나, 정말 저도 제 마음을 몰랐기에 상담사님의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공유해주심이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재회와 이별의 과정에서 현실적인 도움과 감정적인 위로를 모두 주신 상담사님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타로카드와 신점에서도 재회가 안된다고 했지만, 이 경험 후 저는 그런 미신보다 아트라상을 더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안찾아올 수 있을만큼 건강한 연애를 하면 좋겠지만, 혹시 도움 필요하면 다시 상담 받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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