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초반, 나는 내 전부였던 남자 A와 이별했다.
그 사람에게 미래가 보이지 않게 만든 건 결국 나의 모습이었다.
그때의 감정은 마치 두 팔과 두 다리가 잘려나간 듯, 세상이 송두리째 사라진 듯한 절망이었다.


수업에도 나가지 못하고, 일상조차 감당하지 못하던 어린 나에게 아트라상은 희망이자 나침반이 되어주었다.


눈물로 보내는 날보다 웃는 날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공백기를 잘 채우기 위해 달력에 하루하루 체크하며 버텼다. 그렇게 시간을 견디자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몸과 마음을 관리하면서 재회도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하지만 결국, 같은 이유로 또다시 이별을 맞았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아트라상 덕분에, 나는 A가 없어도 살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


그 후의 연애는 언제나 내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그러다 20대의 끝자락, 한 남자 B를 만났다. 모두가 “연예인 같다”, “아이돌 연습생 같다”라고 말할 만큼 잘생기고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B의 적극적인 구애에 나는 마음을 열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얼굴을 보면 금세 화가 풀릴 만큼 멋있었던 B는, 나를 바보로 만들 만큼 치명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B는 거짓말을 하고,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했다.


배신감, 수치심, 역겨움이 한꺼번에 몰려왔고,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을 찾는 날이 이어졌다. 심할 때는 일주일에 네 번이나 응급실을 갔다.


나는 몰랐다. B가 결혼을 말하던 입으로, 며칠 뒤 다른 여자와 모텔에 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뻔뻔한 거짓말로 내 마음을 속일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러나 단순한 ‘배신’보다 더 괴로운 건 따로 있었다.
그 사람을 볼 때마다 밀려오는 부정적인 감정들, 역겨움과 혐오, 증오였다.
미움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 중에 행복한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1년을 버텼다.


함께 일을 하는 탓에 얼굴을 마주해야 했고, 그때마다 기억은 나를 괴롭혔다.
빌려간 돈으로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즐겼던 일, 바람의 이유를 나의 잘못으로 돌리던 말, 나에게 힘을 쓰며 그 여자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했던 굴욕적인 기억, 나에게 바람을 걸리고도 그 여자와 새벽까지 함께 있던 그 사람. 머릿속은 온통 그 기억들로 가득 찼다.


나는 더 이상 미워하고 싶지 않았다. 복수심에 휘둘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상담을 신청했는지도 모르겠다.


---


정유현 상담사님의 지침문자는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내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문장들이었다. 그 문자를 읽는 순간, 가슴속에 가득하던 복수심조차 눈 녹듯 사라졌다.


이미 아트라상을 통해 재회를 경험해본 나는, 그 문자를 받은 상대가 얼마나 힘들어할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하고 싶지 않았다. 복수에 매몰되어 나 자신을 버리는 일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담사님은 단순히 ‘복수의 방법’만 알려주지 않았다. 오히려 진심으로 나를 위로했고, 나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상담해주었다. 사실 상담사님 입장에서는 그냥 복수하는 법만 알려주는 것이 훨씬 편하고, 시간도 덜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분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복수를 하지 않는 게 최고의 복수다.”
이 한 문장을 내 마음에 깊이 새기게 하기 위해,
상담사님은 끊임없이 내 마음을 두드렸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복수의 방법을 얼버무린 것도 아니었다. 구체적으로 행동을 알려주고, 예술과도 같은 지침문자를 보내주며, 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점점 미움과 집착에서 벗어나, 나를 지키는 길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


연애 고민이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아트라상을 추천하면, 대개 이런 반응이 돌아왔다.


“그런 게 있어? 신기하다… 근데 나는 그런 것까지는 좀…^^”


그렇게 말하던 사람들은 결국 언제나 똑같은 연애 패턴 속에서 헤어짐을 반복했다. 매번 연애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결국 관계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특히 여자들이 연애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모르게 남자에게 목매는 여자가 되기 쉽다. 그렇게 되면 남자는 우리의 가치를 낮게 보게 된다. 처음에는 별이라도 따줄 듯 굴던 남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변해버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그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은가?
안정적인 연애를 하고 싶은가?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가?
그리고, 인생을 더 잘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주저하지 말고 칼럼을 꾸준히 읽고, 꼭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기를 권한다.


20대 초반의 내가 연애를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면, 나는 끝없이 같은 패턴을 반복하며 매번 연애에서 상처만 받고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트라상은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었기 때문에 점점 변화할 수 있었다.


---


PS. 지금 나는 20대 초반에 내 전부였던 남자 A와 다시 만나고 있다. 지금은 결혼을 약속했고, 3개월 뒤면 우리는 부부가 된다. 아트라상이 없었다면 나는 결코 이 길 위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여전히 바람피운 전남친 B의 그림자 속에서 허우적대며, 미움과 상처를 붙들고 살고 있었을지 모른다.


주변 사람들은 이제 나를 보며 “결혼 참 잘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아트라상이 내 인생을 바꾸었다.


그래서 나는 확신한다. 연애에서 아트라상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나의 가치를 지키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만들고, 결국 내가 원하는 연애와 삶으로 이끌어주는 인생의 나침반이다.


사랑을 지키고 싶다면, 더 이상 같은 패턴으로 상처받고 싶지 않다면,
그리고 언젠가 “결혼 참 잘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면,
부디 아트라상을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