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 고프저신 / 재회 후 후기
CAD1
2025. 05. 13
안녕하세요 서영상담사님!
전화하자마자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하셨었는데 기억하시려나요?
사실 조금 후에 안정이 되고 나서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와서 생각을 정리할 겸 글로 남기는게 도움이 될까 하여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프저신에 신뢰도가 많이 낮은 케이스입니다. 사랑에 대한 신뢰는 서로 확실하지만, 잦은 다툼과 다툼을 해결하는 방식에 차이가 많이 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이번에도 별거 아닌 일로 크게 다툰 뒤 상대방에게서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는 연락이 왔고, 다음날 이별통보가 아닌 이별을 하는게 어떨까 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저는 2년 전에도 다른 상대로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고, 완벽하진 않지만 당시에 칼럼과 후기들을 보며 이론들을 숙지하고 있었습니다. 보지 않았더라면, 저런 애매한 이중모션에 바로 매달리거나 반응을 했겠죠. 하지만 더 건강하고 완벽한 재회를 위해 상대방의 결정을 존중하며 받아들였습니다. 살짝 미스가 있긴 했지만 서영상담사님께서 잘 칭찬을 안 하신다는데 이 정도면 대처를 정말 잘 했다고 칭찬받아서 기분이 좋았네요ㅎㅎ
한 번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식의 연락이 왔고, 제가 말을 잘 못하기도 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생각하고 말하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 걱정이 많이 됐는데, 서영상담사님께서는 제가 취해야 할 스탠스를 알려 주셨습니다. 저보고 임기응변이 약하다라는 팩폭을 해주셨는데 정말 맞는 것 같아요.ㅋㅋ
다음날 통화를 하면서 상담사님께서 알려주신 스탠스를 계속 유지했더니 본인 이야기, 서운했던 점,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술술 말하더니 다시 잘 해보자구 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본인 상황은 특별하고 상대방은 다를 것 같다라고 생각을 많이 하실 겁니다. 저도 그렇고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하려고 노력하는데 당사자 입장에선 불안, 감정이 들어가서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담받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 상담사님께서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제가 보지 못했던 것을 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저보다 더 상대방을 잘 아는 것 같아 현타(?)가 왔지만 이게 재회에도, 연애 유지에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로만 봐도 제가 말을 정말 못한다는 것을 한번 더 느끼면서(책좀 읽어야 겠어요) 다음 후기때 찾아오겠습니다. 꼭 좋은 결말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모두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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