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연애유지 상담 후기
찐니야
2025. 10. 09
시간을 갖자는 남자친구의 말을 들은 뒤 복잡한 마음으로 상담사님의 답변을 기다리며 후기를 남깁니다. 사실 관계가 좀 잘 유지되면 후기 남겨야지 하다가 관계가 괜찮아질법하면 꼭 문제가 생겨서 이제야 남긴다는 변명을 합니다..ㅋㅋ 애프터로 상담사님을 엄청 귀찮게했죠.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신 대로 좋은 남자는 아니라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이 그걸 따라가주질 않네요. 그래서 결국 또 상담을 받으러 오게 됐어요. 이번엔 저도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프레임은 문제가 없다고 해주셨었는데 지금까지 프레임 관리가 잘 됐는지도 모르겠어요..
상담을 받으면서 ‘아 이런 생각은 한 번도 못 해봤다’ 싶은 연애 꿀팁들이 정말 많았어요. 특히 당근과 채찍을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인상 깊었는데 막상 실전에선 쉽지 않더라고요. 성격이 급하다 보니 상대가 불안하게 만들면 바로 반응하게 되고 자존심이 상하면 똑같이 자존심으로 맞받아쳤던 것 같아요. 지금 돌아보면 그때 조금만 더 기다리고 감정을 다스렸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그래도 이번 연애를 통해 어려운 사람을 만나본 만큼 앞으로의 연애는 조금 더 편하게 느껴질 거라 믿고 싶어요. 물론 여전히 이 관계가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큽니다. 그래도 어쩔수없이 끝나게 된다면 그건 제가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과정이라 생각하려 해요. 지금 제 마음은 헤어지기 싫다 > 그래도 이건 남친이 잘못하지않았나? > 내가 더 아깝다 > 하지만 헤어지긴 싫다... 로 무한 굴레 반복중입니다ㅎㅎ
이번에 좋았던 건 애프터 상담이 생겼다는 점이에요. 혼자 끙끙 앓지 않고 다시 피드백을 같은 상담사분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게 큰 위로가 됩니다. 언제나 따뜻하게 또 현실적으로 조언해주시는 강희 상담사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이번에도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실 걸 알기에 감사합니다. 너무 머리아파하지 말고 항상 제 편에 서주신다는 말씀이 오래오래 떠올랐어요.
지금은 그저 상담사님의 따뜻한 답변을 기다리며 마음을 조금씩 가다듬고 있습니다. 곧 답변에서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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