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상담 기다리면서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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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03
상담 기다리면서 쓰는 글
작년 10월에 전남친과 6번째로 헤어지고, 아트라상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정말 힘들었었고, 정유현쌤께서 30퍼센트 미만 환불권유 케이스라고 하셨고, 상황적 문제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지침도 없고, 지침을 주지 않으실 거라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제 인생을 위해서 지침을 주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죠.
그때 마지막 지푸라기가 끊기는 느낌이었고 참 힘든 마지막 이별이었어요. 요즘 mz세대들이 말하는 정병연애 그 자체를 제가 했었거든요.(저도 mz긴 해요...) 정병연애는 진짜 안하는걸 추천드려요...전남친도 저도, 멘헤라여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일들의 연속이었어요. 하루하루 막장드라마 저리가라였고, 주변 사람들도 그 연애를 지속하고 그런 남자를 계속 만나는 저를 손절할 정도였어요....
근데 진짜로 유현쌤께 너무나도 감사해요. 1년이 지난 지금, 저는 새로운 상대방(썸 대체자!)으로 아트라상 상담을 신청해놓고 있으니까요 ㅋㅋㅋ. 유현쌤께 다시 상담받으려 했었는데 쌤이 휴식기를 갖고 계신다고 하셔서 윤하민 상담사님께 배정 받았어요. 또 새로운 상담사님과 인연이 되었는데 기대가 됩니다.
아 참고로 전남친은 연락이 계속 계속 왔고! 제가 다 무시했고요. 연락을 받다가 어느 순간에는 제가 진짜 얘를 놔줘야겠다 싶어서 올차단을 했어요. 그리고 몇 달 뒤에 지금 대체자 때문에 멘탈 나가서(제가 차인 줄 알았음) 술에 엄청 취한 상태로 판단이 안돼서 전남친 번호를 눌러서 충동적으로 전화를 했어요. 근데 안 받더라구요? 그래서 그래...대체자한테도, 전남친한테도 이제 난 아무것도 아니구나. 이러면서 우울했었는데, 때마침 대체자한테 전화가 와서 전화하느라 전남친은 잊어버렸어요. 근데 알고보니까 전남친이 제 전화를 안 받은 이유는 근무중이어서 못 받은 거였고, 저에게 문자를 보냈었더라구요. 갑자기 무슨일이냐면서. (나중에 스팸메세지함에서 확인했어요.) 근데 그냥 무시했어요. 다시 대체자랑 오해 풀고 사이가 좋아졌거든요. 대체자는 구썸남? 구짝남이에요. 구남친 아닙니다. 남친있는데 전남친에게 취해서 전화걸고 그런 사람은 아니에요.
근데 몇 주 뒤에 대체자랑 또 사이가 크게 안 좋아졌는데, 전남친이 저에게 부재중을 남긴 거를 보게 됐어요. 제가 부재중 남기고 며칠 뒤에 저에게 다시 전화를 했더라구요. 근데 전 차단이어서 못 받았는데 통화기록 보다가 알게 됐어요. 그거 보고 한시간 동안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전남친한테 충동적으로 새벽에 전화를 걸었어요. ㅋㅋㅋ. (웃을 일은 아니긴 한데...전남친과 다시 만날 생각은 없었고, 술 먹자고 말하고 싶었어요.) 근데 전남친이 자다가 전화를 받더라구요. 나 오늘 기분이 너무 안 좋은 일이 있는데, 술 먹자, 나와줄 수 있어? 물어보니까 고민하더니 준비하고 나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번개로 전남친을 만나게 됐어요. 저는 전남친과 재회할 생각은 아예 없었고, 이미 대체자의 프레임이 너무 높아서 전남친 프레임마저 넘어선 상태라, 전남친에게 미련은 1도 없었어요. 아트라상 이론대로라면 먼저 전화거는거는 잘못된 행동입니다. 저는 전화 받든 말든 알 바 아니고, 이제 더 이상 전남친에게 내 프레임이 어떻든 상관이 없는 입장이었어서 전화를 건 거예요. 그리고 제가 이미 전남친의 다시 만나자 하는 말들을 여러 번 거절하고 올 차단한 상태였어서, 제 프레임이 높은 상태였기 때문에 전남친이 만남에 응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만나서도 전남친은 다시 만나자고 했어요. 저보고 더 예뻐졌다면서, 옛날에 우리 좋았지 않냐면서. 안아달라 그러고. 손잡고. 대놓고 미련이 넘쳤어요. 근데 정말 저에게 그렇게도 초초초고프 초저신뢰감이었던 전남친을 보는데 설레지가 않더라구요. 정말 옛날 감정이 안 들더라구요.. 너무 신기하고, 이상했어요.
걔가 또 제 프레임 낮추려고 자존심발동? 다른 여자 얘기 하는데, 그냥 그게 보이고, 아무런 타격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여유있는 대처가 나왔던 것 같아요. 계산된 여유가 아니라 그냥 정말 신경이 안 쓰이고 알 빠가 아니어서 할 수 있는 대처였어요.......(저랑 헤어지고 만났던 여자 사진 보여주면서 예쁘지? 이러길래 어 이쁘네~ 오빠가 좋아하게 생겼네^^라고 말했어요.ㅋㅋㅋㅋㅋㅋ약간 무시하듯이 말한 거 맞긴 해요. 진심으로 전남친 보는 눈이 워낙 싼티가 나서...옛날의 저였으면 아닌데 내가 더 예쁜데? 이렇게 말하고 속으로 엄청 신경 썼을 것 같아요. 근데 전남친 프레임이 낮아지니까 여자 얘기 하든 말든 신경 안 쓰이더라구요. 그랬더니 전남친이 제 프레임 깎는거 실패하고 저한테, 이거 다 보정이야. 니가 더 이뻐. 라고 말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항상 전남친에게 끌려다니기만 했던 저인데, 참 묘했습니다. 전남친이랑 술 마시고 저는 재회를 거절하고, 그날 술자리는 마무리했습니다. 전남친이랑 술 마시고 있을 때 대체자한테 또 연락이 왔어요. 내일 만나자고. (저는 연락이 끊겼다고 생각해서 전남친에게 술 마시자고 한 건데, 또 대체자는 왔다 갔다 이랬다 저랬다 사람 미치게 하더라구요.)
여튼......전남친과 헤어지기 직전, 다시 차단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길래 알겠다고 차단은 안하겠다고, 근데 연락은 하지 말고 지내자고 했어요. 근데 전남친에게 연락이 계속 오더라고요. 몇 번 이어가다가 마무리하고 카톡 끊는데도 답장이 오길래 읽씹 했더니, 답장하라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안읽씹 했어요. 니가 뭔데 나한테 명령을 해? 싶어서 빡치더라구요. 저에게 전남친의 프레임이 정말 낮아지긴 했다는 것을 체감했어요.
그래서 결국 썸 상태였던 대체자에게 제가 먼저 이별통보를 하고 1년만에 아트라상을 찾아왔네요. 생각해보면 제 내프가 정말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전남친 케이스도 그렇고 이번 케이스도 그렇고, 저는 신뢰감 관리를 정말 정말 못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옛날에 유현쌤께서도 저한테 신뢰감 0이라고. 아예 없다고 하셨거든요. 전남친 케이스에서도 고프초저신으로 시작했다가 이별이 반복될수록 중프저신, 마지막 이별때는 저프저신으로 마무리를 했었어요.
저는 차라리 신뢰감 관리만 못하면 모르겠는데, 프레임도 관리를 못하는 사람이라서 정말 문제가 많은 내담자입니다. 신뢰감은 원래 없고, 보통 관계 초반에는 고프로 시작을 하는 것 같은데, 관계가 길어지면 프레임을 계속 낮추는 것 같아요.
제 상대방들이 워낙에 고프성향들이라, 제가 상대방 프레임에 휘둘리거든요. 그리고 저의 내적프레임이 매우 낮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게 참 고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게다가 저의 상대방들도 내프가 많이 낮아요......저는 내프 높은 상대방들을 만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등급 이론에 따라서, 내프 낮은 사람들끼리 끼리끼리 만나니까 답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상담 기다리면서, 이번 케이스를 되돌아봤는데 (제가 썸 파탄내고 선이별통보 말한 상태.) 이별통보 하기 전 1~2주 정도 저의 내적 프레임이 정말 바닥을 쳤어요. 그럴만한 사건들이 있긴 했는데, 어떻게든 내프 관리하려 했지만, 한번 크게 타격을 받으니까 와장창 되고 가루로 부서지더라구요. 더 이상은 하루도 못버티겠다 이 애매한 관계 하루도 못견디겠다 싶어서 차라리 관계를 끝내는 게 편할 것 같아서 싸움을 걸고 이별 통보를 했어요. 솔직히 관계가 끊어진 지금이 마음은 더 편하긴 해요. 그건 사실이에요. 근데 상대방 프레임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게 아니다보니 상담 신청까지 하게 됐네요. 싸우다가 이별통보 한건데 홧김은 아니었고 저에게도 상대방의 신뢰감이 너무 낮아진 상태라, 제가 이별통보를 한 건데 상대방은 아트라상 이론을 아는 건지 제 이별통보를 읽씹해서 ^^ 내담자는 절대 아닐 것 같지만 본능적으로 대처 잘하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러분들 진짜 이별통보 받으면 무조건 읽씹하세요. 참고로 저도 전남친에게 저프저신 상태로 1년전에 카톡 장문이별통보 당했는데 읽씹했거든요. 전남친이 나중에 “니가 무슨 말이라도 할 줄 알았다. 그때 왜 읽씹을 한 거냐? 할 말이 없었냐? 무슨 말이라도 올줄알았는데 아무말도 없길래 왜 그랬던 건지 묻고싶다.”고 말하더라구요. 읽씹이 진리입니다.
그리고 아트라상 이론이 정말 맞는 말인 게, 제가 대체자에게 선이별통보를 한 것은, 대체자의 프레임이 원래도 고프레임이었지만, 대체자가 시간이 갈수록 신뢰감을 서서히 낮췄어요. 프레임은 계속 높아지는데 계속 신뢰감을 낮추니까 저도 한계가 와서 더는 프레임만으로 버틸 수가 없게 되더라구요. 이런게 고프저신 상태에서의 이별이구나, 라는 것도 느껴졌어요. 고프저신 상대방 두신 분들 정말 힘드시죠? 저도 그 마음 잘 알아요... 안 그래도 저는 내프가 많이 낮다보니, 상대방이 고프저신일 때 그 스트레스를 견디기가 힘들더라구요.
전남친 때는 전남친이 초초초고프 초초초저신이었는데, (프레임 높은 것보다 신뢰감이 더 낮은 게 컸어요.) 그래도 버텼거든요. 저는 끝까지 버티다가 이별통보를 당했는데, 대체자는 지금 애매한 썸관계다 보니까, 관계가 확정적인 것도 아니다보니까 더욱 더 크게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내가 대체자한테 뭔가 불만이 있어도, 어디까지 얘길 해도 되는 거지? 싶고. 제가 뭐 여친도 아닌데 이래라 저래라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혼자 끙끙 앓다가 병이 났어요. 혼자 참고 참다가 마지막에 급발진하고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하...........
내프가 낮으면 어쩔 수가 없나 봐요. 사연글 적으면서 냉정하게 돌이켜보니까, 상황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오히려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제가 너무 갑작스럽게 파탄을 낸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근데 또 그렇게만 판단할 수는 없는 게, 상대방(대체자)이 너무 신뢰감을 낮춘 상태긴 했어요. 이건 상담 때 상담사님 판단을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 상담사님이 뭐라고 말씀하실지 너무 궁금하네요...
저는 제가 관계가 길어지면 프레임을 스스로 낮춘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상태잖아요. 이미 저는 신뢰감 관리하는 법은 아예 모르고(진짜 노력해도 안돼요. 내프 문제인 것 같아요.) 프레임이라도 관리를 해야되는데, 그것도 어려워서 이 관계가 길어지면 저프저신으로 끝날 것 같은 거예요. 그나마 지금 내 프레임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 내가 선이별통보 해야겠다 싶어서 관계 끝낸 이유도 있거든요. 그 와중에 꼴에 내담자라고 프레임 생각하면서 내 프레임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 관계를 끝내야 돼... 이러면서 머리 싸맸는데 하 ㅋㅋㅋㅋㅋ. 내담자 출신이지만, 신뢰감 프레임 관리하는 법을 모르고 내프 관리 못하는 사람의 딜레마네요.
상담 앞두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며칠 뒤에 상담인데 후기 적으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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