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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 상담사님 / 저프 / 60% / 2차지침 가능성 제시 후 답장 옴!

피넛츠츠

안녕하세요, 2차 지침 후(가능성 제시) 쓰는 후기입니다. 전에 제가 썼던 후기가 궁금하시면 닉네임 검색 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차는 강력 지침을 받았었고요, 2차는 가능성 제시 지침을 받았습니다. 공백기가 끝나갈 때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길래 애프터 메일로 2차 지침 가능성 제시를 받았었습니다.


2차 지침 받고 나서 바로 보낸 건 아니었고요, 자존심도 상했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그냥 이대로 끝내는 게 영원히 나를 못 잊을 수 있는 거 아닐까 싶어서 보내는 걸 망설였네요. 1주일 넘게 망설이다가 이미 별의별 일이 다 있었는데 씹혀도 그만, 그냥 자존심 발동했구나 하고 넘기고, 안읽씹 무응답이어도 어차피 나 더 힘들 때도 있었는데 끝장을 보자 싶어서 2차 지침 보냈습니다.


지침은 아침 일찍 보냈는데 일 때문에 늦게 답장이 왔어요. 답장 온 거 노트북에 연결되어 있어서 실시간으로 봤는데 장문이라 미리보기로는 다 안 읽어지더라고요. 솔직히 기대 1도 안 했습니다. 1차 지침 보내고 상담사님 말씀대로 제가 차단한 것(인스타,카톡 전부 차단 먼저함) 도 있지만 나중에 풀었을 때도 무반응에다가 인스타도 차단 당했었거든요.


일부러 할 일 다하고 ‘뭐라고 답장이 왔을까? 뭐라고 답장해야 할까?’ 마음이 요동쳐서 공원 나가서 추운데 열심히 뛰고 왔네요. 씻고 나와서 한 4시간뒤 읽어보니 답장 늦어서 미안하다는 말과 자기 TMI를 남발하더라고요. 자기도 계속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마지막에는 ‘너도 잘 지내면 좋겠다’고 덕담 형식의 답이 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대화를 이어가기 애매해서 그냥 카톡 공감(하트) 누를까 하다가 그냥 읽씹했습니다


답이 온 걸 통해 프레임 이론이 맞았구나, 상담사님들이 괜히 1차 지침 후에 공백기를 주시고 SNS, 프사 관리를 하라고 하시는지 다시 한 번 더 깨달았습니다.


1차 지침은 무응답이었고, 2차 지침 후 답으로 온 것만으로도 ‘아, 충분히 미화가 됐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하지만 1차 지침에 대한 질문 같은 게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반응이 있어서 정말 좋긴 한데 좀 애매한 반응이라 아껴 놨던 애프터 메일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이강희 상담사님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상담사님과 칼럼을 믿고 지침과 공백기를 잘 지킨 덕분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꼭 공백기 지키시고 내프를 위해 꼭 칼럼과 상담내용 열심히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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