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여러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 (Feat. 하서영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adorable
2025. 08. 22
(한 남자가 알아봐서 예전 후기도 삭제했었는데, 생각해 보니 상관없어요 그냥 올릴래요~)
후기보다는 이별로 누구보다 아파하고 있을 여러분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칼럼이 이해되지 않으면 상담 받지 마세요'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되었거든요.
저는 5년? 전 처음 서영 상담사님과 상담을 한 나름 고학번 내담자 입니다.
상담 후에 월급루팡 하려고 연애중이던 연애를 쉬던 칼럼과 예전 상담글을 주기적으로 보긴 했었는데,
이번 상담을 받기 전까지만해도 저는 칼럼과 상담에 40%정도 불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와~ 마케팅 진짜 잘한다. 라고도 생각했어요.
1. 3번의 상담에 지침을 받고 공백기 제대로 보낸 적 없음
2. 내가 상처 받는 것 보다 남을 상처주는게 더 싫은 나쁘게 말하면 자존감 낮고 좋게 표현하면 마음이 여린 사람이에요 (헷)
그래서 강력지침을 받아도 정확히 이해가 되지 않으니 매번 실패했습니다.
저는 한 남자와 이별하고 2년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퇴사를 한 경험도 있습니다.
그때 부모님은 "언젠가 너도 모르게 괜찮아지는 날이 오니까 조급하게 생각 말고 푹 쉬어라"라고 먼저 말씀주셨고
제 곁에는 항상 저를 질타하지 않고 묵묵하게 지켜주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2년이란 시간은 지옥같은 시간이였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제게 지금 그 시간은 인생에 가장 큰 도움이 됐던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통해 저는 이해심이 깊어졌고 제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이번 상담에서 느꼈어요.
올해 상담받은 남자중 가장 쓰레기같은 남자여서 제가 혹시라도 침울해 있을까봐 걱정이 많이 되셨다고 하셨는데,
밝게 전화받아줘서 고맙다고 말씀주셨습니다.
정말 초초초초초초초초강력지침을 주셨고, 정말 뜨악했어요.
제 생각에 상담사님이 만드신 초강력 지침 중 TOP3 안에 들 거라고 자신합니다.
예전에 저라면 이게 맞아....? 가만히 있어도 객관적 가치 때문에 이미 잊지 못 할 여자라고 하셨는데, 나한테 정떨어 질 거 같은데 라고 생각했겠지만,
이번에는 초강력지침이더라도 무슨 말씀이신지 지침이 이해가 되었고 상담 후 바로 지침을 전송했습니다.
상대는 어떠한 반응도 없는 잠수중이였는데 지침을 보내자마자 읽고 30분 만에 적당한 장문의 덕담이 왔습니다.
(상담사님과 제 예상은 읽씹 OR 안읽씹이였는데 얼마나 초강력지침인지 아시겠죠?)
그런데 정말 신기한 일이 생겼어요.
덕담인데 자존심 발동 부리는 부분이 바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존심 발동 부분을 보고 한 순간에 프레임 초기화가 되며 오히려 제가 정이 바닥 끝으로 떨어졌어요.
살면서 누군가에게 정이 떨어져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사랑했던 사람에게 정이 떨어지는 경험을 인생 살면서 처음으로 했습니다. 너무 신기해요 이 느낌!!!!!!
답장은 안읽씹으로 평생 둘 예정이며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답장 내용이 해석되는 제 스스로가 신기해서 바로 칼럼을 다시 읽기 시작했어요.
아마 게시된 칼럼을 최소 5번 이상 정독했을텐데도 답장을 읽었을 때와 똑같이 어떤 부분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칼럼을 '읽었다'면 지금은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정말 체화된 느낌이였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이해가 되지 않으면 상담 받지 마세요'라는 의미는 체화가 되지 않으면 제가 그랬듯 반드시 재회는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읽지 말고 느끼시고 이해하셔야해요.
공백기는 상대에게 괴로움이나 미화를 심어줄 수 있는 기간도 있지만 무엇보다 여러분 스스로를 사랑하는 시간에 99%를 쏟는 시간으로 보내셨으면해요.
위기를 기회로 만드세요.
칼럼이 이해가 잘 가지 않고 읽히지 않는다면 일단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을 읽는 습관을 가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린이가 읽는 동화도 괜찮아요.
이별의 아픔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고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상담까지 신청하시는 여러분들이 얼마나 고운 사람들인지 알기에,
조금이라도 빨리 스스로를 더 사랑하는 삶을 사셨으면해서 글을 몇 자 적었습니다.
이번 상담에서 서영상담사님께서 "이런 좋은 여자를..."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평생 잊지 못할거에요. 전문가가 인정한 좋은 여자라니!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사람만 있으니, 저도 앞으로 건강하고 좋은 연애를 할 수 있겠지요.
상담사님 제 몸도 마음도 많이 걱정해 주셨는데, 저도 상담사님이 늘 행복하실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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