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상담사님 / 50% / 저프고신 / 단기연애
메리네감자
2025. 11. 27
(기존 후기글에 너무 사연을 적나라하게 적어서 내용을 조금 수정하고 다시 올립니다 !)
상담사님 ㅎㅎㅎ 안녕하세용 11월 중순 상담받았던 내담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답장은 왔어요 1차 지침보낸지 몇시간 안지나서 답장이 왔어요
3줄 정도의 짧은 덕담이었는데 (내용은 상담글 하단에 댓글로 적어드릴게요 혹시 궁금하실까봐 ㅎㅎ)
저는 답장이 며칠 뒤에 오거나 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답장이 엄청 빨리와서 오히려 당황스러웠어요
그리고 차라리 화를 내거나 차단을 했으면 좋겠는데 담담한 덕담이라,, 오히려 더 충격이었습니다 ,,ㅋㅋ
나한테 정말 마음이 떠났나 싶어서요 ㅎㅎ.. 괘씸하기도 해요 ㅎㅎ
제 프레임을 높이는 지침이었지만 여전히 저를 잡을정도로 제 프레임이 높아진건 아닌건가 싶고 별생각이 다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착실한 내담자니까 !! 절대 지침을 어기지 않을거에요 !! 공백기 꽉꽉 채워서 끝까지 잘 마무리 하겠습니다 ㅎㅎ
--
여기서부터는 제 후기를 읽는 다른 내담자분들께 도움되시길 바라며 제가한 실수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희는 데이트 어플에서 만났고, 서로가 서로의 리바였던것 같아요
첫만남부터 상대방은 저에게 아주 강하게 대시를 했습니다.
어플에서 만났기 때문에 더욱 경계했어야 했는데 너무 순진하게 굴었던게 지금도 후회가 많이 남아요
시간이 지나서 제가 바로 헤어짐을 통보했어야 할정도로 예의없게 구는데도
한번 낮아진 마음의 허들은 그런 부분도 받아들여버렸습니다.
절대 안돼요. 내스스로를 낮추지말고 내프를 다잡아야합니다.
세상에 나좋다는 남자는 많고 이딴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할거면 꺼져 라는 마인드로 만나셔야 해요 !!!
또 한편으론, 이 남자는 내프가 낮아보였어요. 학창시절에 왕따였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자존감 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능도 좀 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기서 저는 마더테레사로 빙의합니다.
이사람이 그동안 미성숙한 연애를 해서 생겨버린 나쁜 습관이나 연애관을 바로 잡아주고싶다 생각해버리게 됩니다.
(제가 뭐라고 ,, ㅋㅋ 아주 자만했었네요... 언제나 겸손을 잃지 말아야겠어요 ㅠㅠ)
저는 제가 상대방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모습을 보이면 상대방도 깨닫고 더 잘할줄 알았어요.
근데 그게 다 제 프레임을 떨어뜨리는 행동들이었어요.
이사람에게 잘칭찬해주고, 좋아한다 자주 말해주고 그런게 저는 이사람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제게 더 잘하겠다고 하는 등 고마워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하더군요
낮아질대로 낮아진 제프레임은 결국 별것도 아닌 갈등으로 이별을 통보받게 됩니다.
일주일정도 제가 설득했는데도 안잡혀서 지침문자를 보냈어요
차라리 헤어짐을 통보해버리니 오히려 속이 시원하네요
저도 초보 내담자라 모르는게 많고 공부할게 산더미지만, 앞으로는 남자에게 이끌려가는 연애는 절대 하지않으려고 합니다.
제 주변에 정말 자기 멋대로 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오히려 남자들이 안달나죽더라구요 ㅎㅎㅎ
물론 나쁜 프레임높이기를 하라는건 아니지만요 저는 그동안 빙의했던 마더테레사를 좀 버리고 제 일상을 찾아가는 노력을 하려고합니다.
상담사님들 관리자님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드리고,
공백기간 ㅎㅎ 잘버텨보고 또 후기쓰러 올게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