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저 재회했어요! (재회 확률 60%/저프레임)
피넛츠츠
2025. 02. 20
안녕하세요! 드디어 여섯번째 후기이자
마지막 마침표 같은 후기를
남기게 되어 영광입니다.
(+ 연애 유지 상담 후 후기도 적을 예정입니다.)
먼저, 이강희 상담사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대략 6개월의 여정이 드디어 끝이 났네요.
약속을 잡을 때도 거의 한 달 전부터 언제 시간이 편하냐고 물어보고, 나는 아무때나 상관없으니 네가 편한 시간으로 말해달라는 식으로 나오더라고요. 심지어 약속 날짜 4일전에 미안한데 그냥 더 빨리 만날 수 있어? 별건 아니고, 그냥 더 빨리 보고 싶어서라고 말하더라고요 ㅋㅋㅋ
저는 일부러 바쁜척하면서 이틀 만에 답장하고 하루 지나서 답장하는 식으로 밀당을 했는데도 화 한 번 내지 않고 계속 친절하더라고요 ^^; 프레임이 확 높아진게 실감 났습니다
사실 저는 남친이 소심한 성격이라 얼굴 보고 바로 과연 재회 얘기를 꺼낼까 고민했었어요 그런데 남친이 먼저 자기 변명부터 늘어놓더라고요. 군 입대한 후 매일 생각이 나고, 열이 나서 아파 응급실에 갔는데 갑자기 제가 보고 싶어서 전에 제가 보내준 사진들을 봤다고요.
전에 제가 지침대로 지침문자 보내고 바로 차단했었는데 그걸 보고 아 내가 큰 잘못했구나 얘도 참다가 터졌구나 하고 깨달았다고 해요. 그때 남친이 해외로 도피 여행을 가 있었는데, 지침 문자 보고 술을 처음으로 필름 끊길 때까지 미친 듯이 마셨다고 하더라고요
이때 저는 다시 한 번 역시 상담사님
아트라상은 최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
또 군대에 있다 보니 선임한테 연애 상담을 했는데 엄청 혼나고 맞았다고 해요. 선임이 너 휴가 나가서 일단 얼굴 보고, 차이더라도 무릎 꿇고 빌든가 어떻게든 잡아라! 라고 조언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제가 전에 절절 기면서 연애했습니다 그래서 저프가 됐죠 ㅎ 실제로 무릎 꿇으라니까 꿇고 예예 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하고 절절 기더라구요 ㅋㅋ
만난 당일에 재회 했습니다 !
그래도 저는 아트라상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임분께도 고맙지만, 상담을 통해 탄탄하게 프레임을 올려놓았기에 선임의 조언은 보너스 정도였던 것 같아요 ㅎㅎ
하지만 남친을 다시 만나고 나니
제 내프가 많이 흔들리더라고요.
재회 당일에도 저는 참았던것도 있고 이참에 할말
다하자 싶어서 세게 말했어요
그래, 너가 쓰레기짓 했지? 그냥 만나다가 정 떨어지거나 다른 여자 생기면 빨리 얘기해라. 나도 다른 남자 만날 거야
그랬더니 남친이 왜 자꾸 부정적으로 얘기하냐면서 제 스스로 나쁜 프레임 올리기를 하더라고요 그뒤에도 종종 카톡으로
제가 그런말을 했습니다 ㅠㅠ
그 이후로 남친이 연락을 빨리 안 보면 뭐라고 하고 제가 먼저 카톡 안 하면 뭐라고 하고 맨날 혼내면 미안하다 하고 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지만 스스로 초반에 기강(?)을 잡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번에 초반에 안잡아서 그런가하는 생각이 있었어서..
그리고 속으로 얘도 나한테 이랬는데, 나도 이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하는 보상 심리, 얘는 내가 어디까지 해도 사랑해 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연락이 안 되면 불안하고 힘들기도 했고요 또 잠수타는건가 하고요.. 그래도 남친이 노력하는 게 보이고 아직 초반이라 그런가보다 싶긴 하지만…
제 스스로 PTSD가 오고, 내프가 많이 흔들려서 연애 유지 상담을 받을 예정입니다.
(칼럼, 상담 내용, 후기 읽어도 혼자서는 힘드네요...)
여러분, 이거 하나만 기억하세요.
침착하세요. 그리고 그냥 상담사님 믿고 칼럼,후기 읽으세요.
그래도 안 되면 저처럼 다시 상담받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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