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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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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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김도윤 상담사님, 재회 성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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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님 저를 기억하실 수 있을까요?^^ 쌤께서 최근 읽고 계신 책 저도 그때 읽고 있어서, 상담 시작하면서 5분 정도 토론했던 내담자입니다. 1년반 만나고, 저프저신에 프신 다 날리고 와서 재회 확률 60%로 시작했었죠. 상담사님께 이건 남자로서 정말 별로다고 팩폭 많이 들었습니다. 상대와 재회하기까지 참 짧지만 길게 느껴지고ㅎㅎ 힘든 시간들이었어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상담사님께서 보내주신 지침 보내고 공백기를 가지면서 스스로를 다지는 시간들이요. 죄책감과 슬픔, 끝없는 내적프레임 하락으로 고통스러운 순간이 너무 많았어요. 잠을 거의 못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침의 효과는 완벽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지침 수행을 제대로 해내고 나니, 제 자신도 많이 발전한 거 같아요. 기쁜 소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스스로 회복되었다고 느껴서 또 많이 발전했다고 느껴서 상대방과 재회를 이뤄냈는데 딱히 엄청 설레거나 그렇지 않네요. 물론 행복할 때가 더 많습니다. 스스로에게 칭찬도 할 겸, 다른 내담자 분들과 공감, 팁공유도 할 겸, 상담사님께 감사도 드릴 겸. 배민 리뷰도 안 써본 제가 경건한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서 재회 후기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도윤 상담사님! 상담 시작 때도 카리스마 있게 결론부터 말씀해주셨던게 생각나서 따라해봅니다. 말씀해주신 지침, 그리고 예상해주셨던 기간, 상대방의 반응 등등 정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할 정도로 정확히 맞아 떨어졌습니다. 사실 상황 분석과 지침 이외에 제 인생에 대해 깨달음을 주신 부분이 있어서 정말 바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1차 상담 끝내고 지침 문자 보낸 이후, 2차로 지침을 해야 하는 기간이 좀 지났었어요. 공백기 막판에는 저도 살짝 잊고 지낸 듯 합니다.


지침 문자를 보내고 나서도 세 번 마주쳤었고, 저는 회사 직원들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어울리는 모습, 그리고 회식도 즐겁게 하고, 기분 좋은 일이 있는 것 마냥 누군가와 연락하는 모습, 이성인 사람들과도 화기애애하게 대화하는 모습 등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려고 애썼습니다.


상담에서 저를 굉장히 많이 배려해주신 걸, 시간이 이렇게 다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엔 도윤 상담사님은 내담자가 지침 수행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엄청 에너지를 많이 쓰시는 거 같습니다. 지침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는지 계속 체크하시고, 여러 갈래로 처음 이론을 접한 저에게 설명을 해주셨었죠. 그 땐 재미있다. 아아~ 이렇게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녹음을 반복해서 들으니 단순히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이걸 제가 꼭 해내길 원하신다는 걸 알았습니다. 쌤의 열정이 진심으로 저한테 전해졌어요.


특히 다같이 회식하는 날이 있었는데, 술을 조금 먹었는지 상대방이 멍하니 서서 저를 쳐다보고 미련 가득한 눈빛을 보여주기도 했었어요. 그러나 소망적 사고의 오류도 미리 짚어 주셨었고, 지침을 완벽하게 따른다는 다짐 때문에 철저히 애써 무시를 했습니다. 정말 뜨겁게 사랑하던 사람이 그리움을 은근슬쩍 표시할 때.....이를 의도적으로 외면하기는 정말 쉽지가 않죠. 이게 아트라상의 이론의 특별함 아닐까요. 몸에 쓴 약이 몸에도 좋듯이, 뭔가 본능적으로는 지키기가 정말 어려운 지침을 주십니다 ^^;


녹음 파일이랑 칼럼 계속 복습하면서, 아직은 때가 아니다.. 조금만 더 참자. 재회에 필요한 총점, 마일리지 쌓는 거, 이 개념도 실천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욕나올정도로 ㅋㅋ 아..나만 힘든게 아니구, 나의 프레임이 상대적으로 올라가고 있구나, 상대방도 내 프레임 느끼구나 이런걸 간접 체험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공백기 3개월 보내는 동안, 우리 둘만의 추억에 빠져사는게 아니라 그냥 우리 둘 사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 객관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는 걸 나름 즐겼던 거 같아요. 상담에서 쌤께서 지나가면서 말씀해주셨던 어떤 친구랑 술을 먹을 것인가에 따라서 ㅋㅋㅋ 1년이 넘는 기간 진지하게 미래 이야기도 하며, 어른들도 가끔 보고했던 나와 상대방의 신뢰감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게 됐고, 2차 지침을 꼭 보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을 하던 찰나였습니다.


그런데.. 상담사님께서 케이스 보자마자 해주셨던 말씀대로 정말 뜬금없이 연락할 계기가 생겼어요. 직접 연락이 오기 전에는 지인을 통해서 살짝 저랑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한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본인이 나빴다고 뭔가 인간적으로 서로 쌓인 오해를 풀고 싶어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 상황으로 애프터 메일을 썼고, 상담사님께서 말을 전해준 지인에게 어떤 말을 할지, 이게 상대방에게 어떤 원리로 '카운터 펀치'가 되는지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이게 딱 다시 한번 딱 맞아 떨어졌어요. 결국 직접 연락이 왔더군요.


지침 문자를 살짝 언급하면서 "서로에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오해는 제대로 풀고 싶었어." 상대방이 이렇게 말했어요. 자기는 나를 만나면서 항상 진심이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었는데 찝찝하게 계속 너에게 못다한 말이 있고 신경 쓰였다고 도대체 너는 무슨 오해를 하고 있는거냐. 등등. 특히 죄책감 심어주기가 통했고, 이를 계속 언급하더군요. 자존심 발동이랑 이중모션이랑 비슷한 반응들도 중간중간 계속 섞여있었습니다. 저는 주도권을 쥐려고 좀 강하게 이야기 했어요. "그냥 내가 말했던 그날 이후로 너가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으면서 만났다는걸 알게되었다는거다"라며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대화 이어지다가 제가 먼저 마무리하면서 오래만에 반가웠고, 앞으로 편하게 지내자. 이러니 계속 근황 토크, 시기별로 심경 변화들을 하나씩 꺼냈습니다. 저는 상대방이 원할 때만 사랑을 준다라는 원칙을 세우고, 그냥 딱 1대1 비율로 리액션해준 거 같아요. 마무리는 '또 진심으로 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하고 약간의 가능성 제시만 남겨두고 먼저 끝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서 그냥 사소한 안부 연락을 여자가 먼저 하더라고요. 최근에 친구들이랑 저랑 같이 갔던 맛집에 갔었는데 이 장소가 어떻게 변했고, 날씨가 어떻고 이런 이야기들 먼저 하더라고요. 저는 카톡으로 계속 대화하는 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중간에 좀 대화를 끊다가 '오래만에 얼굴 보자'고 했습니다. 만났을 때 상대가 절 바라보는 눈빛, 얕은 미소를 보니 오늘 재회하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제 착각일 수도 있었지만, 그동안 내적프레임이 많이 회복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술도 한 잔 하게 되었고, 공백기 동안 제가 그녀의 대체제라고 느꼈던 남자, 인스타에 등장했던 남자ㅎㅎ 모두 지인 소개팅으로 1번씩 만난 사람들이었더라고요. 한번 보고 쫑났다고 합니다. 저를 잊어보려고 소개팅 정말 많이 했었는데 친한 친구들도 계속 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 날은 속 이야기를 서로 좀 하다가 일찍 마무리했어요. 솔직히 계속 같이 있고 싶고, 이 날 재회하자고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여자가 신뢰감 테스트하는 거 같아서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곤 또 한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고, 제가 잘 들어갔냐는 안부 물었는데 읽씹 상태로 거의 2주 가량 지나버렸습니다. 좀 당황했었죠. 만났을 때의 분위기랑 너무 달라서요.. 자존심 발동된 게 뭐가 있었지? 이중모션일까? 신뢰감 테스트 몇가지 했었는데, 내가 대답을 잘 못해준게 뭐가 있었지? 이런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순간 혼란스러웠습니다. 순간 내적프레임 떨어지면서 또 급발진 할 뻔 했지만, 이렇게 생각정리를 했습니다. 재회 직전의 이중모션일 확률이 크잖아? 제가 만남의 상황에서 대처를 조금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크게 보면 제 프레임과 신뢰감을 지켜냈다고 생각하며, 혹시라도 지침으로 올라갔던 제 프레임이 내려간 상황이고 여자가 저에게 이중모션을 보이는 상황이라면, 이 이중모션 반응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나의 프레임을 지켜나갈 때 가능성 높아진다. 그래야 내가 상처받지 않고, 후회도 없다. 이 정도면 이론 이해도 많이 높아진 거 맞죠? 상담사님^^


결국 3주까지는 못 버티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 때 만났을 때 나 이거 사준다고 했는데 왜 연락이 없냐고 살짝 화를 냈습니다ㅎㅎ 저는 확신이 생겼고, 그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갔었어요. 사실 만났을 때부터는 서로 따로 재회에 대한 논의가 필요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냥 서로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상태였어요. 물론 막상 재회를 하니 내가 사겼던 사람이 이 사람이 맞나? 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고, 어색함이 생길 때도 많습니다. 뭔가 처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분도 들고요. 상대방도 그런 감정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별과 재회, 이 과정을 처음 겪어봤는데..참 많은 걸 깨닫습니다.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요. 여자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고, 상대방의 프레임에 휘둘릴 수록 제가 힘들어지고, 상대방은 멀어진다는걸 알게 된 것 같아요.


상담사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처음에 상담하고, 지침 보내고, SNS를 관리를 하고, 상대방의 프레임에 고통스럽게 허우적거리고, 도저히 발전이라곤 없는 내프를 다지기 위해 고민하고, 자존감이 심하게 떨어질 때마다 쌤 목소리를 재생해서 애써 웃으려 노력했던 시간들이 아무 의미 없을거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했었어요. 쌤이 애프터에서 '오 지금 프사 완벽합니다!' 라고 말했을 때만 해도 이 모든게 믿기지 않았는데... 요즘 상대방이 "너는 가끔 너무 생각나서 볼 때 마다 참 잘 지내더라" 이런말 하는 걸 보고ㅋㅋ 지침 내려주신 방향대로 꿈만 같던 연락이 오고, 연락을 이어가고, 결국 재회하고 이렇게 다시 만나니까 정말 쌤과의 상담이 죽을 것 같은 순간에 제 스스로가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ㅜㅜ 지옥같은 시간을 성장의 시간으로 바꿔줬다고 생각해요.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상담이 완벽했다는 것과, 제 스스로가 이렇게 성장했다는 게 느껴져서 솔직히 너무 신나고 즐거워서 상담사님에게 꼭 이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쌤도 행복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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