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김도윤 상담사님 상담 후기
louderrr7
2025. 11. 27
안녕하세요.
저는 김도윤 상담사님과 음성상담을 진행한 내담자입니다.
제 머릿속 생각들을 한번 정리해야 할 것 같아 후기를 작성합니다.
참고로 저는 재회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이 후기를 작성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왜냐하면 상담 내용 자체도 제게 큰 충격이었고,
지금 이 순간의 제 생각과 감정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으며
저와 비슷한 성향의 내담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상담 신청 전 제 상황은 이랬습니다.
연애 기간: 2년
이별 통보 받은 날: 2025년 9월 30일
참고로 저는 전문직종 중 하나이며, 상대방은 프리랜서입니다.
제가 분석 한 바 이별 사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업무 스트레스를 상대방에게 과도하게 표출함.
2. 데이트 시간 부족.
3. 상대방의 말에 늘 논리적으로 대응함.
결과: 완벽한 저신뢰감 상태. 이별 직후 상대방의 SNS에서 제 사진을 모두 내린 것 확인.
여자친구가 그간 단 한번도 이별을 고한 적 없었기에, 직후 멘붕에 빠진 저는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아트라상 영상을 접하게 되었고
곧바로 상담 신청을 했습니다.
상담 대기 기간 동안 블로그 칼럼 전체 정독, 후기 게시판 200개 이상 열람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것도 제 강박적 성향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상담을 시작하고 10분쯤 지났을 때입니다.
상담사님이 조심스럽게 제 성향에 대해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 상대의 감정을 매번 공감해주는게 아니라 분석하고 데이터화하려고 하는 습관이 있고,
이게 이별의 가장 큰 이유가 됐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뭔 소린가 했습니다.
근데 상담사님이 제 사연을 20분 정도 분석해주시는 동안,
제가 지난 2년이 좀 넘는 시간동안 어떤 식으로 연애를 망쳐왔는지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더군요.
공백기와 함께 1차, 2차 지침을 모두 한 번에 받았습니다.
1차 지침은 보낸 후 상대방에게 덕담을 받았고, 이제 공백기를 더 마친 후 2차 지침을 수행하기 전입니다.
금일 제 마음이 어떻게 이렇게 편해진걸까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상담 전에 저는 어떻게 하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어떤 행동이 정답일지 같은 지엽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대방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런 일이 또 벌어지지 않으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같은 근원적 질문을 저에게 던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 재회에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2차 지침도 아직 안 보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물론 제가 지금 재회에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저와같이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성향이 있으며 미해결 과제에 취약한 분들이 있다면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숲이 아니라 나무만 보다보면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
저도 처음엔 "이 문자를 보내면 확률이 몇 프로일까" 이런 생각만 했던 것 같네요. ㅎㅎ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제가 왜 이렇게 됐는지, 상대방은 왜 떠났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하는게 먼저인 것 같습니다.
일단 상담 이후엔 침울했던 마음이 편해졌고, 기분이 좋으니 자신감 가지고 지침 수행이 되더군요.
잘하고 올게요.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 김도윤 상담사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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