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 고프저신->저프저신 / 50% / 30대
니닝12
2025. 05. 18
안녕하세요, 어제 상담 받고 1차 지침 수행 후 후기를 남겨요.
우선 정유현 상담사님, 여러 후기에서 봤지만 정말 목소리가 똑부러지셔요. 제가 많이 닮고 싶은 목소리였답니다!!
똑부러진 목소리로 팩폭을 많이 당했네요. 저에게 필요한 조언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ㅎㅎ
저는 결혼적령기가 슬슬 지나가고 있는 중, 서로 결혼을 전제로 9개월 정도 만났고 이별한 지는 한 달 조금 안되었습니다.
제가 감정기복이나 서운함 등을 토로하며 서로 잦은 트러블이 있은 지는 2달쯤 된 상황이었고, 저도 헤어지고 싶던 와중이었습니다. 결국 사소한 다툼 끝에 상대방이 터져서 먼저 이별을 고하더군요.
저는 기초 이론 정도는 알고 있어서 매달리지 않고 그 이후 서로 연락은 하지 않았습니다.
유현 상담사님 말로는 연애 전반에서는 고프저신이나 신뢰감 관리가 너~~무 안되서 그 때문에 프레임도 떨어진 케이스이고, 끝에는 저프저신으로 끝났다고 말씀하셨고 확률은 높지 않은 50%를 받았어요.
고프저신이었다는 것도, 그럼에도 생각보다 낮은 확률에도 당황했어요. 상담사님은 조목조목 그 이유를 짚어주셨어요.
제가 프신관리를 너무 못했고, 특히 신뢰감 관리가 너무 떨어졌다고 하시더군요.
신뢰감 관리를 위해 하지 말아야 하는 짓은 모두 다 하고 왔는데 이렇게 연애가 길게(?) 유지가 된 점, 그리고 상대 내프가 많이 낮은 것 때문에 연애 전반에서는 고프저신이었다고 하셨어요.
전 저프일 줄 알았는데, 남자가 더 괴롭힘을 많이 당한 케이스라고 하셔서 내심 후련하기도, 또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상대에게 '그만하고 싶은데 내가 눈치가 없는거야?' '나 도대체 왜 만나는거야?' 등의 극단적인 표현(신뢰감 test)들을 많이 해왔고, 상대방은 그 표현들을 듣는게 힘들다고 저에게 하지 말라고 했었으나
사소한 다툼을 하는 날에도 제가 비슷한 신뢰감 test성 발언을 했었고, 그렇게 이별했습니다.
상담사님은 저의 그간 잘못된 발언들에 대해, 이 발언은 왜 프레임이 떨어지는지, 저 발언은 왜 신뢰감이 떨어지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분석해주셨습니다.
칼럼을 수없이 읽으며 어렴풋이 느끼던 것들을 상담사님께서 정확히 짚어주시니 속이 많이 시원했어요^^ 그리고 들으면서 진짜 제가 상대를 너무 편하게 생각해서 이 발언 저 발언을 다하며 힘들게 했던 것도 깨달았습니다.
제 상대는 내프가 낮은 사람이거든요. (자존심이 세다고 생각했는데, 세지 않다고 말해주신 건 의외였습니다.)
또, 저에게 감정기복이나 서운함을 표시하지 않는 것을 솔루션으로 주셨어요.
재회를 크게 원하지는 않지만, 다음 사람과의 만남을 위해서도 저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제 장점들을 많이 얘기해주시고, 상대방과의 재회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신 것도 큰 힘이 되었어요 ^^
저도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던 것들인데, 처음 뵙는 상담사님께서 그런 것들을 다 일일히 얘기해주셔서
제가 헤어지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던 게, 옳은 결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침문자는 질투유발이 조금 가미되었으나 아주 캐쥬얼한 문장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약했으나 제 마음과 많이 일치하는 방향이라 보내는 데에 거부감은 전혀 없었어요.
다만, 오늘 낮에 보냈는데 4시간 넘게 읽지를 않네요.
지침문자 이후의 대처 방안을 상담사님이 많이 말해주셨고, 약한 지침이라 여러모로 대응은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했는데, 안읽씹은 예상 밖이어서 조금 당황스러워요;
안 좋게 헤어지진 않았고 서로 고마워, 미안해 하며 무난하게 헤어졌는데 벌써 차단을 당한 건가 싶네요.
일주일 뒤까지 안 읽으면 이거 문자로 한 번 더 보내봐야 고민이 되요...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대체자들도 만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피부과/운동 등 여러 자기계발하며 보내다 보니 내프 관리는 잘 되네요.
그리고 저는 강박이나 불안감이 많이 올라오는 성격이라, 이별시 병원에서 불안을 가라앉히는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데,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연애 초에도 종종 복용했어서 그 땐 사이가 참 좋았었는데... 상대가 편해져서 복용을 안하면서 점점 상대에게 제 불안감을 많이 표출하게 되었어요. 그게 조금 후회되네요.
다음 연애 때는 의학에도 꾸준히 의지를 하며 지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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