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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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 상담사님/ 문서상담/ 고프저신->저프저신/ 40%/ 1차 지침 후기

달쑤


안녕하세요 상담사님, 그리고 내담자 분들!
상담을 기다리며, 그리고 1차 지침을 보내기 전까지 비슷한 케이스와 확률, 아트라상 블로그 칼럼까지 싹 다 검색해서 읽어보며 후기 하나 하나가 얼마나 큰 힘과 도움이 되었는지 알기에 저도 작성해봅니다.

저는 하서영 상담사님께 문서로 상담을 받았어요. 성격 상 음성 상담이 더 맞지만, 문서 상담은 두고 두고 제가 꺼내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 신청하였습니다. 실제로 매일 들여다보고, 프린트 해서 밑줄까지 쳐가며 공부하듯이 집에서도 읽고 있어요.
상담 신청했던 닉네임은 상대방과의 애칭이 들어가 있어서, 혹시나 상대방이 우연히라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약간 변경하여 다시 가입 후 작성합니다. 상담사님, 이달 둘째주에 먼저 댓글로 40%라 환불 권유 해주시고, 쓴소리 많이 해주신, 두 번의 사건으로 신뢰감을 박살 낸 여자 내담자라고 하면 기억하실까요?

후기를 읽어보니 상대방이 잘못한 케이스인데도 상담 신청을 받으시는 분들이 꽤나 많으시더라구요. 읽으며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 분들은 상대방이 깨달을 수 있게 지침 도움을 받고, 공백기 동안 내프를 올리며 상대방보다 고프의 입장으로 여유를 가져도 되는데 저는 제가 너무 잘못한 케이스여서요. 오죽하면 상담사님께서 배우자 상으로서도, 신뢰도 면에 있어서도 아주 치명적인 사건이라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잘못한 사건은 다르지만 같은 신뢰감 측면에서 무려 두 번이나 있었어요. 상담사님의 글을 읽으며 상대방이 정말 인생에서 가장 사랑한 여자였을 것이라고 장담한다는 문장에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저도 만나는 동안 그렇게 느꼈고, 그래서 이렇게 후회가 되는 것이겠지요.

글을 읽으며, 제가 상대방의 마음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상담사님께서 상대방의 마음을, 그 당시에 느꼈을 감정에 대해 자세히 서술해주시니 제가 상대방에게 직접 들었던 말들임에도 불구하고(저는 정말 상담사님이 상대방이 되어서 말씀하시는 줄 알았어요.) '아 정말 이런 마음에서 그런 말들을 한 거였구나' 하고 다시 깨닫게 되었어요. 저와 상대방의 주관적인 측면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제 3자가 우리를 바라보며 관계에 대한 분석, 심리를 알려주시니 전체적인 맥락과 문제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너무 잘못한 케이스여서 그런지 상담글에 상대방보다는 저의 프신에 관한 이야기가 자세히 적혀있었어요. 첫번째 사건으로 신뢰감이 박살났음에도 제가 고프저신이어서 남자가 흐린눈을 하고 만났으나, 두번째 신뢰감이 박살난 이후로 남자에게 당근이 아닌 채찍으로 강하게 나가는 바람에 지쳐나가 떨어진 경우입니다. 그런데 제가 신뢰감이 박살 났을 때 마다 죽도록 매달려서 저프저신이 된 상황이구요. 아주...처참한 상황이죠. 저같이 신뢰감이 박살난 케이스도 있으니 다른 분들 용기를 가지세요.. 저보다는 무조건 나은 상황이실겁니다.

저는 제가 상대방을 만나기 이전 겪어 온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사랑에 대한 불안이 많아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저의 합리화일뿐 저의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불안을 심어줬는지, 얼마나 지치고 힘들게 만들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어요. 글을 적으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안하네요. 상대방이 저에게 헤어지며 모질고 단호하게 했던 말들이 사무칩니다. 자기는 너무 지쳤다고, 왜 이렇게 늦게서야 이러느냐는 말들이 떠올라서 매일 후회하고 있어요.
상담사님께서 적어주신 이렇게 서로 사랑하는데 이별하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고 속상했다는 글, 이별 후 얼마나 자책을 많이 하셨을지 하루하루 후회스럽고 상대가 미웠다가 미안했다가 속상했다가 힘드셨을 거라는 글을 보고, 제 마음을 너무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직장에서도 눈물을 참지 못했네요. 그 문장들만 보면 아직도 눈물이 나요. 저처럼 노답인 내담자의 마음도 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1차 지침은 저프저신 내담자답게 프레임과 신뢰감을 높이는 메세지 지침을 받았어요. 왜 많은 분들이 지침에 감탄을 하는지 알았습니다.
지침을 보자마자 당장 보내고 싶은...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담긴 내용이었습니다. 두번째 문단 글에서는 또 눈물이 차올랐네요.
프레임을 높이기 위해 쓴 문장들은 '악 이거 너무 티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내지' 싶었으나, 저는 신뢰감이 박살나서 프레임을 높여서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해야 된다는 말씀에 그 문장들 만큼은 절대 건드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보내주신 내용에 제가 하고 싶은 말 한 문장만 중간에 추가하였어요. 나에 대해 많은 걸 돌아봤고 이제는 내 삶을 잘 살아가 보려 한다는 말... 혹시 마지막에 추가하면 '그래 마음 먹은대로 잘 살아라' 하는 느낌을 줄까봐 중간에 넣었습니다. 프레임을 깎는게 아니라 신뢰감 측면의 말이니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혹시...혼나려나요ㅠㅠ 제가 상대방을 다시 만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욕심이고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 마지막 연락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상담사님 죄송해요. 다른 분들은 꼭 지침대로 보내세요... 저는 어떻게든 신뢰감을 회복하고 싶은 이 욕심을 버리지 못하였네요.

그리고 마지막 연락을 기준으로 2주 뒤에 전송하라는 말씀에 어제 전송하였습니다. 그런데 상대방 반응이...안읽씹이에요...!!!
저는 상대방 성향 상 덕담이 올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덕담도 아닌 읽씹도 아닌 안읽씹이라니..이건 제 예상범주 안에 없는 반응인데 말이죠.
혹시 차단을 했나 송금 버튼, 카톡 선물하기 방법으로 확인해보았는데 차단은 아닌 것 같고, 아무래도 상대방은 조용한 채팅방에 저를 넣어놨을 거라는 추측이 됩니다. 평상시에도 단톡방을 조용한 채팅방에 넣어놨었거든요.
---다시 확인해보니 메세지 차단만 당한 걸 수도 있겠네요... 프로필까지 완전 차단하면 위의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메세지만 차단한 것이면 위의 방법들이 다 가능하대요ㅠㅠ 저랑 상대방은 상황 상 매주 한 번 씩 마주치는데 어제 보내고 오늘 안 가려고 계획도 다 세워놨었는데... 아예 지침조차 전달이 안되니 멘탈이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안읽씹 키워드를 검색해서 후기를 읽어보니 몇 분 안 계셔서 저 같은 케이스 후기를 더 남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한 글에서 10일이 지나도 읽지 않으면 문자로 보내라고 하셨다는 글이 있어서 저도 일주일 정도 후까지 읽지 않으면 문자로 다시 보내 볼 예정입니다. 공백기 동안 사진 관리를 해야 하는데 메세지 차단만 한 상태이면 친구목록에도 안 보이는 것 같아서 효과가 전달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ㅠㅠ

공백기가 얼른 지나고 2차 지침을 보내는 날이 오길 바라며 1차 지침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 쓴소리, 힘이 되는 소리 해주시며 저를 깨닫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상담사님께서 말씀하신 앞으로는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장담하신다는 말. 그 말에 별표 쳐놨어요! 그렇게 믿으며, 또한 정말 그렇게 되기 위해 저도 부지런히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내담자 분들도 힘든 시기가 얼른 지나고 예쁜 사랑을 할 수 있는 날이 얼른 오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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