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의 오랜 내담자 / 고프저신
이루자
2025. 12. 22
한 달 전에 후기를 작성했었는데, 삭제 후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남깁니다.
저는 하서영 상담사님의 비교적 오래된 내담자이자 팬입니다.
2019년부터 매년 상담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여러 연애 상황 속에서 꾸준히 상담을 받아왔습니다.
상담을 통해 재회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정리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점에서 상담은 항상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케이스에서도 스스로 나름의 분석은 하고 있었지만, 상담을 통해 보다 정리된 시각과 세밀한 해석을 들으면서 다시 한 번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혼자서는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짚어주신 덕분에 상황을 보다 차분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상대와는 처음부터 가치관이 분명히 다른 상태에서 시작한 짧은 연애였고, 약 두 달 정도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예상했던 흐름대로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고, 갑작스러운 통보로 관계가 정리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감정적으로 억울함도 있었고, 상대에 대한 생각이 쉽게 정리되지 않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받으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제 감정도 점차 안정되었고, 일상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리되어 갔습니다. 그러던 중 시간이 꽤 지난 후 상대에게서 연락이 왔고, 짧은 기간 연락을 주고받은 뒤 한 번 만나게 되었습니다.
식사 자리에서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제 반응을 살피는 모습이었지만, 제가 기대에 맞는 답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으나, 이후 카페로 자리를 옮기면서 분위기가 달라졌고 이별의 원인이 저에게 있는 것처럼 이야기가 흘러갔습니다.
상대의 이야기는 주로 연애 중 느꼈던 불편함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힘든 상황을 이야기하며 공감을 기대했던 순간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그런 모습이 다소 의존적으로 보였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한 미래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관계에 적극적으로 임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왔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의 입장 차이가 분명하다는 것을 느꼈고, 상대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물었을 때는 앞으로의 연애를 위해 개선을 해야한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인식 차이가 드러나며 대화의 온도도 다소 높아졌습니다.
결국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대화는 자연스럽게 마무리되지 못했고, 상대는 자리를 박차서 일어나서 나가버렸습니다. 이후 짧은 메시지를 통해 상대는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고 저는 그런 태도에 대해 한마디 했습니다. 그러자 상대는 성숙하지 못했던 점에 대한 사과를 받고 마무리가 좋지 못하게 되었냐는 말에 저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예전만큼의 감정도 남아 있지 않았고, 상담 과정에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케이스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만큼, 이 결말이 오히려 저에게는 필요한 정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고 씁쓸한 마음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금은 재회를 기대하기보다는 제 선택을 존중하며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상담이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 후기를 읽는 분들께도 각자의 상황에 맞는 좋은 선택이 있기를 바랍니다.
상담사님꼐서도 오히려 잘한 일이라고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모두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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