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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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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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저프저신/60%

anu

안녕하세요. 부끄러워서 후기 같은거 절대 못 쓰는 성격인데 강희 상담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이렇게 용기를 내어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저의 프신 관리 부족과 남자의 프레임에 취약한 성향으로 인해 이별하게 된 케이스 입니다.
상담사님께서 상대는 내적프레임이 낮고, 연인간의 신뢰나 믿음, 안정감보다는 순간순간의 자극이나 프레임에 취약한 유형이라는 분석을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객관적으로 상대를 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제 3자, 전문가의 분석을 받아 보니 상대가 제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었단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등급 차이에 대해서도 주변에서 제가 아깝단 말을 많이 하셔서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상담사님이 명확하게 분석을 해주시니 명쾌한 해답을 얻은 느낌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운이 좋아 빠르게 상담을 받을 수 있었는데 정성이 가득 담긴 상담글을 받아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 기대보다 훨씬 섬세하고 따뜻한 글이었습니다.
케이스에만 국한되지 않고 제 인생 전반에 도움이 될만한 조언과 위로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정신과에서 상담치료도 받았었지만 그보다 이강희 상담사님의 상담글이 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백기를 가지고 1차 지침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의 내용은 제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떠다니던 생각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신 느낌이었습니다.
프레임과 신뢰감을 모두 높이는 내용이었는데 지침 문자를 읽자마자 ‘이 사람 천재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ㅎ


지침 후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사실 얼마 동안 읽지 말았어야 하는데 제가 다른 카톡을 보려다가 모르고 눌러버리는 바람에... 카톡을 읽은 것 자체가 약간의 가능성 제시가 되었다 합니다.
카톡을 읽씹 당하니까 차단 당했다고 생각했는지 이후로 며칠간 문자와 전화가 쏟아졌습니다. 일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연락이 오니 스트레스가 엄청나더라고요.
사실 공백기 동안 대체자들을 만나며 전남친에 대한 미련이 많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전남친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보고싶다는 연락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보고싶다고 구구절절 연락할때는 언제고 상대는 만나자마자 ‘미안해. 이 말 하려고 왔어’ 이러고 가버렸습니다. 어이 없어서 그대로 앉아 있었는데 몇분 후에 다시 와서는 지침 문자에 대한 질문을 하더라고요.
서로 헤어지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서 솔직히 이야기 하고 우리가 참 성숙하지 못했던 것 같다 서로 사과도 하긴 했지만 사실 저는 상대를 용서하지 못했기 때문에 모진 말도 많이 했습니다.
결국 상대는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닦으며 나갔습니다. 만나는 동안 저는 어디가 고장난 사람처럼 거의 매일 울었는데 이제 상대가 우는 모습을 보니 조금 통쾌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카페에서 남은 음료도 마시고 천천히 시간을 보내다 나갔는데 카페 앞에 상대의 차가 있더라고요. 저는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쌩하니 그 옆을 지나갔고 그게 상대와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이후로 소개팅도 하고 대체자들을 만나다 그 중 가장 괜찮은 분과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전남친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모든 조건이 훌륭하고 저한테도 적극적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연애를 시작하게 되니 전남친 생각이 점점 더 많이 나더라고요.
사실 그 분과는 대화가 안통하는 느낌이라 (너무 장난기 많은 스타일인데 저는 조금 버겁더라고요) 속으로 전남친과 하나하나 비교하게 되고, 데이트 끝나고 집에 와서도 남자친구가 아닌 전남친 생각만 하고 있는 모습에 현타가 많이 오더라고요.
결국 그 분과는 한달 정도 연애 끝에 헤어졌습니다. 마침 공백기도 끝나서 상담사님께 두 번째 애프터 메일을 썼습니다.
공백기 지침을 지키지 못하고 이미 상대와 만남을 가졌기 때문에 아무런 기대도 없이 죄송한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지침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후회가 많이 됩니다.
감사하게도 상담사님이 과분한 위로를 해주시고 가능성 제시 지침도 써주셨습니다. 마음이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애프터 메일을 보냈는데 답변을 받고 많이 안정되었습니다.
카톡, sns 모두 상대가 차단해놔서 문자로 2차 지침을 보냈는데 다행히 바로 읽음 표시가 뜨더라고요. 다만 5일째 답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바로 반응이 올거 같았어서 사실 처음엔 당황스러웠습니다.
답장이 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가볍게 답장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었는데..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게 되지만 그냥 제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대체자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어서 지금도 열심히 만나고 있기는 한데... 사실 뼛속까지 내향인인 저는 단기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느라 조금 지친 상태입니다. 이름도 다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소모적인 만남인 것 같아서 조금 쉬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자를 만나는 것이 내프를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 세상에는 제 전남친처럼 금사빠?들이 정말 많더군요. 이제는 거기에 휘둘리지 않고 내프를 단단히 하려고 합니다. 참 어렵긴 하지만요.
다음 후기에서는 상담사님께 꼭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상담사님 말씀처럼 늘 당당하게 살고 있을게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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