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중프중신에서 재회 후 고프저신이 되버려 사용한 애프터메일 후기
eho
2024. 09. 09
키워드는
중프중신/85%/상대방내프바닥/연상연하 정도면 될까요
쩝....
제가 신뢰도 관련 지침을 받게 될 줄이야....
굉장히 놀랬습니다. (모태저프면서 신뢰도는 이미 높다는 평을 매번 받았음)
재회 전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1차 지침쓰기 전부터 이미 반응이 슬슬 왔었던 상대방이었어요. 그저 가만히 있기만 했는데도 구구절절 붙잡는 장문의 연락과
그 카톡 마저도 안읽씹하고 있으니 데일리로 본인에게 기회를 달라며 카톡이 왔었습니다.
지침 사용 후 3일정도는 별 반응이 없었다가 마치 아트라상에서 지침 받은 내용처럼 완벽한 톡이 왔길래 애프터메일로 여쭤본 후 만나 재회했습니다.
재회 후 한 달 달달구리 하다가...
상대방의 내프 바닥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멀쩡한 저에게 자존심발동을 무지하게 하더군요. 의아했습니다. 왜?? 진짜 뜬금없는 행동들을 많이 했거든요.
칼럼을 뒤져봤습니다. 내적프레임이 낮은 상대방과 관련된 칼럼을 읽으니 상대방과 너무 똑같은 행동 및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되긴 하더라구요.
머리로는 이해가 됐지만, 그래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애프터메일을 쓰게 된 계기인 최근에도
정말 사소한걸 가지고도 틱틱거리길래 제가 못참고 그만하자고 해버렸습니다
(평소라면 정말 제 입에서 나오지 못할 말이였을텐데(모태저프성향) 저도 많이 답답하고, 상대방의 프레임이 낮아져서 확 저질러버렸거든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얌전히 하민쌤에게 애프터메일을 썼습니다. '저질러버렸는데 어떡하죠?'하면서...
상대방과의 자리를 피하니 바로 반응 오더군요.
계속 부재중 전화가 오는걸 무시하고, 카톡 오는 것도 안읽씹하다 실수로 읽혀버렸지만 그냥 무시했습니다.
이후 제 퇴근시간 땡 되자마자 바로 전화오더군요.
아직 애프터메일의 답장이 오려면 한참인데 어떡하나 싶어서 최대한 무시하려 했으나....처음엔 무시, 두번째에 받아봤습니다.
사실 계속 무시하고 싶었으나 상대방이 안쓰러워 받았습니다.
자존심 발동을 조금 멈추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전 잘못한게 없었기에(^^) 상대방 이야기 조금 들어주다가 '그래' 하고 받아주면서 상대방 행동을 지적했습니다.
'~한 행동 하지마, ~하지마. 나 그런 행동 진짜 싫어' 하면서... 가르쳐줘야될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그래두 먼저 사과해주고 연락해줘서 고마워' 하고 당근도 살짝 줬습니다.
아무튼 그 당시에는 화해는 했지만 약간의 자존심 발동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언제쯤 없어질지.... 그렇다고 제가 더 표현해주고 저프처럼 행동하고 싶진 않아서 그냥 똑같이 해주고 있습니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 하고는 있지만... 제가 먼저 지칠 것 같습니다. 프레임이 떨어지고 있는게 느껴지거든요.
애프터메일의 답장을 받고서 드는 생각은
이 남자의 못남으로 인해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이래서 자존심 센 남자, 내프 너무너무 낮은 상대방은 정말 안되나 봅니다.
얼마나 버틸지, 이겨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남아있는 애프터도 없는 지금. 제가 아는대로, 상담받은 내용을 최대한 써먹어보면서
지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민 상담사님 마지막 애프터메일까지 알차게 상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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