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담사님.

기억하실 지는 모르겠네요. 9개월 연애하고, 제 프레임 관리 부족과 상대의 낮은 내프로 결혼 얘기도 나오다가 헤어졌었습니다.

우선 알려주신대로 연락 후 1차 공백기 후 1차 지침을 보내려고 했는데, 상담결과가 나오는 날에 근데 제가 게임 친구삭제를 하려다 상대방 홈에 들어가 방문자 기록이 남아버렸습니다. 그게 일주일 째였어서, 당시 마지막 연락으로부터 18일 뒤에 1차 지침을 보냈어요. 지침은 바꾸지않고 문장 사이에 한 단어만 추가해서 보냈습니다.

상대는 거의 바로 읽더라구요. 그리고 3분정도 답이 없는 걸 확인하고 제가 힘들어서 차단을 했습니다. 3일간 카톡을 읽지 말라고 하셨는데, 제가 카톡 숫자 떠있는걸 다 읽는 성향이라서 그냥 차단을 했습니다. 1차 공백기동안 좀 괜찮았나 싶었는데 지침을 보내고나니 3일이 꽤 느리게 지나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3일째 되는 일요일 저녁에 차단을 풀었습니다.

원래 전화번호를 외우고 있어서 친구삭제를 했다가도 전화번호로 친구등록을 했었는데, 전화번호로 친구등록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차단당했구나 했는데 기존에 있던 카톡채팅방으로 친구추가하고 보니 송금버튼이 남아있어서 차단은 안한 것 같습니다. 바뀐거라고는 전화번호로 추가하기를 없앤 것과 친구가 아닌 사람에게 프로필이 안보이게 했더라구요. 이번에 카톡이 업데이트 되면서 그 아예 프로필 눌러도 안뜨게 했나봐요.

상대는 훵하니 빈 프로필 이고, 차단 풀고 대화방에 지그재그 선이 생기긴 했는데 뭐라고 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절 잡고싶었다면 문자나 전화라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워낙 내프가 낮은 사람이라 카톡만 보내고 혼자 마음 접었을 수도 있겠어요.

3일간 힘들어서 사주도 봤는데 ㅋㅋㅋㅋ 신기하게도 제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재회를 하지 않을 사람이래요. 관계도 제가 더 양보하는 관계라고 하더라구요. 상대가 마지막에 자기는 후회없다고 하는 게 기가 찰 정도로 전 많이 맞춰준 것 같은데 그렇게 나와서 속 시원하더라구요.

그 사이에 대체자를 찾으려고 요즘 유행하는 로테이션 소개팅도 3번이나 나갔어요. 매칭이 되어도 카톡 하다보면 다 별로인 것 같고, 키도 크고 내프도 높아보이지만, 전남친 보다 제게 더 잘해주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9개월 내내 주말마다 2시간 왕복으로 절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한 노력과 핸드폰을 사주고 부모님께 선물 종종 드리고 인사 했던게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그래도 좋을 때 잘해주는 것은 쉽지만 갈등상황에서 잘해주는 건 어렵다는 말을 보면 갈등 상황만 되면 다른 사람이 되는 상대는 정말 싱담사님 말씀대로 결혼상대로는 추천하지 않는 사람이 맞는 것 같습니다.

대체자를 찾기위한 로테이션 소개팅 결과, 매칭은 4번 됐지맘 처음엔 너무 마음이 안열리고 건 아닌 것 같아서 카톡하다가 연락을 끊었고, 3번째 분과 4번째 분과 연락중인데, 3번째 분은 아직 좀 아이 같으시고, 4번째 분이 중프고신이나 고프고신 이신 것 같아요. 되게 편안하고 온화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아직 음... 마음이 많이 가진 않아서 고민입니다. 그래도 지침을 위한 sns 관리는 안하고 있어요. 마지막에 저를 위한 프레임을 지키는 지침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 사이 운동을 열심히해서 인바디도 근력량도 늘고 체지방도 꽤 줄어서 옷 사입는재미는로 요즘 살아요 ㅎㅎ이렇게 살다보면 괜찮아지겠죠? ㅎㅎ 만약 상대에게서 언젠가 연락이 온다면, 상담사님께 다시 분석상담을 요청하고 말씀드리지 못한 저의 과거 상처를 좀 더 설명해드려야 할 것 같아요. 연락이 안오고 4번째 분과 잘되면 썸 상담으로라도 다시 상담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