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남자내담자/저프저신/하서영 상담사/50%/1차지침 후 공백기를 다 보내가며.
나라라라
2025. 01. 15
1차 지침 보내기 전 한달의 공백기, 1차 지침 보내고 한달 반의 공백기가 참 길게만 느껴졌는데 벌써 코앞으로 다가와서 놀랍네요.
저는 상대와 어플을 통해 만나 1년반 정도를 함께 했습니다. 처음 만났을땐 고프였으나 상대의 먼저 시간을 가지자는 카운터 펀치를 맞고 매달리며 저프가 되었었습니다. 한번 매달리고 나니 이후 여러 차례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했고 그 과정 속에서 제 프레임은 더욱 떨어져만 갔습니다. 그 헤붙하는 과정에서 주요했던 점은 매달리는 그 순간들엔 상대가 냉정하게 거부했지만 제가 헤어짐을 받아드리려는 모션을 취했을 때 당황하거나 고민하다 받아주었다는 점 입니다.
하서영 쌤은 상대가 고프에게 끌려 하는 성향이며 내프가 낮은 타입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도 공감이 갔습니다. 결국 마지막 헤어질 땐 서로 화를 내다가 신뢰도 까지 떨구고 저프저신이 되어버렸죠.
지금 생각해보면 타이밍도 참 좋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나 상대나 둘 다 가장 바쁘고 예민할 시기에 싸우고 헤어진 터라 타이밍이 좀만 좋았더라면 관계를 잘 봉합하고 잘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미해결 과제처럼 느껴져서 아쉬운 것 같습니다.
1차 지침 내용은 상대에게 질투를 유발하며 프레임을 보호하며 신뢰도를 어필하는 지침이었습니다. 상담하기전 카톡을 보냈을 때 카톡을 차단을 했던 터라 지침을 보내면 올차단이 될 거라 생각했고 생각이 맞았습니다.
예상했던 상황이었지만 실제로 올차단이 되고 나니 맘이 심란하더군요. 안그래도 연말에 크리스마스도 있는 상황이다 보니 내프가 더욱 요동쳤습니다. 사실 올차단인 걸 알게 된 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충동적으로 전화를 걸었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차단되어 있던 게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sns 관리는 상담 이후부터, 그리고 1차 지침 전송 후 차단되고 나서도 꾸준히 했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당연히 연애하는 줄 알았다고 할 정도로 썸이나 연애하는 분위기의 사진으로 관리했습니다. 이때문인지 몰라도 1차 지침 보내기 한 주 전 즈음엔 제 sns를 염탐한 흔적을 발견하기도 했어요. 차단된 후에도 상대가 제 생각을 한다면 몰래라도 볼 거라고 생각했기에 꾸준히 관리했습니다.
상대는 요즘 같이 게임을 하는 상대가 생겼더라구요. 이러저러한 요소들로 아마 남자인걸로 예상되어 리바운드나 대체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내프가 또 한번 요동치고 있는 중입니다. 원래 남사친이 없었기에 더욱이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객관적 가치는 저도 전혀 꿇리지 않기에 다른데 신경을 쏟으며 공백기를 보내왔네요.
이젠 애프터 메일로 곧 보낼 2차 지침과 대응 방법을 여쭤보려고 합니다. 올차단이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반응이 없으면 어떡해야 할지... 이런 저런 생각에 심란한데 잘 이겨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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