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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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님 / 저프저신 / 강력지침

천상천하유아독존

키워드. ( 단기연애 (3개월) / 동거 / 30대 연애 / 금사빠 / 바람 / 저프저신 / 강력지침 / 공백기 )

이틀 전, 애프터메일로 지침을 받고 떨리는 손으로 후기를 작성했던 내담자입니다.

처음엔 강희쌤께 분석 상담을 받았고, 애매한 썸이 급격히 연애로 발전하면서 관계를 잘 유지하고자 2차로 유현쌤께 음성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 당시에는 고프중신 상태로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지만, 거의 반동거 수준으로 한두 달을 붙어 지내다 보니, 금사빠 기질이 있는 상대방에게 프레임과 신뢰감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칼럼에서 ‘기피 1순위’로 꼽는 이유를 몸소 느꼈네요.

저는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를 바로 말하는 편인데, 그게 오히려 프레임과 신뢰를 함께 무너뜨린 것 같아요. 정확한 이유는 몰라도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금사빠 정복, 정말 어렵네요.

며칠 전부터는 같이 있어도 말수가 줄고, 웹툰을 본다며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않더니, 결국 다른 여자와 히히덕 거리며 주고받은 카톡을 보게 됐습니다.(상대방 잘때 몰래. 핸드폰 비번 공유) “보고 싶으니 사진 보내 달라”는 썸스러운 대화였어요. 그 대화방은 조용한 채팅방에, 거기에다 조용한 채팅방을 숨김 처리까지 해놨더군요. 덕분에 조용한 채팅방 숨김 기능을 처음 알았습니다. (*참고: 대화 목록을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숨어있던 대화방이 짜잔.)

이상한 낌새를 느끼자마자 애프터메일을 보냈고, 다행히 폭발하기 전에 유현쌤께 지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늦게나마 진심어린 조언과 위로 감사드립니다, 유현쌤. 마지막 문장 덕분에 제가 분노를 잠시 재울수 있었습니다.

상대의 잘못이 명확한 상황이라 ‘강력 지침’을 받았고, 지침 전송 후 바로 차단하라고 하셔서 전화, 카톡, 인스타 다 차단했습니다.

이제 공백 기간이 주어졌는데, 유현쌤이 말한 “뒤구린 놈에게 주는 기회가 아깝다”는 말처럼 저도 잘 생각해 보려 합니다. 머리로는 아니란 걸 아는데, 마음은 아직 많이 남아 있네요. 사이가 좋았던 시기에 함께한 여행의 기억이 미련을 키우고 있습니다.

상대의 바람으로 상담을 찾아오시는 다른 분들에 비해 저의 경우는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저에겐 ‘나에겐 하지 않던 일과 부탁(혹은 행위)’을 다른 여자에게 하는 것 자체가 큰 상처였습니다. 며칠째 ‘내가 부족했나, 내가 뭘 잘못했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이번 일을 오답노트 삼아 저도 더 나아지겠지만, 그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와 시간이 크기에 다음 연애가 조금 두렵습니다. 그래도 이번 경험이 다음 연애를 망치게 두진 않을 겁니다. 칼럼을 열심히, 매일 다섯 개씩 읽으며 제 마음도 다잡아 보겠습니다.


한 달 뒤에 다시 올게요. 그때까지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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