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현 상담사님! 재회 성공(?)후기 쓰러 왔습니당!!!!!

저는 정유현 상담사님의 따스함과 유머러스함이 너무 좋아요. 하지만 재회를 애매하게 해서 후기를 안 쓰고 있다가 애프터메일 쓰고 나서 상담사님께서 속상해 하실까봐 후기 냉큼 쓰러 왔습니다.


저는 정유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고 재회를 바로 했지만 상대방의 태도 때문에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쉽게 잡혀주어서 공백기가 있어야 했는데!!!!!!!!! 상대방이 반성할 시간조차 없었던 게 너무 후회가 됩니다. 모든 것은 다 제 문제예요. ㅎㅎ..


저희는 처음부터 동거를 한 케이스이고 동갑인데 정말 많이 싸워서 신뢰감 문제가 있었습니다. 셀 수도 없이 상대방이 헤어지자고 했고 그럴 때마다 바로 잡혀서 떨어져 있던 시간이 없었어요. 그러다 9월에 정말 잡히지 않아서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헤어지고 4일 만에 짐 문제로 만나게 되어서 그렇게 다시 어영부영 사귀게 됩니다.


상대방의 이중모션과 신뢰감 테스트 때문에 매일 죽겠지만 이제는 좀 마음을 내려놓고 상대방이 큰 잘못하지 않는 이상 그러려니~하고 넘어가지더라구요.
그래도 일부로 차갑게 굴려는 상대방을 보고 있으니 참 어려워요.
퇴근하고 연락도 안 하고, 간식도 치사하게 자기 것만 사오고, 다른 좋은 남자 만나라고 하길래 제가 못 만날 것 같냐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까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는 중이다 좋은 남자 만날거다라고 말하면 또 제가 이렇게 말할 때마다 귀엽대요. 그리고 제주도 가서 제주도에 사시는 남자친구 사촌도 뵙고 왔어요. 정말 주먹이 울어요. ^^...


저처럼 섣부르게 다시 만나지 마세요... ㅠㅠ 저는 헤어졌던 4일동안 울지도 않고 잘 자고 잘 놀았는데 다시 만난 지금이 더 어렵습니다. 말솜씨가 없어서 그럼 저는 이만 다들 파이팅입니다...
만약 상대방이 다시 정신 차리면 다시 후기 쓰러 올게요


그리구 600일 선물로 제게 준다던 에어팟 어제 보니까 자기가 쓰고 있더라구요? 속으로 웃겨 죽는 줄 알았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