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김도윤 상담사님께 공백기 끝난 후기
나뇽이
2026. 10. 15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재회후기는 아니지만 감사인사 드리려구요.ㅎㅎ
1차지침 후기입니다.
https://atrasan.co.kr/reviews/common/a8b9bc4fdd65406d830901363bd14547
저는 대체로 잘 지냈습니다. 공백기 동안 남자에게서 연락은 없었지만 저는 남자가 저를 미화하고 그리워하고 있을 거라는 확신은 있습니다.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요. 제가 프사 관리를 정말 잘하기도 했구요. (남녀할 것 없이 오랜만의 연락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여느 이별한 사람처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도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백기가 끝날 즈음부터 진심으로 다른 사람 만나봐도 괜찮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결국 2차 지침은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마저도 귀찮아졌네요.
그리고 도윤샘 말씀대로 정말 여러 사람을 만나보았어요. 소개팅도 많이 했고, 꼭 연애 목적이 아니더라도 외부에서 사람 많이 만났어요. 그러다 최근 3살 연상 회계사 한 분을 알게 되어 관계를 진전시키고 있습니다. 어제 집 들어와서 생각하는데 진짜 1차지침 내용대로 된 거 있죠..? 약간 소름돋았어요. 젊고 잘생기고 능력있고 집안까지 좋은 남자ㅋㅋㅋ 김도윤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뭐 이런 건가요?ㅋㅋ 근데 이 분이랑 결국 사귀게 되지 않더라도 크게 타격이 없을 것 같아요. 저에게는 많은 선택지가 있음을 알고 있거든요.
대체자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라시는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그냥 사람은 사람으로 잊어라,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 이 정도일 줄 알았는데 사실 그것보다 '내가 전 연인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설렐 수 있구나', '그 사람이 절대적인 대상이 아니었구나'를 깨닫는 과정이었어요. 진심으로요.
얼마 전에는 혼자 취미생활 즐기고 있는데 평소 같았으면 궁상맞다고 느낄 수도 있었을 텐데, 갑자기 '와 이거 개꿀이네? 퇴근하고 아무 방해없이 이렇게 지낼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솔로 기간에 이런 생각 살면서 처음 해봤어요.. 항상 연애를 하지 않으면 외로워하고 있었고 급하게 새로운 연애 시작하고, 이렇게 한평생 살아왔는데... 처음으로 혼자인 시간도 굉장히 만족스럽구나, 나 정말 괜찮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혼자서도 행복하구나 + 그 사람이 절대적이지 않구나 를 진심으로 깨닫게 되고서부터 제 마음이 흔들림없이 고요해졌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감사일기도 쓰기 시작했어요 이제.
아무튼 너무 잘 지내고 있다는 말씀 드리려고 후기 써요. 함께 애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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