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김도윤 상담사님, 저프고신, 단기연애, 50%, 지침 전 공백기
향유
2025. 12. 11
상담 받은 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가네요.
주말 즈음 후기를 써야지 했는데 유일하게 쉬는 일요일이 더 바빠질 듯하여 새벽에 컴퓨터를 켰습니다.
저는 상대방과 이별한 지 2주째입니다. 그러고 보니 상대방으로부터 갑자기 이별통보를 받고 바로 아트라상을 알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신속하게 상담까지 하게 되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별 직후 가장 마음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그 타이밍에 우연히 아트라상을 알게 된 것이 저에게 있어 아주 큰 행운이라 생각이 드네요. 알면 알수록 신기한 나라 같은 아트라상에 있는 칼럼은 며칠 만에 거의 다 읽었던 것 같네요. 요즘은 읽었던 글 또 읽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글들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네요. 몰랐던 점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많이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PDF 전자책들도 너무 읽고 싶은데 우선 아트라상 칼럼, 후기들을 더 숙지한 후에 천천히 구매해볼 생각입니다.
처음에 상담 신청하기 전에 글을 쓰면서 복잡한 머릿속과 감정들이 한 번 정리가 되었었는데, 상담사님의 분석과 지침을 읽고 이렇게 후기를 쓰고 나면 제 안에서 더 정리가 잘 되겠지요. 아직 지침 수행 전이지만 상담 신청 글로 한 번, 상담사님의 분석과 지침으로 한 번, 이번 후기 한 번, 이렇게 총 세 번 정리가 이루어지고 나면 흐릿하게 보이던 것들이 보다 또렷하게 보여서 막연하게 힘들어할 일은 없어지겠지요? 그리고 앞으로는 몰라서 실수하는 일은 없고 싶은 마음에서라도 정리를 잘해보고 싶었어요.
어느 칼럼에서도 후기를 작성하는 사람의 재회 후 유지 확률도 높아진다는 글을 본 것 같아요. 재회라는 표면적인 상황을 넘어, 저의 가치를 잘 보호하고 사랑해주는 본질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리고 재회 후 연애 유지 역량 또한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수많은 후기와 칼럼을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까지 이어지려면 더더욱 저프 성향의 저로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만 같아서 분발해야겠다는 각오를 거듭하게 되네요. 근본적인 부분이 변화되어야만 연애유지, 결혼까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겠지요. 여전히 저에게는 크나큰 과제처럼 다가오지만 언젠가 자연스럽게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상담 신청을 하고 관리자님께서 다른 상담사님의 빠른 예약 날짜를 먼저 알려주셨는데, 제가 김도윤 상담사님을 콕 찝어 선택한 이유는, 일단 남자분이셨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남자니까 남자의 생각과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어요. 저 단순하죠?ㅎ
또한, 남자 상담사님들 가운데 도윤 상담사님 프로필에 적힌 “인간에 대한 타고난 통찰력이 너무나 뛰어난 사람”이라는 문장에 끌려서였어요. 이분이라면 저에게 갑작스러운 ㅋㅌ이별통보를 날린 상대방의 마음을 낱낱이 분석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거의 연애에 있어 신생아 수준의 저에게 큰 깨우침을 주실 분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어요.ㅜㅜ
제가 어떤 상담사님과 상담을 했든 저는 상담사님을 매우 귀찮게 했을 것이라는 건 변함이 없는 사실일 겁니다. 절박했거든요. 한정된 시간에 최대한 많이 배우고 싶었던 마음이었어요. 아무쪼록 저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문서 상담과 음성 상담 중에 고민을 했었는데, 제가 음성 상담을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 이유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글도 좋지만, 저의 고착된 익숙함을 깨고 싶어서 저로서는 큰 용기를 낸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글이라는 언어 사용에 많이 치우쳐 있었기 때문에 두 언어 사이의 균형을 잡고 싶었고 변화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상담사님과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살아있는 피드백이 듣고 싶었어요. 도윤 상담사님이 팩폭 상담 전문(?)인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ㅎㅎ 그래서 오히려 더 다행이었어요. 제가 어느 상담사님에게 상담을 받든지 아트라상을 찾게 된 이유가, 재회도 재회지만 그보다 더 궁극적으로, 제 문제가 무엇인지 낱낱이 듣고 싶었고 새롭게 태어난 것처럼 열심히 배우고 실행에 옮겨서 좋은 연애,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에서였어요.
팩폭 백 번, 천 번 맞더라도 무지함이 있다면 깨우치고, 잘못된 모습을 고치기 위해서라면 언제든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친절한 말 뒤에 솔직하지 못한 마음을 숨기는 비겁한 사람보다, 진국인 사람이 나를 위해서 말해주는 팩폭이 백배 낫다는 사실을 살면서 크게 느낍니다.
도윤 상담사님, 다른 내담자들한테서 들어보셨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별명을 지어드릴게요. 제가 별명을 좀 잘 짓습니다.ㅎㅎㅎ
‘츤데레 도도’! 마음에 드시나요? 도윤 상담사님은 도도하면서 츤데레이십니다. 두 가지 매력을 다 지니신 분이십니다!ㅎㅎ
제가 상담을 신청한 진짜 이유를 도윤 상담사님께서 콕 찝어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는 재회도 재회이지만 결코 상대방보다 제가 훨씬 더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재회유무를 떠나서 상대방에게 있어 반드시 잊기 어려운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상담사님의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느낀 건 저는 처음 모습은 그렇지 않은데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커질수록 저프가 되는 것 같아요. 마음이라는 게 쉽게 컨트롤 되어지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 그럴수록 감성이 필수인 연애에 있어 오히려 어느 순간들에는 냉철한 이성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걸 느꼈네요. 생각해보면 이전에 만났던 남자 앞에서는 제가 끝까지 고프였어요. 그 이유를 떠올려보니 예전에 만났던 이 사람도 저프였고 제 편에서 여러 이유로 그리 많이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예전 연애를 통해서 저프한테서 매력을 못 느낀다는 것을 저도 경험했으면서 저도 전 남친에게 그렇게 보였다니 참 속상하네요.ㅜㅜ
짧은 연애였지만 꽤 많은 대화를 나누었었기 때문에 서로 간의 라포르는 끈끈하다 생각했었는데, 그 모든 것들도 저의 저프 행동 앞에서는 바람 앞의 촛불이더군요. 상대방에게 해야 할 말을 단호하게 하지 못하고(채찍), 역투자까지 아낌없이 해버린 저의 행동을 오늘도 떠올리면서 정말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이불킥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르겠습니다.ㅜㅜ
상대방이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스스로가 만들어버린 것이라는 상담사님의 정확한 분석에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제 상황을 전혀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저에게 아주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상대방의 어떤 행동이나 말에 대해 싫은 소리를 하거나 내가 강하게 나가면 ‘관계가 깨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가 저를 저프로 행동하게끔 한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오히려 평소처럼 분명하게 저의 의사를 표현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가 올라오네요.
그래도 이제는 객관적으로 저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으니, 익숙함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는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별 후 시간이 참 느릿느릿 가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2주라는 공백기를 더 보내고 나서 용기 내어 1차 지침을 보내려고 합니다. 용기를 내야할텐데요.ㅜㅜ 아트라상의 많은 내담자분들 역시 처음 지침을 보내기 전 심정이 저와 같았겠지요. 떨릴 때마다 후기를 열심히 읽으면서 버텨보겠습니다.
도윤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들을 읽기 전에는 덜덜 떨었는데 막상 보니 해 볼 만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제 안에는 고프의 능력치도 내재되어 있는 것 같아요. 다만 훈련되지 않아서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상담사님이 끌어내 주시는 것 같아서 살짝 신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힘든 상황을 즐기는 변태는 아닙니다.ㅜㅜ 웃고 있지만 실은 많이 힘들답니다.ㅜㅜ
다만, 살면서 사람들에게 채찍을 준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좀 두렵긴 하지만 상담사님으로부터 채찍을 발휘하는 길을 안내 받았으니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여전히 떨고 있지만요. 아마 지침 수행 날이 다가올수록 저 엄청 긴장할 것 같아요.ㅜㅜ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저로는 전혀 예상이 안 되지만 도윤 상담사님의 분석을 신뢰하면서 저 자신을 믿고 그대로 수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트라상을 알게 되고 칼럼과 후기를 읽으면서 상담사님들처럼 저도 남녀관계의 심리를 잘 알고 분석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숲을 보고 싶은 마음이겠지요.
츤데레 도도 상담사님! 다시 한 번 정성스러운 상담 감사드려요! 좋은 소식 전하고 싶습니다.
지침 수행 후에 어느 날 또 후기 올릴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내담자분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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