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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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과 재회, 단 '하루'면 가능한 이유 #Top Dog

2020 베스트

 

 

 

지침은 상담 당일 바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일어나 보니 남자친구가 이른 새벽부터 집 앞에 달려와

 

전화 열몇 통에 문자로 어찌나 절절하던지 부담주기 싫은데 미안하다부터 해서 

 

어떻게든 저를 보려고 난리가 났더라고요.

 

 

 

 

 

 

 

 

 

 

 

 

하서영 상담사입니다.

 

 

4년간 이별한 내담자분들을 상담하면서 특히나 자주 받았던 질문이 있습니다.

"상담사님 전남친과 재회가 언제쯤이면 될까요?"

"저는 빨리 재회할 수 있을까요?"

바로 위와 같은 재회 시기와 관련한 질문입니다. 이별한 뒤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상실감에 하루가 힘든 내담자들에게는 재회가 될지 여부뿐 아니라 언제 재회가 될지 역시 중요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내 케이스는 빨리 재회가 될 수 있을까?를 걱정하는 내담자분들을 위해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글이 길이가 긴 만큼 다른 글부터 읽은 뒤 이 글을 천천히 도전하셔도 좋습니다.

수천 건이 넘는 이별 케이스를 상담하며 발견한 사실이지만 '당일 재회' 혹은 '빠른 재회' 가 되는 케이스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케이스들은 다른 케이스들보다 빠른 재회가 가능합니다.

그 비밀을 관련한 후기와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전남친과의 재회를 단 8시간 만에 이룬 실제 내담자의 재회 후기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후기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후기 속 여자 내담자는 이별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 상담을 받았고 그날 당일 지침 문자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지침 문자를 사용한 지 8시간 만에 상대의 매달림으로 전남친 재회에 성공했습니다.

 

 

 

 

 

서영 상담사님 문서 상담 직후 지침 후 8시간 만에 재회한 후기 - Top Dog 201113

 

안녕하세요 하서영 상담사님

우선 전남친 재회 소식 먼저 알려드리려고 짤막한 후기 남겨요

저는 문서 상담 내담자입니다. 제가 요즘 밤낮으로 일이 너무 바빠서 정성껏 후기 작성해서 조만간 다시 올릴게요

상담사님 감사해요

상담글에서 제 문제점에 대한 지적부터 차근히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여유롭게 알려주셔서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어요 상담사님 팩폭하신다는 글을 이전에 봐서 내적 프레임 (연애 자신감) 낮은 저는 겁을 먹었었거든요

하지만 상담글을 읽고 앞으로 발전할 용기와 희망이 생겼고 정말 잘 살 자신이 생겼어요 그래서 지침 보내고 잠도 잘 잤네요

저는 내적 프레임 (연애 자신감) 이 낮아요 6개월밖에 안되는 연애기간에다 상대방에게는 큰 여운이 없는 시원한 이별이었을 것 같아 지침이 과연 통할까 하면서 지침을 보내기가 쉽지 않았어요

 

 

 

 

 

쉽게 재회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애매하게 거절하고 문자로 말해라고 남자친구를 돌려보내려 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할 말이 있다고 해서 괜찮을 것 같아 출근 준비를 하고 만났어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지라 막상 이리 쉽게 재회로 흘러가니 준비를 하면서도 마음 한편 이 이상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내 어제 힘들었던 것 잊지 말고 교만하지 말자 스스로 다독였어요

차에서 남자친구가 진심으로 헤어진 동안 느낀 점들과 제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등을 한 시간 넘게 거의 프러포즈를 했고, 영화 대사를 읊는데 덤덤한척하려고 해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짠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회사에 데려다주는 내내 약속, 다짐, 맹세를 하는데 왜 갓서영이라고 외치는지 절실히 느꼈네요

물론 남자친구가 섣불리 하는 말이 아닌지 서영 상담사님이 상담 내용에서 연락 오면 고려하라고 했던 부분들까지 다 검토하고 그 뒤에도 확신에 확신을 주길래 잘 만나기로 했어요 저를 아주 예뻐죽겠다는 표정으로 보는데 튕기는 게 힘들었어요

서영 상담사님 고맙습니다 주옥같은 말들 잘 새길게요 앞으로도 사랑 많이 받으며 살겠다던 말씀 너무 위안이 되었어요 후기 다시 적을 때까지 재이별이 오지 않도록 잘해볼게요 고마워요 서영샘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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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을 모르는 분들께는 위 후기와 같은 일이 마법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지침을 쓰자마자 재회가 됐지만 상담사가 신이거나 지침 문자가 전남친 재회 부적 같은 영험한 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천 건의 이별 데이터가 쌓이며 밝혀진 아래와 같은 몇 가지 특징들 때문에 이 케이스는 처음부터 더 빠른 재회가 가능한 케이스였을 뿐입니다. 그럼 하루도 걸리지 않아 재회가 될 수 있었던 케이스들의 공통점, 그 비밀을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1. 이별하는 과정에서 내담자가 주도권을 넘기지 않은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별 통보를 듣고 상대를 붙잡습니다. 하지만 이 매달림, 설득만 참아도 최소한 재회 확률을 30%는 높일 수 있습니다.

나를 떠나려는 사람에게 매달리고 진심을 보이는 행동은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길 뿐 아니라 '나는 가치 낮은 사람, 아쉬운 사람이에요'라는 것을 보여주며 프레임 즉 매력점수까지 깎게 됩니다.

내담자는 매력을 떨어 트린 데다 관계의 키까지 상대에게 넘겨버렸습니다. 상대방에게 내담자는 헤어진 뒤에도 나에게 매달리고 내가 돌아가면 언제든 받아줄 사람이니 재회가 급할 이유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상대는 내담자가 달라질 수 있을지, 앞으로 다시 만나도 행복할 수 있을지를 재게 되고 재회는 지연됩니다.

반대로 이별 통보를 듣고도 매달리지 않고 쿨하게 대처한다면? 상대는 차 놓고도 차인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부터 상대는 당황하며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멀쩡하지? 나를 별로 안 좋아했나? 실은 내가 차인 것 아니야?'라는 찝찝한 미해결 과제가 상대방 머릿속에 남고 상대는 이 미해결 과제를 풀기 위해 내담자에 대한 생각투자를 늘리게 됩니다. 붙잡지 않은 것만으로 내담자는 이별한 뒤에도 상대방 머릿속에 달라붙어 떠오르는, 잊히지 않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지침 문자를 쓰기 전부터 상대방이 차인 기분을 느끼며 내적 프레임이 떨어져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니 재회는 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프레임, 신뢰도를 높이면서 상대방에게 살짝만 타격을 줘도 상대는 쉽게 동요하게 되고 빠른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2. 내담자가 연애 중 일관된 행동'만' 한 경우

 

내담자가 연애 내내 일관된 저프레임 행동 혹은 저신뢰도 행동만을 계속 한 경우입니다. 이런 케이스 역시 지침으로 상대에게 강한 타격을 줘 흔들어놓기 유리합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툭하면 거짓말을 하고 술을 마시던 남자가 있습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걸릴 때마다 다시는 안 하겠다 약속했지만 번번이 그 약속을 어기고 버릇을 고치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시 이별하게 됐고 남자는 이번에는 정말 깨닫게 되었다고 사과를 합니다. 이 사과를 100% 신뢰할 수 있을까요? 아마 어려울 겁니다. 남자는 이전에 약속을 하고도 깨트린, 어긴 수많은 전적이 있으니까요.

반면 언제나 냉담하고 쌀쌀맞았던 남자가 태어나 처음으로 다정한 말, 진심 어린 반성을 한다면 어떨까요? 이 경우는 '이 사람이 이랬던 적은 처음인데.. 정말 깨닫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하며 훨씬 진정성 있게 들릴 겁니다.

위의 예시는 저신뢰도 케이스였습니다. 저프레임 케이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늘 사랑을 애원하면서 나를 절대 떠나지 않을 것 같던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널 이제 사랑하지 않아. 다른 여자가 좋아'라고 한다면 그 충격은 더 클 겁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것처럼 내담자가 이랬다저랬다 하는 행동이 아닌, 일관된 저프레임 혹은 저신뢰도 행동만을 계속 해온 경우 상대 머릿속에 내담자는 하나의 특정한 이미지로 박히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가 예상한, 늘 봐왔던 이미지의 행동이 아닌 정반대의 행동을 지침으로 보여줄 경우 상대가 받는 타격은 훨씬 커지고 쉽게 흔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3. 내담자에게 절대적 가치가 있는 경우

 

내담자에게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있는 케이스입니다. 예를 들면 내담자가 상대방에게 완벽한 외적인 이상형이거나 직업, 경제력, 완벽한 고신뢰도 성격 등에서 대체 불가능한 메리트를 갖추고 있는 경우입니다. 쉽게 말하면 상대방 주변에 내담자 만한 특정 매력 요소를 갖춘 사람이 없는 경우입니다.

이때 상대는 헤어진 뒤에도 아쉬움을 훨씬 빨리 느끼게 됩니다. 헤어진 뒤 내담자보다 괜찮은 이성을 만날 수 있을 거라 호기롭게 생각했는데 막상 그만한 사람을 찾지 못하니 내담자의 가치가 빨리 회복되는 것입니다. '아 그래도 이런 사람이 주변에 없었는데' 하는 아쉬움 때문에 상대는 내담자에 대한 그리움을 더 빨리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6개월을 만난 케이스에서 상대가 내담자를 그리워하고 미화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개월이라면 (실제가 아닌 예시입니다) 이런 절대적 가치가 있는 케이스는 보름 정도면 상대가 내담자를 미화하게 됩니다

따라서 내담자들은 믿기 어렵지만 상담 신청을 했을 때 이미 어느 정도 상대방이 내담자를 떠올리고 연락할까 말까 고민하고 아쉬워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경우 역시 이미 상대가 내담자를 떠올리고 있으니 지침으로 살짝만 상대를 흔들어주면 빠른 재회가 가능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빠른 재회가 가능한 케이스들의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후기 원글에 힌트가 있지만 위 후기 속 내담자 역시 위 특징에 부합했고요.

이 글을 읽으면서 내 케이스는 이런 특징이 없는데 재회가 오래 걸리면 어떡해? 나는 확률이 낮으면 어떡해?라고 혹시 걱정하는 내담자분들이 계실까요?

위와 같은 특징들이 없다고 해서 재회 확률이 떨어지거나 재회까지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런 특징이 없더라도 단기간에 재회가 된 케이스들은 숱하게 많습니다. 상담사는 각 내담자의 상황, 상대의 성향에 맞춰 상대방에게 큰 타격을 입히고 빠른 후폭풍을 이끌 수 있는 지침을 꾸준히 수년에 걸쳐 연구해왔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다만 오늘 글을 통해 '저는 이별을 너무 담담하게 받아들여서 상대방은 후련할 것 같아요' 라거나 ' 저는 남자친구에게 늘 못되게 굴고 제대로 마음을 알아준 적이 없어요. 정이 다 떨어져 버렸을 것 같아요'라고 전남친과 재회를 자포자기한 분들이 있다면 의외로 빠른 재회가 가능할 수 있으니 미리 낙담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남친 재회, 단 하루면 가능한 이유 마침-

 

 

 

 

 

 

관련 후기와 칼럼 -

 

 

 

 

https://blog.naver.com/wishia/222138816618

 

 

 

 

https://blog.naver.com/wishia/222021712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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