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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후 남자 후폭풍, 몇 달이 지나도 올 수 있는 이유 (공백기에 대하여) #옴뇸뇸
2021. 10. 26
공백기 끝나고 톡 열어보니 미안하다 장문으로 메시지가 와있었고
오해풀어달라 마음 추스려지면 연락달라고 와있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만나서 서로 오해했던거 풀고 남친이 미안하다 더 잘하겠다하고 다짐받고 재회했구요
공백기동안 제 생각을 엄청하고 제 중요함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하더라구요
서영쌤♥ 재회성공 후기입니다 - 옴뇸뇸 200811
약간 늦은 재회성공 후기입니다!
서영쌤/고프저신/여자내담자/85%
재회상담 직후에 상담후기 바로 쓰고나서 지침대로 해서 재회 너무 잘했는데 이렇게 뒤늦게 재회성공후기를 남기게 됐네요!
사실 제 내프가 어느정도 회복되면 완벽 재회후기로 쓰고싶어서 가끔 와서 눈팅만 하고 후기는 안쓰고 있다가 후기남기러 왔어요 재회 성공하면 바로 남겼어야 했는데 늦어져서 서영쌤한테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흑 용서해주세요 ㅎㅎ
우선 저는 남친하고 약간의 오해가 생겨서 서로 시간을 갖자고 한 상태로 상담을 받았구요 저한테 약간 특수한 상황적 문제가 있는데도 남친이 다 받아들이고 계속 만남이 유지되고있는 고프상태에 제가 신뢰감 깎아먹는 행동을 좀 해놔서 저신이었습니다
상담 후기에서도 썼지만 서영쌤은 정말 정확한 상황분석과 함께 제 내프 올려주시는 말씀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상담 내내 진짜 상담 받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정말 친언니랑 통화하는거 같이 즐겁고 유익한 통화였어요
전 지침 주신것도 마음에 들어서 상담 끝나고 바로 지침문자 토씨 하나 안틀리게 그대로 보냈었어요
제가 지침 보내자마자 남친은 바로 읽고 톡이 엄청 왔었는데 지정해주신 공백기 꽉 채워서 안읽씹으로 일관했구요 공백기 끝나고 톡 열어보니 미안하다 장문으로 메시지가 와있었고 오해풀어달라 마음 추스려지면 연락달라고 와있어서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만나서 서로 오해했던거 풀고 남친이 미안하다 더 잘하겠다 하고 다짐받고 재회했구요 ㅋㅋ 남친하고 얘기하면서 느낀게 공백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공백기동안 제 생각을 엄청하고 제 중요함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하더라구요
재회 후에 더 노력하는 남친 모습 보면서 다시 한 번 서영쌤한테 상담받기 진짜 잘했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한달 넘게 남친이랑 알콩달콩 지냈는데.. 서영쌤한테 상담받았을 때 쭈욱 올라갔었던 제 내프가 원래 자리로 슬금슬금 돌아오더니 얼마전부터는 다시 내프가 바닥 상태가 되서 제가 남친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또 생겨버렸죠
재회하고 한 달 정도는 스스로 내프관리도 열심히 하고 서영쌤 통화녹음도 가끔씩 듣고 아트라상도 주기적으로 와서 칼럼이랑 후기도 읽으면서 지내서 괜찮았었는데 제 스스로 어느정도 내프가 올라갔다는 생각이 들면서.. 네, 방심했죠
다시 내프가 떨어지더니 또 저신뢰감 보이는 행동을 조금씩 시작한 것 같아요 그래서 얼마전에 싸우고 다시 일주일정도 남친과 연락안하기로 한 상태라 애프터메일 사용하려고 합니다
후기 마무리하면서 제가 내담자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지침 잘 지키는거는 정말 두말할 필요없이 중요하고 당연한거구요
저는 추가로 진짜 내프올리기가 핵심이라고 강조드리고 싶어요 ㅜㅜ 지침은 재회를 위한거고 내프 관리는 재회 후를 위한 거 같아요
전 앞으로 내프관리에 초점을 맞추며 지내면서 성공하고 다시 후기쓰러 오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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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입니다.
상담을 하면 종종 내담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공백기를 줄일 수는 없을까요?'
이 질문을 한 내담자뿐 아니라 많은 내담자들에게 공백기는 참기 힘든 시간입니다.
공백기는 어떤 시간일까요? 왜 꼭 상담사들은 공백기를 가지라고 하는 것일까요? 상담을 받은 뒤 공백기가 왜 필요한지 궁금해본 적이 있는 내담자분들이라면 오늘 글이 도움이 될 겁니다. 또 지금까지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이 없는 내담자분들이라면 이 글로 공백기를 보내는 시간이 편해질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공백기 없는 지침문자는 지나가는 말에 불과합니다. 공백기 없는 지침문자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많은 내담자들은 화려한 지침문자가 재회를 이끌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지침문자안에는 내담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프레임, 신뢰도를 높이는 문장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생각은 절반만 맞습니다.
지침문자와 공백기가 합쳐졌을 때 지침은 완성됩니다. 즉, 모든 지침은 지침문자와 공백기가 하나의 세트로 구성된 것입니다.
공백기의 효과는 내담자들도 직접 느끼고 있을겁니다. 떠올려보세요. 이별통보를 받았던 당일도 힘들었지만 더 힘든 순간은 헤어진 다음날 매일 오던 모닝콜이 없을 때, 시시한 잡담과 농담을 할 사람이 사라져 이별을 실감할 때였을 겁니다. 헤어지고 상대방이 친구들과 놀고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때 가슴은 더 찢어집니다.
내담자가 힘든 이유는 상대가 보낸 지침문자 + 공백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이별통보라는 강력지침을 쓰고 시간을 두면서 '정말 헤어지고 싶은 사람'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별통보를 받은 당일에는 상대의 마음을 돌릴 작은 희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희망은 몇 일이 지났는데도 상대가 연락을 하지 않을때, 나를 차단하고 친구들과 놀 때, 다른 사람을 만나는 모습을 보면서 사라집니다. 결국 '진짜 이 사람은 단호해. 나를 잊은게 분명해. 이 사람한테 나는 이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야' 라는 생각이 들 때 내담자들은 더 고통스러워집니다.
뭔가 낯익지 않으신가요? 내담자를 괴롭게 하는 상대의 모습들 (연락하지 않기, 잘 지내는 모습 보여주기, 다른 사람을 만나는 모습보여주기 등)이 상담사가 공백기 중 내담자들에게 수행하라고 한 지침과 정확히 닮았습니다. 그래서 내담자가 힘든 것이고, 그래서 우리가 상대를 힘들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지침문자를 읽자마자 후폭풍을 느끼지 않습니다. 물론 지침문자로도 충격을 받고 내담자의 프레임이 높아지지만 재회를 위해 필요한 점수까지는 부족합니다. 나머지 프레임은 시간, 공백기가 채워줍니다.
대부분의 내담자는 헤어진 뒤 진심을 보이거나 매달리고 상담을 신청합니다. 이 모습이 바로 상대방이 기억하는 내담자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저신뢰도, 저프레임 혹으 저프레임저신뢰도 인데다 나에게 매달렸던 모습이요.
그래서 상대방은 프레임을 높이는 지침문자를 받아도 처음에는 '에이 설마 변했겠어? 그리고 날 벌써 잊었다고? 설마 이래놓고 다시 연락할걸?' 이라고 지침문자를 믿지 못합니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하루하루 잘 사는 내담자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대방은 '정말 이 사람이 내 삶에서 떨어져나갔구나. 그 문자가 진심이었나봐. 정말 그런 말을 할 만큼 가치높은 사람인가?' 하고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뒤 의심이 확신으로 바뀔 때 5단계를 거치며 결국 이별후 남자는 후폭풍을 겪게 됩니다.
즉 공백기는 상대방에게 '난 그런 문자를 진심으로 보낼만큼 가치 높은 사람이야' 라는 믿음을 주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공백기 뒤 내담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연애할 때와 똑같은 모습이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상대방이 기대하는 '그 지침문자를 진심으로 보낼만큼 가치 높은 사람'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공백기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재회에 손놓고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이별의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잡는 시간입니다. 더 매력적이고 성숙한 고프레임 고신뢰도 사람으로 바뀌어야 할 시간입니다.
상대방에게 시간을 주세요. 내담자가 더 매력적이고 성숙한 사람으로 달라졌다고 믿을 시간을요. 그리고 내담자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깨닫게 될 시간을요.
그리고 바삐 움직여주세요. 상대방이 헤어진 것을 후회할만큼 가치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위해서요. 내담자만 준비됐다면 나머지는 상담사가 이끌어드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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