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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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여사친, 둘 사이를 알아내는 방법 #우니우니

2019 베스트

남자친구 여사친 문제는 정말 많은 내담자들이 홧병에 걸리는 주제입니다. 내담자들은 상대가 바람날 것 같다고 걱정합니다.

그러나 5년간 상담을 하면서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내담자에게 아무렇지 않게 소개해 줬을 경우, 의외로 그냥 순수한 친구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내담자들이 걱정하는 것만큼 위험한 상황은 잘 없습니다. 이런 것에 집착하기보다 스스로의 프레임과 신뢰도를 관리하는 게 훨씬 연애 유지에 중요합니다.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애초에 비밀스럽게 만난다거나, 여자친구 쪽에서 '만나지 말아라' '싫다'고 끝없이 표현하는데도 꾸역꾸역 만나는 케이스입니다.

(남녀를 바꿔도 마찬가지)

이런 행동을 하는 남자의 심리는 어떤 것인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일단 관련 후기부터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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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의 헤어짐 후 재회 -190904 우니우니

안녕하세요.

아트라상에 몇 번의 상담을 받았는지 모르겠네요.

항상 이강희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고 재회하고 한 남자로 인해 수도 없이 싸우고 헤어지고 반복해왔던 내담자입니다.

나름 바뀌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해 같은 이유로 몇 년을 반복했는지ㅎㅎ

저희 5년 동안 장거리 연애를 하는 나이차가 쪼끔 나는 커플이었습니다^^

저는 자존감이 낮아 남자친구 여사친에 대해 민감했습니다, 이 여사친은 저와 같은 회사 선배이자 남자친구의 친구였습니다.

그래도 절대적 가치가 있다 해주셔서 재회 확률이 높았던 고프 자신이었습니다.

남자친구 또한 내프가 낮고 센스 없는 타입입니다.

제가 그리 싫다 해도 끊어 내지 못하는?

그렇다고 마음이 있는 건 아닌데 사람이 어떻게 한 번에 끊어내냐 이런 식인... 한마디로 답답한 사람입니다.

계속 같은 이유로 싸우고 헤어지고 상담받고 재회하고 수도 없이 반복해 오다가 신뢰감을 천천히 날려먹기 시작한 2월에 결혼 문제로 난 오빠에 대한 확신이 없다 라는 말과, 생각해보자는 오빠의 말에 그건 헤어지자는 말이 내포돼있는 거 아니냐 알겠다 하고 시간을 주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 헤어지는 건 힘들 거 같다라 길래 다시 만났고 (칼럼을 읽어보시면 왜 다시 돌아왔는지 아실 거에요. 무의식적으로 매달려봤자 좋을 거 없겠다 생각해서 시간을 줬고, 나중에 칼럼을 읽다가 스스로 나름 대처를 잘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빠가 일단 더 만나보자고 했어요. 하지만 조금씩 싸움은 이어지고, 날려먹은 신뢰감이 회복되기도 전에 그 언니와 함께 있는 모임에 가는데 술 먹고 기억을 잃은 거죠.

그 언니 집에서 잤더라고요, 참고로 그 언니는 남편이 있어요 그런데도 전 아주 예민한 반응을 하며 몰아붙이고 화도 안 난다 맘대로 해가 했더니 알겠다 하길래 헤어진 줄 알았더니 5월 2일 그만하자 연락이 왔더라구요 저도 단답하고 바로 아트라상에 왔었죠

항상 이것이 문제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어요 그 상황이 되면 너무 화가 나서 앞뒤가 안 보이게 되는 거죠.

그렇게 강희쌤께 문서 상담을 받고 상담 내용을 보니 울컥했어요, 제 문제점을 바로 짚고 같은 이유인 걸 알고는 있었지만 제 대처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게 되고 아직도 제 내프가 많이 낮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또 저도 물론 힘들었지만 남자의 입장에서 써주신 상담 내용에 얼마나 지쳤을까 5년 동안 나와의 싸움에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지침을 읽고 또 읽어 이해하고 바로 보냅니다.

처음 지침 반응은 어떻게 오든 상관없는 거 다 아시죠? 네, 읽씹? 당했다고 해야 맞겠죠, 읽씹하더니 새벽에 바로 한번? 인가 울리고 끊기는 부재중이 오더라구요 저 깨어있어서 봤습니다.

전화하지 않았죠.

 

 

 

 

 

 

그리고 사진 관리를 하며 공백기를 보내던 중 정말 당황스러운 카톡이 왔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게 대처했고, 강희쌤께서도 잘했다 해주셨어요.

공백기 동안 내프 올리려 집중했었고 대체자나 리바를 만들어보려 남자들도 소개받고 만나보고 했지만 다들 제가 좋다고는 했지만 제 맘에 차지 않았어요, 전 남친에 대한 프레임이 높기에 그보다 높은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던 거죠.

그렇게 공백기 이후 2차 지침을 보냅니다 그리 길지 않은 답이기에 제가 읽씹 했어요.

그리고 손수현 상담사님께 상담 신청을 했어요. 상담을 받기 전 일이 생겨 남자친구를 마주쳐야 하는 상황이 왔었는데 마주치고 그 다음날 카톡이 요동치더라구요. 노래를 막 바꿨다가 제가 찍어준 사진 올렸다가...

수현쌤께서는 지침이 별 거 없을 거라고, 게임 끝난 상황이다 하셔서.. 카톡이 요동치는 걸 보게 되어 수현쌤께 애프터 보내니 지금쯤 연락해도 되겠다 해서 연락하고 전화하니 절 떠보더라구요.

그래서 아무 마음도 없다고 했더니 계속 떠봐서 오빠는 어떠냐 했더니 자긴 다시 시작하고 싶대요.

그 말에 왜 울컥하던지ㅜㅜ 연락하고 싶고 보고 싶었는데 다시 헤어지면 안 만난다 해서 말 못했다라며 얘기하더라구요 결국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길고 길었던 4개월 동안 1달 뒤 정말 저에게 힘든 순간이 왔었어요 연락하고 싶어 미치겠다 이 정도로 그럴 때 후기 보고 칼럼 보고 마음을 다잡는데도 힘들어서 강희쌤께 찡찡댔어요.

죄송해요 강희쌤!!

그 힘든 순간 강희쌤께서 주신 메일 읽으면서 다시 정신 차리고 공백기 보내고 나니 참길 잘했다는ㅋㅋ

역시 그 순간일 뿐이에요 꼭 잘 참고 공백기를 보내셔야 돼요 그래도 전 공백기를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재회하고 이제야 후기를 쓰게 됐는데 늦게 쓴 이유는.. 우리가 어떻게 달라졌나를 보려고 늦게 썼어요.

요즘은 매일 전화도 하고 제 주위 사람들이 새로운 사람이랑 연애하는 거 같다 할 정도로 행복한 생활하고 어색함 1도 없습니다, 이제 결혼 얘기는 서로 조심스러워 꺼내진 않고 있어요.

그래도 지금 저는 신뢰감에 비중을 두고 있어요, 프레임은 대충 감이 오는데 신뢰감 쪽이 어려워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아트라상 들어와서 후기도 읽고 제가 썼던 상담글도 읽을 거고 신뢰감 올리는 데에 치중해보려고 합니다, 근데 또 그 언니를 등장시키는 거 있죠 곧 모임이 있어 또 가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이 답답한 사람 휴.. 그래도 갔다 오라고 쿨하게 보내줬습니다! 지금은 이래도 나중에 또 제가 변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아트라상 들어와서 마음을 다 잡아보려구요.

강희쌤, 수현쌤 감사해요!!

긴 시간 동안 저 재회시켜주고 제정신적 지주가 돼주셨던 강희쌤 잊지 않을 거에요, 매번 바뀌지 않았던 절 놓지 않고 여동생처럼 대해주신ㅎㅎ

자주 들어와서 쌤 후기글 보면서 웃고 있습니다! ㅋㅋ

수현쌤도 좋으신 분이에요, 팩폭은 하시지만 다정다감하셨어요! 무서운 분이 아니더라구요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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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여사친 문제 분석-

1. 남자가 여사친을 아무렇지 않게 소개할 경우 일단 둘의 사이를 걱정할 필욘 없습니다. 정말 순수한 친구 사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쿨하게 행동함으로써 내담자의 프레임, 신뢰도를 관리하면 그만입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남녀 사이에 완전한 친구란 없다고 비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실제로 이런 사이를 겪어본 적이 없는 사람의 주장일 확률이 큽니다)

2. 애초부터 여자에게 소개조차 시켜주지 않고, 비밀스럽게 만난다면 이는 잠재적 대체자로 의심해 볼 법 합니다. 이럴 땐 확실한 물증이 생기게끔 때를 기다렸다가, 명분을 잡아 강력 지침을 보냄으로써 상대를 반성시켜야 합니다.

3. 남자친구가 여사친을 아무렇지 않게 소개했지만, 여자 쪽에서 '싫다' '만나지 말아라' 라고 표현하는데 굳이굳이 만나는 케이스입니다.

이 경우, 여자 내담자의 프레임이 낮아서 만만하게 보거나, 바람을 피려는 심리라기보다 남자의 눈치, 사회적 지능이 매우 낮을 확률이 큽니다. 연애 경험이 별로 없거나, 수학적, 공대적 사고를 하는 남자인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자의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잘 캐치하지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일단 아무렇지 않게 소개한 상황에서 둘의 사이를 크게 걱정할 건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공감 능력이 좋고 타인의 기분에 대한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여자친구가 고통 받는 걸 아는데 그걸 뛰어넘어 만날 이유는 없습니다.

위 후기 속의 상대방 역시 내담자와 오랫동안 싸우면서도 재회한 것을 보면, 내담자에 대한 마음에는 문제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재회 후, 가장 서로 민감할 상황인데도 '그 모임 가도되냐' 하는 것을 보면, 남자의 사회적 지능과 눈치가 정말 없는 캐릭터라고 봐야겠군요 ^^;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에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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