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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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의심 될 때, 솔직하게 말하게 만드는 법 #울보공주

2019 베스트

남자친구 의심 될 때, 솔직하게 말하게 만드는 법-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남자가 양다리나, 바람을 피고 있다는 심증은 있는데 정확한 물증이 없는 케이스입니다.

내담자들은 결국 의심이 커지면서 남자에게 집착하고, 서운해하다가 프레임까지 잃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케이스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냥 따지는 것은 남자 입장에서 '아닌데?' 하고 합리화 해 버리면 할 말이 없기 때문에 좋은 수가 아닙니다.

 

 

 

 

 

5년간 재회 상담을 몇 천여 건 하면서, 이런 케이스들을 정말 많이 봐 왔습니다.

어떻게 해결하는지, 남자친구 의심 될 때 어떻게 주도권을 빼앗아 오는 지 설명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글이 쉽지는 않습니다. 독해력이 부족한 분들이라면, 마지막 후기 설명 부분에서 머리만 아파오고 복잡해질 확률이 큽니다.

공지에 있는 다른 글들부터 차근차근 도전하고 오늘 글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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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의심 될 때, 정확한 지침으로 고해성사를 하게 만들고 재회까지- 190828 닉네임 : 울보공주

약 1년 연애했고 남자친구는 바람을 피웠고 그것도 모자라 차이기까지 한 내담자입니다.

손수현 상담사님은 남자친구와 저는 저프저신이라 하셨고 너무나 막장 연애라고까지 하셨어요.

상당히 목소리는 날카로우셨고 멘트는 팩트 폭격기셨고 저의 어쭙잖은 미화는 통하지 않은 상담사님이셨어요.

꽤 충격적이었지만? 되려 직설적인 표현 덕에 무엇이 문제인지 확실히 와닿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거 좋아요!

저는 연상 연하 커플로 장거리 연애였고 (서울 - 울산) 저의 끊임없는 저자세와 떼쓰기+애정결핍+외로움으로 인해 남자친구는 다른 대체자에게 눈을 돌렸고 그로 인해 저에게 이별 통보 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진 후 3일은 열심히 매달렸어요 그 덕에 전화, 카톡, 인스타 등 연락을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은 차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상담 신청하고 칼럼과 후기를 읽으며 이게 답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감정 조절을 하며 차분히 기다리다 남친의 대체자가 평소 레저활동을 나가던 곳의 여자였고 평소보다 레저활동이 잦아진 남친을 의심하며 이별 1달 전부터 많이 싸웠는데 그때마다 저에게 숨 막힌다고, 남자친구는 오히려 의심병이라며 저에게 잘못을 따졌는데 알고 보니 바람은 그때부터 시작이었음을 알게 된 순간!

 

 

 

 

 

재회보다 처절한 복수로 계획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남친의 대체자는 저의 존재를 너무나 알고 있었단 사실이 저를 분노하게 만들더라구요.

손수현 상담사님과 상담받기 딱 2일 전! 모든 차단을 푼 남친은 저에게 '--야 미안해'라는 연락을 했고 너무 흔들렸지만 상담 신청한 것도 있기 때문에 안읽씹한 상태에서 손수현 상담사님에게 1차 지침 문자를 받은 직후 그대로 복붙을 해서 보냈습니다.

1차 지침 문자는 상대방이 죄책감에 시달려 저를 영원히 잊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향기를 풍기는 내용이었고 지침 문자를 보냈던 주는 마침 저희의 1주년이었기 때문에 목표가 저격됐다면 더욱 죄책감에 시달리라는 마음으로 보냈네요.

예상대로 궁(?)을 제대로 맞은 남친은 1주년이었던 날 저에게 미친 듯이 연락이 옵니다.

제가 없으면 안 된다며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1주년을 망쳐서 미안하다며 본인의 판단이 잘못되었다면서요.

하지만 저는 읽씹을 하였고 약 2일 뒤 자존심 발동으로 저에게 도발 카톡을 보내왔지만 사뿐히 무시해주었고 열심히 인스타그램 관리를 하였더니 매일 같이 저의 스토리를 염탐하러 오더군요.

근데 저는 여기서 멘탈 붕괴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말해 자존심 발동인데 상대방이 저를 깎아내리니 덩달아 저도 조금 상대방을 의식하게 되었고 더 이상 연락이 안 올 거 같은 괴로움에 시달렸습니다.

아직 내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며 분함을 참지 못했고 또한 그사이 생겨버린 저의 리바운드 실패로 남친의 빈자리는 더욱 커져만 갔고 분함+억울함+약간의 빈자리로 괴로워하던 중 손수현 상담사님에게 애프터를 보내니 남친에게서 온 반응은 상당히 극적이라며 앞으로 연락 올 확률도 굉장히 높다고 하셨습니다.

역시 손수현 상담사님 예상 적중!

정확히 2일 뒤 자정에 전화가 왔지만 술 먹고 전화했을 가능성이 높아 받지 않았고 이에 탄력받은 남친은 다음날 밤 카톡, 인스타DM, 전화 등 연락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그때 제가 8월 연휴로 어디 놀러와 있었고, 인스타를 엄청 염탐했는지 확실히 입질이 크게 오더라구요.

결국 복수를 결심했던 얼굴 보고 이야기하자 했고 그걸 못 참은 남친은 다음날 바로 밤 11시에 저희 집을 찾아와 3주 만에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재회하고 사이가 예전처럼 알콩달콩 하진 않아요, 하지만 칼럼에서 본 그대로 1달은 굳히기 시기라 생각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히 제가 조언을 하자면? 리바운드 급하게 만들지 마세요, 안 그러면 저처럼 마음 약해져서 남친의 그리움이 더욱 커져 멘탈 붕괴되고 울고불고 할지도 몰라요

다행히 저는 끝까지 실수하지 않았고 연락하고 싶을 때마다 친구들을 괴롭혔어요.

친구들아 미안! 사실 아트라상 하면서 조금 과연 이 심리전이 통할까? 싶었는데...

네... 통합니다 지침대로만 한다면요!

공백 기간 동안 어떤 주말은 울면서 보내기도 했고 어떤 주말은 친구들과 놀기도 해보고 소개팅도 나가보고 했더니 이렇게 나도 나의 시간 잘 보낼 수 있었는데 왜 그렇게 제 자신을 저프레임으로 만들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재회하고도 예전과 같은 집착은 사실 많이 내려놓은 상태고 완벽하진 않지만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데 조금 쑥스럽네요 패기 넘치게 절대 나중에 말 바꾸지 않겠다고 무조건 처절한 복수를 외쳤는데 결국 저는 이렇게 재회를 해버렸고, 재회 후기를 쓰고 있네요!

어쩌면 저의 애프터 메일을 받았을 때부터 손수현 상담사님은 재회할 것을 짐작하고 말씀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저의 후기를 읽은 모든 분들 행복한 연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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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의심 될 때, 케이스 해결법 by 손수현-

이 케이스의 경우 내담자가 상담에 왔을 때는 이미 정확한 물증이 생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연 마지막에 드러나 있었고, 저는 사연 중~후반부터 '결국 남자의 바람이겠군' 하고 결론을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즉 심증만으로 파악한 것입니다. 저는 어떻게 상대방의 바람끼를 캐치할 수 있었을까요?

저도 신은 아닙니다.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심증만으로 상대의 바람 비율을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종종 후기를 보면 '무당 같다' 라는 민망한 칭찬이 나오는 것을 보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글이 어렵습니다.

이치는 간단합니다. 심증이 여러 개 쌓였을 때 가능합니다. 범죄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유죄를 선고할 수 없지만, 연애에서 복수, 재회를 원한다면 심증만으로 공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한 남녀가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격하게 무언가 울분을 토하고 있고, 여자는 의자 쪽에 기대어 고개만 끄덕일 뿐입니다. 저는 직관적으로 '남자가 무언가 제 발 저릴만한 사건이 있었고, 여자와 헤어지고 싶지는 않아서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겠구나' 생각합니다. 물론 이 때는 제 판단이 맞을 확률은 2~30% 입니다. 이런 것을 파악하는 건 저의 직관입니다. 또한 정황증거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황 증거가 3개, 4개가 쌓이면(심하게 소홀해진다거나, 핸드폰에 내 이름이 남자 이름으로 바뀌어 있다거나, 투 폰을 쓴다거나) 확률은 점차 60, 80%로 강해집니다. 이 케이스는 그런 정황 증거가 수도 없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내담자가 이런 상황에도 불행하지 않고 그냥저냥 살 만 했다면 굳이 강하게 나가는 지침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묻어놓고 지내도 됩니다. 그러나 내담자도 끝없는 의심으로 지쳐가고 있었고, 결국 저는 칼을 빼 들것을 권유했습니다. 결국 그렇게 되었군요.

1%의 확률로 상대방이 바람을 피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렇다쳐도 대부분 이런 케이스들은 너무나 여자에게 소홀했던 게 있기 때문에 죄책감 이론을 적용해 강하게 나가면, 상대는 크게 괴로워지게 됩니다. 위 후기에서 죄책감에 시달려 결국 재회가 이루어진 것이 그런 경우입니다(실제 물증도 있었지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도 신은 아닙니다. 그저 내담자가 처한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주도권을 빼앗아오고, 재회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릴 뿐입니다.

후기의 너무 좋은 점만 보시기보다, 칼럼들을 읽어보시면서 신뢰가 생기셨을 때 상담을 신청하세요. 물론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은 블로그의 글들을 도서관에 오셨다 생각하시고 끝없이 읽고 스스로 전략을 짜는 게 훨씬 더 낫습니다.

p.s. 오늘 후기에서는 너무 과찬을 하셔서, 약간은 민망하네요 ^^;

https://blog.naver.com/curerelation/221598128756

 

 

https://blog.naver.com/curerelation/221542037551

 

 

https://blog.naver.com/curerelation/22152259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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