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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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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집착 극복 후기, 재회하는 방법 #staralexstar



연애 집착 극복 후기, 재회하는 방법 백다섯 번째 후기-



신뢰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기 때문에 헤어진 남자친구는
먼저 연락하거나 만나자, 재회하자고는 안 하더라고요.

저를 사랑하는 그 눈빛 말투 마음 모두 알겠는데 말이죠.

이런 때일수록 침착하게 있어야 했었는데, 

'서로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야 하는 거지? 왜? 왜? 왜?' 
라는 생각만 하면서 연애에 집착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급해했죠.


재회상담 당시에는 저의 마음이 오락가락하고 있었어요.
상담사님은 이별이든 재회든 마음을 확실히 정하기를 권하셨어요.

상처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저에게,
부딪치며 겪으며 성장하는 쪽을 권유하셨습니다.

이별 통보받기 이틀 전까지 사랑한다고 하던 사람이 이러는 이유를 몰랐어요. 
사랑하는 거 뻔히 알겠는데 왜 우리가 이렇게 이별 상태로 있어야 하는지 
슬프고 원망스럽고 화가 나기도 했는데.


상담사님이 상황 분석해주시고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남자친구의 몰랐던 성향을 얘기해주시니까... 

한 번에 이해된 건 아니지만 이 모든 상황들이 점점 다 이해가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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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9.21
ID : staralexstar


안녕하세요.

최근 들어 또 많은 생각을 하고많은 것을 느끼며 글쓰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제가 남기는 글이 그저 서버 낭비에 일조하는 글이 되는 건 아닐지 싶은 걱정이 있긴 하지만 
제가 재회 상담받고, 공부하고, 연애 집착 극복을 하면서 느낀 달라진 점에 대해 써내려 볼까 해요.


저는 10월 초에 이별 통보를 받고 10월 중순쯤에 상담받은 고프레임 저신뢰감, 여자 내담자입니다.

저는 지침을 특별히 받지는 않았었습니다.


상담시에 저의 마음이 오락가락하고 있어서 상담사님은 이별이든 재회든 마음을 확실히 정하기를 권하셨어요.

상처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저에게 부딪치며 겪으며 성장하는 쪽을 권유하셨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확고하지 않았던 마음을 정하는 일부터 시작했어요.

이별 통보받고, 바로 다음날 헤어졌던 남자친구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었어요.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자고 결론 내리고 서로 연락 안 하던 차에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가 다시 만나자고 매달렸지만 남자친구는 아무런 말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별인 것 같으면서도 이별이 아닌 것 같은 애매모호한 상황이었죠.

상담사님은 마음을 정하고 난 후 원한다면 지침을 주신다고 하셨었지만 저는 부딪쳐보고 싶었습니다

때로 내가 일을 망쳐버렸다는 생각이 들 때에도 어떤 결론이 나든 저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계시니까 좀 더 맘 편하게 일을 저지르기도 했죠.


하지만 내담자분들 이건 모험인 거 아시죠

연애 집착을 극복하지 못하면 영영 이별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절대 정확한 객관적인 상황 분석 없이, 또 검증된 지침 문자나 지침 행동을 모른 상태에서 막 지르지 마세요

재회하는 방법을 모르고 행동한 결과는 어마어마할 수도 있습니다.


재회의 과정이 1개월이면 될 것이 3개월이 될 수도 있고 더 길어질 수도 있고요.

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보낸 한 통의 문자, 한 통의 전화 때문에 하루만 더 기다렸으면 내게 돌아왔을 사람이 한 달을 걸려 돌아올 수도 있어요.

물론 비약적인 예시지만요.

저도 연애 집착을 극복하지 못하고 질러댔어요.

지금 핸드폰으로 손이 가는 분들 오늘 하루만 더 잘 넘겨보아요^^



저는 완벽한 재회까지 83일이 걸렸습니다.

쓸데없이 감정적인 문자들 안 보내고 보자고 불러내서 있는 소리 없는 소리 안 했었다면 한 달? 한 달 반?에도 재회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근데 참 신기한 건 제가 프레임을 높여놔서 그런 건지 평소에 직장 + 집안일이 많아서 일주일에 두 세 번 보는 거 잘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오히려 제가 시간이 안 돼서 약속 미루고 그랬죠.

만나면 손만 안 잡고 있을 뿐이지 사귈 때랑 똑같았어요.


그렇지만 신뢰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기 때문에 먼저 연락하거나 만나자, 재회하자고는 안 하더라고요.

저를 사랑하는 그 눈빛 말투 마음 모두 알겠는데 말이죠.
 
이런 때일수록 침착하게 있어야 했었는데, 

'서로 사랑하는데 왜 헤어져야 하는 거지? 왜? 왜? 왜?' 

라는 생각만 하면서 연애에 집착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급해했죠.


물론 지금은 이 상황으로 돌아가면 자신 있습니다.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하는 게 좋을지.

(이래놓고.. 다음번에 똑같은 상황에서 죽 쑤는 건 아닐지 걱정스럽긴 합니다만 ㅎㅎ;;)

 
이별 후 제가 매달려서 억지로 재회하게 되었고 저는 남자친구에게 어떠한 신뢰감도 주지 못한 상태였어요.

재회 후 남자친구에게 잘 해주려고만 하다가 프레임도 깎아먹으며 저는 프레임도 신뢰감도 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만나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던 거죠.

전 서로의 마음을 회복했어야 할 시간에 서로를 힘들게 하는 행동만 골라 하고 있었습니다ㅜㅜ

지금 생각해보면 재회하는 방법을 이해했다고 착각하고 저 하고 싶은 대로만 했어요.

 
억지 재회 후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내 삶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명분을 만들어서 연락을 안 했어요.

명분 없이 연락 안 하는 건 신뢰감이 또 하락 하락 하락할 것 같아서 이별 후 지금까지 그도, 나도 상처 주고 상처받았고 서로에 대해 생각해보고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세 달까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크리스마스 날 답장을 기대하지 않고 정말 편한 마음으로 안부를 물었는데 쏜살같이 답장을 하더라고요.

안부만 주고받고 더 이상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억지 재회 후에는 제가 묻는 것에만 답하던 사람이 자기가 답하고 싶은 것만 골라서 말하던 사람이 제가 하는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반응하더라고요. 

마치 사귈 때처럼 묻지도 않은 본인 이야기와 집안 이야기도 했고요.

이별 당시 집안일로 힘들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응원과 격려의 문자를 종종 보냈었었는데..

제가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던걸 알기나 했던 것처럼 얘기를 꺼내더군요.

 
근데 변기커버가 망가졌다는 지나가는 저의 말에 같이 사러 가자며 자기가 설치해준다고 만날 기회를 만들더라고요.

제가 아니라 남자친구가요!!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거라 생각했던 사람이 한 달도 안돼서 저를 만날 건수를 만드네요ㅎㅎ
 
만나기 직전에는 좀 떨렸지만 만나고 나니 무슨 일 있기나 했냐는 듯이 예전처럼 편하고 스스럼없는 우리 그냥 자연스레 손잡고 변기커버 사러갔어요ㅋㅋ (왠지 더러워 ㅋㅋ;;)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늘 그랬던 것처럼 오래된 친구같이. 연인같이.

재회하는 방법을 알게 된 후 지금은 남자친구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그에게서 자유롭습니다.

아니 그를 좀 더 편하게 자유롭게 놓아둘 줄 알게 됐습니다.


내적 프레임이 올라가니 그가 연락이 없어도, 자주 만나지 못해도,

'나를 사랑하는 거 맞나?'라는 생각을 하며 쓸데없이 내적 프레임 깎아먹지 않게 됐어요.

연락을 잘 못하는 건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닌 그의 성향인 거 이미 알고 있었고 사귀는 동안 무던히도 애쓰고 노력했다는 거 너무 잘 알고 있고.

톡을 주고받든, 만나든 늘 나의 주변을 나보다 더 세세하게 신경 써주는 사람이란 거 이게 진짜 그 사람의 마음이라는 거. 

깨닫게 되고 믿게 되니 서운하지도 않고 투정도 잘 안 부리게 돼요.

'뭐 그래 봤자 네가 어딜 가겠냐, 나처럼 너를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사람 어디서 만나겠냐 ' 

하는 근자감까지 생겨서 남자친구가 어찌하든 크게 연연하진 않아요.

이래서 내적 프레임 내적 프레임 하나 봐요.


그리고 재회 상담을 받고 깨우치고 달라진 것 또 하나는요.

사람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어요.

이별 통보받기 이틀 전까지 사랑한다고 하던 사람이 이러는 이유를 몰랐어요. 사랑하는 거 뻔히 알겠는데 왜 우리가 이렇게 이별 상태로 있어야 하는지 슬프고 원망스럽고 화가 나기도 했는데.

상담사님이 상황 분석해주시고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남자친구의 몰랐던 성향을 얘기해주시니까... 

한 번에 이해된 건 아니지만 이 모든 상황들이 점점 다 이해가 되더라고요.


지금은요 원망스럽지도 화가 나지도 않아요. 

오히려 미안해요.

어디 가서 절대 힘들다 소리 안 하는 남자친구인데 그를 알아온 3년의 시간 동안 한 번도 힘들다는 얘기해본 적 없는 사람인데 첨으로 용기 내서 만 열고 내게 힘들다는 얘기한 건데 저는 오히려 화내고 상처 주는 말들로 남자친구를 밀어냈었거든요.


'너에게 좋은 사람 멋진 사람 되고 싶었는데 내 그릇이 요거밖에 안되는구나. 그래서 또 너에게 상처 주는구나. 나는 어디 가서 말할 데라도 있지. 

너는 혼자 감정을 억누르며 이게 아픔인지 슬픔인지 스스로 느끼지 못하게 감정을 없애고 멀쩡한 듯 살아가겠지'


이런 생각이 들며 용기 내서 다가온 남자친구를 어루만져 주지 못한 제가 너무 미안했어요.
 
남들은 못된 남자다, 만나면서 앞으로 맘고생 시킬 사람이라고 얘기하지만 전 이 사람한테 미안하고, 이 사람이 안 스럽고..

늘 제 입장을 관철시키려고 했던 내가 나쁜 여자였던 거 같고.. 

화낼 만도 할 텐데 늘 노력하겠다 했던 그 사람이 착한 거겠죠?



물론 모든 걸 남자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하고 받아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프레임 관리해야죠^^ 

또 이해라는 건 서로 하는 거지 일방적으로 하는 건 건강한 관계가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결정적인 것들은 지켜주고 이해해주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제가 되고 싶어요.

한 번에 안되겠죠 당연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남자친구와 다시 만난다는 사실을 주변에 어떻게 알려야 할까요.?

제 남자친구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과 만났던 동성 친구가 있어요. 위기를 지나 결혼한 한 그 사람만 저를 격하게 공감해주고 응원해주었을 뿐, 몇몇 사람만이 긍정적으로 봐줬을 뿐. 주변 사람들이 다 나쁜 놈이라고 욕했는데 ㅋㅋ 

그렇지만 괜찮아요 제가 행복하면 됐죠 뭐~ㅋㅋ

주변 사람들이 바라는 것도 제 행복일 텐데요 뭐 ^^
 

마지막으로 지인을 통해 이곳을 알게 됐는데 알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상담도 물론이지만 칼럼도 정말 재회하는 방법으로 도움이 많이 됐었거든요. 

오주원 상담사님 감사드립니다.

자주 들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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