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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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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후 결혼하는 과정에서 느낀 것들 #브레인




'이별후 결혼하는 과정에서 느낀 것들' 백쉰여덟 번째 후기-



2012
ID : 브레인



안녕하세요. 오주원 상담사님^^
늘 친구들에게 "박사님"이라며 칭했었는데 잘 지내시죠^^


전 2011년 12월 초에 5달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서 일주일 만에 이곳에서 상담을 했었죠.

90%의 확률임에도 불구하고 지침을 어겨서 망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1월에 다시 받은 상담에서 총 3개의 지침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3차 지침을 마지막으로 욱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어 4달 만에 통화를 했죠.
남자친구는 여전히 차가운 목소리에 저는 실수로 전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네 사진은 한 장도 남지 않고 다 지웠단 말을 하며 한 시간 반가량의 긴 통화를 끝으로 4개월 만의 연락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주원님은 정말 잘했다고 프레임 신뢰감 가능성 제시 이 세 가지를 모두 다 잘했으니 기다리라 하셨습니다.
지금은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만나도 저만큼의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셨죠.


전화번호도 지우고 카톡도 지워버려서 친구 목록에 없던 남자친구인데 카톡 친구 추가를 당당하게 하라고 하시더군요ㅎㅎ
이후에 프레임을 높였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4개월이 더 지났습니다. 




2012년 8월 어느 날 저는 살짝 취기가 올라 문자를 보냈습니다.
1초도 안되어 온 답장에 오랜만에 통화하자는 남자친구의 문자에 너무 기뻤죠.

이번에는 2시간의 긴 통화를 했습니다.
전 몰랐는데 주원님 말씀이 제가 원래 대화를 할 때 프레임 높게 대화를 한다고 하더군요.


4월에 했던 통화보다 분위기도 좋았고 저를 그리워했단 걸 느낄 수 있었지만 서로 만나 자라는 말은 못하고 통신 상태가 좋지 않아 전화가 끊기면서 문자로 마무리했습니다.

오랜만에 반가웠다는 남자친구의 문자도 왔었고요.
상담사님이 반드시 한 번의 기회는 온다고 남자는 후회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때부터는 반 포기 상태로 그냥 시간아 흘러라 했습니다.
 

이미 헤어진 지 8개월이 지났고 그때는 소개팅한 남자가 있었는데 별 매력이 없어 그냥 연락만 하고 있었죠.

마지막 통화 후에 딱 1달만 기다리자는 마음으로 지냈는데 소개팅한 그 남자가 프레임 낮은 행동을 하면서 너무 잘해주더군요.

저는 이곳에서 배웠던지라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저 프레임으로 행동하는지 와 연애의 기술을 모른다는 게 제 눈에 보이더군요.
사람 때문에 아파봤던지라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본인의 감정을 진심을 다해 보여주려는 행동들이 보였어요.


'아, 이 사람은 잘 몰라서 저렇게 행동하는구나. 매력이 없는 게 아니라 그저 날 너무 많이 좋아하는 마음에 그러는구나.
 내가 이 사람의 프레임을 좀 올려줘야겠다. 이 사람에게 적당히 내 프레임도 올리고 신뢰도 줘야겠구나'

라는 생각들을 하면서 점차 그 사람과 가까워졌고 연애를 진심을 다해하려는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이론을 배운 저는 상황 상황을 그 사람에게 맞추어가며 지내다 보니 힘든 이별후 결혼이란 걸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못 만날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퍼주기만 하고 매력 없는 사람과는 더 안 만나겠다고 했었는데 말이죠.



저는 그래도 배운 게 있는지라^^ 
곧 배우자가 될 지금의 오빠 마음을 하나씩 헤아리며 지혜롭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잊혔던 전 남자친구는 마지막 통화 후 4개월 만인 지난주에, 헤어진 지 1년 만에 처음으로 먼저 전화가 왔습니다.


"내 판단이 잘못될 수도 있다는 걸 느꼈어"
라며 저와 헤어지고 나서 후회한 것을 느낄 수 있었죠.
결국 프레임을 지켰으니 후회하고 절 그리워하게 되었던 거죠.


날 그렇게 힘들게 아프게 한 사람인데, 1년 만에 후회하는 마음을 보인 사람인데 이별후 결혼을 택했기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단 사실에 마음이 많이 아파 그날은 좀 울었습니다.

제가 그토록 사랑하며 기다린 사람이었는데 너무 늦게 나의 필요성을 느꼈구나 싶어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전 결혼할 사람이 있기에 전 남자친구와 마무리 잘 짓고 통화를 끝냈습니다.
주원 상담사님 단 5개월을 사귀었던 장거리 연애였습니다.

1년 만에 절 그리워하며 전화를 한 전 남자친구. 상담사님 말대로 연락이 왔지만 전 다른 길로 가고 있네요.
지침만 지켰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이곳에서의 배움으로 현재 남자친구에게는 상처보다는 사랑을 주는 법.
그리고 제 자신의 가치를 높여 남자친구가 절 더 사랑하게 만드는 법.
남자친구의 프레임이 낮아져도 제가 그 프레임을 높여주며 사랑하는 법.
신뢰를 주는 법.


저는 정말 예쁘게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습니다^^
1년간의 노력이 비록 다른 사람에게 돌아가긴 했지만 이제는 상처 없이 이 사람과 행복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저를 기억하실지는 모르겠네요. 실명 거론을 못하겠어서요.
할아버지 목소리가 나오는 한 기업광고 컬러링 기억하시나요ㅎㅎ


주원 상담사님 저는 비록 재회는 못했지만 재회의 기회도 맛보았고 지금은 똑똑하게 사랑하는 법을 배워 행복하게 지냅니다^-^

결혼해서 서울로 가는데 정말 사적으로 한 번 뵙고 싶네요.
저에게 이별후 결혼까지 큰 가르침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혜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많은 이별한 사람들이 덜 아프도록 많은 도움이 되어주세요^^
완전 사랑해요 나의 박사님! 오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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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여기서 배워야할 것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지침을 어기게 되면 재회까지 긴 시간이 걸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침을 어긴다는건 결국 과거와 똑같은 모습과 실수를 반복한다는 겁니다. 상대방은 내담자가 변하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더 강해졌기 때문에 기간이 길어지는 것입니다.


두번째, 

그렇게 3차 지침을 마지막으로 욱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어 4달 만에 통화를 했죠.
남자친구는 여전히 차가운 목소리에 저는 실수로 전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어떤가요? 상담사들은 각자 상담일지를 적습니다. 거기에 '이론이해도 낮고 반성이 없어 남탓만 하고 분노조절이 힘듦'이라고 쓰여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이 상황이 됐을때 상황이 끝났다고 패닉이 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될대로 되라고 더 망쳐버립니다.


김군과 독수리(최시현 상담사님) 2012년 후기에 제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에이스 내담자와 평범한 내담자의 차이는 단순합니다. 나쁜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그 표면적인 것을 보는게 아니라, 현재 자신의 프레임과 신뢰감 정도를 계산합니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해석하는 능력, 이게 바로 내담자의 수준차이입니다.


상대방이 표면적으로 반응이 없고 마음이 없다고 해서? 꼭 상황이 나쁜건 아닙니다. 상황적 문제, 자존심발동 문제를 계산해야 합니다.


요즘들어 내담자의 수준이 높아지다보니, 이정도야 다 기본적으로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노파심에 한  번 더 복습시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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