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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매달리면 어떻게 될까요? #사과나무
2017. 10. 19
지침을 어기고 매달리는 분들에게-
단순히 재회확률이 낮아져서 매달리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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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라온 후기입니다.
재회에서 중요한건 단기적 재회도 중요하지만,
똑같은 이별의 상황이 오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매번 화내고, 삐지고 이별통보를 하는 타입이라면?
그 상대방의 버릇을 고쳐놔야 합니다.
상대가 바람을 피는 사람이라면? 고쳐야 합니다.
남자친구에게 매달리면서 하는 재회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서로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고, 임시방편이기 때문입니다.
위 재회후기의 내담자에겐, 1차 상담에서 제가 긴 공백 시간을 주었습니다. 보통은 내담자에게 2개월 정도를 주는데, 상대방 남자가 너무 단순하여 쉽게 반성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4개월을 불렀던 것입니다. 역시나 제 예상대로 2개월만에 재회하니까 똑같은 문제가 터지게 되지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고, 또 같은 고통을 겪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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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ID : 사과나무
안녕하세요.
저는 이곳에서 함께 두 번 내지 세 번의 재회를 했었으나 다시 이별한 내담자랍니다.
저는 이미 실수해버렸지만 여기 찾아오시는 내담자분들께서 저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기 쓸게요.
제 글 읽고 한 분이라도 실수하지 않고 재회에 한발 가까워지셨으면 해요.
저는 고프레임에 저신뢰감.
벌써 몇 번째 헤어짐을 반복한 걸 보면 아시겠지만 내적 프레임은 낮은 내담자예요.
이 전의 이별들에서 제 상대는 저와 헤어질 때마다 한 달이 채 안돼 늘 다른 사람이 생겼는데
그럼에도 저는 "고프레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상대방 역시 고프레임이면서 프레임에 예민한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 상대에겐 저와 헤어지고 늘 다른 사람이 생겼었는데도 재회를 했었어요.
처음 새로 생긴 사람은 저보다 프레임이 낮아서 그리고 두 번째 새로 생긴 사람은 신뢰감이 낮아서 저에게 돌아왔다고 제 나름 추측을 해봅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그들보다 제 프레임이 높으니 돌아왔겠죠.
여기까진 참 잘해왔어요.
어떤 상황이든 매달리지만 말자라고 생각했었고 중간에 실수를 한 적도 물론 있었지만 어느 정도 선은 지켰어요.
남자친구에게 매달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쓰며 다시 생각해보니 매달린 적 있네요.
하지만 설득하고 울다가도 잡히지 않았을 때 그 자리에서 인정했고 그 뒤로 늘 잘 지내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줬죠.
여기까지 이전 상황이고 다시 이별했습니다.
음성상담받았고요 상담사님께서 재회 확률 높다고 하셨어요.
이번에도 역시 상대방에겐 다른 사람이 생겼고 몇 달간 지켜본 결과 이전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이번 사람은 자체만으로도 제 상대에게 프레임이 높을 수밖에 없는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그것 말고라도 프레임과 신뢰감 관리를 굉장히 잘하고 있는 걸로 보이네요.
이럴 때일수록 저 역시도 여유를 가지고 프레임과 신뢰감 관리를 잘 했어야 하는데 너무 잘 지내는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이별하고 나서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초조하고 조급한 마음이 들었고 지쳐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제 상대방은 다른 사람이 생겼는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꾸준히 연락이 왔어요.
보통은 그립다는 식으로 연락이 왔고 몇 번 찾아온 적도 있는데 그때마다 저에겐 사귀는 사람이 없다고 했고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말과 행동에서 저에게 아직 마음이 있다는 게 훤히 보였어요.
그러나 중요한 건 단 한 번도 재회하고 싶단 의사표현은 하지 않았습니다.
소망적 오류 발동했죠. 내가 너무 쿨한척해서 가능성 제시를 다 차단해버렸나 싶고 용기를 꺾었나 싶고.
이런 부분 때문에 애프터 메일도 드렸었는데 정말 꼭 해드리고 싶은 말씀은 "직접적인 재회 요청"이 없는 한 찔러보기로 간주하시고 절대 소망적 오류 발동되시면 안 돼요.
절 보고 싶어 하고 질투하고 예전의 추억을 자꾸 끄집어내려 하고 이런 부분까지 늘 참아왔었어요.
다른 사람과 데이트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못 견디겠고 절 찾아올 때 매달려버리고 싶단 생각도 많이 했지만 이곳에서 상담받은 게 총 3번이었던 저는 매달림만은 안된다고 생각했죠.
그러다 상대방이 얼핏 재회 의사를 표현했고 다음 날 바로 변심하더군요.
저 못 견디고 남자친구에 매달리면서 계속해서 설득했어요.
그 후 상담에서 상담사님께서 "우리 내담자가 대체 왜.."라고 하시더군요^^
그러게요. 아마도 많이 지쳐있었고 불안했고 말 안 해도 아실 거라 믿어요.
소망적 오류 마구 발동했고 아니라는 사람을 결국 설득시켜 재회 아닌 재회를 했었습니다.
많이 고민하더니 절 택하더라고요.
그렇지만 곧 다시 변심하더라고요. 정말 끝이라는 생각이 이젠 들어요.
절 테스트하는 건 절대 아니고 아마 새로운 사람을 포기할 만큼 저의 프레임이 높지 않은 것 같아요.
이미 충분히 프레임과 신뢰감 관리를 잘하고 있는 사람과 만나고 있으니 그 사람을 놓을 이유가 없겠죠.
'소망적 오류 발동으로 인한 매달림의 결과는 처참합니다'라는 글을 본적 있는데 정말 처참해요.
계속해서 고프레임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매달림으로 인해 프레임 떨어졌고요.
왜 저와는 안돼는지 다시 한번 이성적으로 생각할 기회만 만들어주었네요.
재회가 눈앞에 다가온 것처럼 보여도 상담사님의 판단 없이는 절대 섣부른 판단하지 말으셨음 좋겠어요.
상담사님께서 80% 이상이니 그냥 그렇게 생각하라고 하신 대로 상황이 흘러갔어요.
직접적인 말은 아니었지만 그런 쪽으로 말을 하길래 상담사님 말씀대로 짧게 대답을 했더니
더 이상 답 없었고 몇 시간이 지나서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을 피하더라고요.
결국 상담사님과 제가 예상한 대로 상황이 흘러갔고 말씀하신 대로 지침 수행했어요.
(저를 타이르고 설득하더군요...허허 씁쓸하게)
그 뒤로 어떤 연락이나 변덕이 있어도 무시하라 하셨지만 아무 액션 없어서 무시할 것도 없네요^^
위에도 썼지만 정말 남자친구에게 매달리면 처참한 결과가 돌아오더라고요.
상대방과 새로운 사람의 프레임만 높여주고 제가 아닌 이유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기회만 만들어준 것 같아요.
저 진짜 멘탈붕괴와서 횡설수설 진정 안된 상태에서 통화하시느라 힘드셨을 텐데 감사드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이제 다 끝난 거라 보는 게 맞겠죠.
매달림만 하지 않았더라도 평생 잊혀지지 않을 그런 사람으로 남았을 텐데 후회되네요.
상담사님께서 80% 이상이라고 말씀하시며 그렇게 생각하라 하셨는데 남은 20%에 희망을 걸었던 것 같아요.
상담 정말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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