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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애 6년, 이별 후 재회 #하쿠나마타타
2017. 01. 13
내담자 曰
1차 상담 후 낮은 확률에 많이 실망했지만
일단 나를 버려두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달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물론 다이어트도 했습니다.
하쿠나마타타 2015/10/31 at 23:54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재회를 기다리는 여러분들을 응원하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세 번째 후기이고 이번엔 장기연애 6년 이별 후 재회 후기가 되겠습니다.
저는 6년 장기 연애 후, 상황적 문제와 고프저신 이별 케이스였습니다.
손수현 상담사님께 2차 상담까지 받았습니다.
객관적인 판단이 절실하게 느껴졌었습니다.
1차 상담은 낮은 확률로 문자 지침은 없었습니다.
저는 1차 상담 전부터 칼럼을 열심히 분석하며 읽었어요.
사실 다른 생각을 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읽었던 것 같습니다.
내프 올리기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1차 상담 후 낮은 확률에 많이 실망했지만 일단 나를 버려두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달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고많은 사람을 만나고 물론 다이어트도 했습니다.
매달릴 대로 매달린 상태라 고프이지만 그래도 프레임 관리는 필요한 것 같아 외모도 많이 가꾸게 되었습니다.
“이별을 수긍하는 태도로 일관하라” 는 것이 저의 첫 지침이었고 참 어려웠죠 ㅎㅎ
다들 아시다시피 그래야겠어하고 오늘은 다짐하지만 다음날 밤이 되면 또 생각이 틀려지고 내프도 흔들리거든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 저는 밤이 오는 게 정말 죽도록 싫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생각을 하려고 더 열심히 운동했었고요. 6년 동안 장기연애를 하다가 이별 했을때의 고통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겁니다.
그렇게 한 달가량 지내다 보니 상대의 이중모션이 보였습니다.
싫다고 날 거부하던 여자친구가 후회된다는 말까지 했었습니다.
첫 이중모션에 저는 정신을 못 차리고 약간 미흡하게 대처했었습니다.
심하게 매달린 건 아니지만 대답하지 않으면 여자친구가 장기연애 이별하는 상황처럼 무섭게 돌아설까 봐 급급했던 마음이 있었죠.
대처가 미흡해서 2차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대처가 나쁘지 않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상황에 따라 확률과 분석을 다르게 하시는 걸 보고 '뭐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1차 상담 후 한 달이 지나고 내적 프레임도 많이 올린 상태였습니다.
그랬기에 확률이 올라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알고 있던 이별의 원인과는 전혀 다른 원인이 있었다는 걸 상담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문자 지침이 있었습니다. 처음 문자 지침을 보고 많이 망설여졌습니다.
걱정도 되긴 했었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문자 지침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문자 지침으로 주셔서 정말 모든 마음을 내려놓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처음엔 무시당했죠 ㅎㅎ
무시당했지만 전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라 무감각했습니다.
내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났고 더 즐겁게 생활했습니다.
며칠 후 여자친구의 흔들리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자 지침은 재회의 수단이 아닌 지침일 뿐이라 생각하고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대략 1주일은 고민했습니다 지침은 연락을 받아주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만, 약간 지침을 어겼습니다. 많이 고민하다가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했고 저는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저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이번엔 저 스스로가 내린 지침이었습니다.
여자친구에겐 카운터펀치가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제가 직접 다시 만나보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당하게 아니면 말고라는 식이였고요. 내적프레임이 중요하다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이별 후 재회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지만 여러분들께 조금의 조언을 드리자면,
첫째, 재회는 정말 어려운 게 아니고 내 마음먹기에 따라 틀려지는 겁니다.
무조건적으로 상담사님을 의존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분석으로 내 상황을 더 객관적으로 보고 내가 공부해서 대처하면 되는 거라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내가 판단해야 되는 것이고 일일이 확인할 순 없기 때문이죠.
둘째, 마음을 놓는 순간 이루어지는 게 맞습니다.
마음을 놓으면 내프가 탄탄해지고 상대방은 본능적으로 나에게 다시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본능과 이성의 싸움에서 본능을 이끌어 내기란 참 어렵습니다. 내적프레임을 높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았습니다.
셋째, 이별 후 재회를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재회 후가 더 중요하고 어렵다는 것입니다.
예전 같지만은 않은 사이를 보게 될 것이고 어떻게 이론들을 대입 시키느냐에 따라 다시 이별할 수도, 더욱 좋아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칼럼이나 녹음을 듣고 후기를 읽으면서 더 많이 프레임 이론에 대해서 공부해야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두 번의 상담에서 다른 분석을 받았지만 맥락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전문가는 틀리구나 생각하게 되었죠.
분석을 적절히 이용해 6년 장기연애 후 차였던 스토리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별 후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꼭 하고 싶은 말은 우선 나 자신부터 돌봐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있어야 사랑도 있는 것입니다.
온전히 상대방 것 만은 아니라는 걸 잊지 마시고 나를 먼저 돌봐주세요.
한줄평-
내담자는 1차 상담에서 '내적프레임이 매우 낮다'는 평가를 들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자신감이 없는 내담자는 상대방과 연락이 닿았을 때, 실수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마음속에서 상대방보다 내가 가치가 없다고 인정한 상황이므로, 당연히 프레임을 높이는 행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2차 상담에 왔을 때, 내담자는 내적프레임을 높이기 위해 자신만의 여러 고민들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그래서 상담사는 내담자를 높게 평가했고, 확률을 높게 보았던 것입니다.
상황이 쉽더라도 내담자가 너무나 내적프레임이 낮고, 스스로 발전 의지도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상황이 좋더라도, 상담사는 확률을 낮게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연락이 닿았을 때, 분명히 매달리거나 저자세를 보일 것이다'고 예상하게 됩니다.
이 내담자분은 상담사의 예측을 깨고, 스스로 알에서 깨어났습니다.
재회후기에 나온 스스로의 생각들을 쓰신 걸 보면, 변할만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http://blog.naver.com/wishia/22068756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