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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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 연애 이별, 상담사 분석방법 최초 공개 #카나코

2015 베스트




내담자 曰



아마 좋은 결과가 있었을 가능성이 90% 이상으로 보여집니다. 


어떻게 저는 사연도 보지 않고 이렇게 추론할 수 있었을까요?


몇몇 내담자들은 "상담사가 그냥 찍나보다, 감으로 확률을 말하나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석과 원리로 상담 사연을 분석하는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후기에선 제가 사연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처음으로 써 보았습니다.


후기를 읽고, 맨 밑에 해석을 보면 됩니다. 상담사들은 어떠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한줄평-



연애 경험이 많으면, 이별에 대한 대처 방식도 좋다. 


매달리면 망한다는걸 경험상 너무나 뼈저리게 알고 있다. 


거기에, 이별에 대해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 있기 때문에 


패닉에 빠져 미친듯이 연락하고 매달리고, 장문의 사과문을 보내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카나코 2015/06/08 at 18:58


달콤한 재회 후기는 아니지만 손수현 상담사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서 후기를 적어봅니다.



어릴 적부터 남자에 대해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20대 중반 나이까지 썸 타는 사람이 있어도 연애 한번 안 하고 철벽을 치고 지냈습니다. 친구 중 하나가 20대 중반까지 연애 한 번 안 하는 친구가 딱해 보여서인지 소개팅을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친구가 소개팅해줄까 하면 쭉 거절하고 마다하곤 했었는데 제 친구가 제 동의도 없이 상대에게 제 연락처를 알려주는 바람에 거절도 못하다가 생애 첫 소개팅이라는 것을 해보았고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나오니까 거절할 타이밍을 놓치고 얼떨결에 사귀게 되었네요.



내심 모태솔로를 벗어나고픈 마음도 있었나 봐요. 소개받은 남자친구와 3년을 연애하고 3년 사이에 싸워서 3번 정도 헤어졌지만 필사적으로 남자친구에게 매달려서 금방 다시 만나고는 했는데 올해 초에 완전히 이별 했습니다.



연애 경험도 없고 매달리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남자친구의 마음을 다시 살 수 없음을 깨달았던 네 번째 헤어짐이었습니다.



잡거나 매달리지도 못하고 허망하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이별 후 서로 연락 한 번 없이 2개월 넘게 그냥 보냈습니다.






모태솔로였던 제가 첫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네이버 검색으로 재회 상담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관심은 크게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어린 저에겐 상담비용이 제 입장에선 결코 적은 돈이 아니어서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헤어진 지 2개월 반째 되었을 때



그 친구를 못 잊어하는 저 자신에게 재회가 되든 안되든 마음 정리이든 확실한 마침표를 찍고 싶다는 생각에 상담 신청을 했습니다. 



상담 일자를 기다리면서 칼럼도 보고 또 보고 후기글도 읽어보고 제 스스로 저 자신을 저프고신이라고 진단을 내렸죠. 손수현 상담사님과의 첫 음성상담에서 저는 핫소리를 들었습니다.



"글을 잘 쓰셨길래 이론 숙지를 잘하신 줄 알았는데 이론 숙지를 안 하신 것 같다."

그 순간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매번 헤어지자는 사람도 남자친구고 내가 리드하는 연애보다 질질 끌려다닌 연애를 했다는 기분이 드는데 당시 재회 확률을 매우 높게 받았습니다. 2개월 반 동안 연락 한 번 안 했기 때문에 지침은 바로 전송하여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지침은 나 같은 모태솔로 머릿속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창의적이었습니다.

상담비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설령 재회가 안되더라도 인생 공부한답시고 지불했다 생각될 만큼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문자 한 통으로 연락 두절인 그 친구가 과연 연락을 해올까 반신반의하기도 했습니다.



한 달이 지났지만 답장 따위는 오지 않았습니다. 이론이며 지침은 창의적이지만 나한테는 예외인가 보다 자포자기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손수현 상담사님과의 두번째 통화를 하였습니다. 두번째 상담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애프터 메일로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두번째 상담에서 더욱 좋았습니다. 더 기다리기 싫다는 저의 말에, 먼저 연락하는 지침을 주셨습니다. 그것 또한 매우 재밌고 창의적이어서 몇 번이고 연습하고 헤어지고 거의 3개월 반만에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를 수신차단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 순간 상담사님이 잘못 진단하신 거는 아닐까라는 생각조차 들었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받고 나서 만약 재회가 안 된다면 마음을 확실히 정리하겠다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재회심리학 칼럼을 읽으면서 마음도 달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생활을 해서 충격을 조금 받긴 했지만 크게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꼭 이렇게까지 재회를 해야 하는지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상담사님을 만나기 전에 나였다면 굉장히 절망했을 상황인데 오히려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헤어지고 시간이 지나는데도 나와의 복잡한 관계들을 완전히 해결해야만 서로의 관계를 정리할 수 있는 상황이 어쩌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애프터 메일이 남았을 때 그냥 다른 사람이 생기면 사용할지 정말 고민했습니다.

자칫 연애 시뮬레이션을 한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고 상대가 이렇게 나오면 이렇게 말하고 저럴 경우 저렇게 하고

연애 시뮬레이션게임의 공략본을 손에 쥐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결국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마지막 애프터 메일을  써버렸습니다.



상담이론이 나한테도 적용되는지 안 되는지 끝까지 해보자는 호기심과 오기가 발동한겁니다. 부디 결과를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마지막 애프터 메일 답변에 상담사님은 세번째 지침을 주셨고 만약 세번째 지침이 실패할 경우 최종지침까지 주셨습니다.



재회가 안 되는 부분이 걱정이 되셨는지 손수현 상담사님은 추가적으로 지혜롭게 연애를 하는 방법을 담으셔서 정성껏 매일을 써서 보내주셨습니다. 역시나 지침들은 모태솔로 머리 속에서는 상상 해낼 수 없을만큼 창의적이여서 감탄사가 계속 나왔습니다.



정말 이렇게까지 재회해야되는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지침은 1개월 후에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남자친구가 헤어지기 전 포인트카드를 주었는데 사용하게 되면 헤어진 남자친구한테 문자가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도 쭉 쓰다가 그런 행동들이 신뢰도를 떨어뜨린다고 손수현 상담사님이 말씀하셔서 일절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장난삼아 카톡차단확인어플이라는 신기한 어플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재미삼아 설치해보았습니다.



친한 지인 몇명 실험해보았고 남자친구도 확인했습니다. 역시나 카톡차단이 되어 있었습니다. 눈으로 확인하니까 얼굴도 화끈거리고 삽질했다는 생각에 조금 화가 났습니다.

며칠 전 부터 포인트카드 시원하게 다 써주자 하는 마음으로 팍팍 썼습니다. 최근 새로운 썸 타는 남자도 생기고 헤어진 남자친구를 거의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젯밤에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요즘들어 갑자기 어찌 지냈는지 갑자기 궁금하여 스팸문자함 봤더니 문자가 와있더라." 그 동안 제가 보냈던 메세지를 보지도 않았던겁니다. 상담사님 조차 예상 하지 못한 국면으로 흘러갔지만 덕담식의 문자가 왔습니다.



1차지침을 보면 답장 안할리가 없는데 오지않은 이유가 스팸을 확인하지 않았던겁니다. 순간 지독한 놈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쨌든 지침문자가 상대로 하여금 나를 궁금해하게 만들기는 하나 봅니다.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답장을 어찌 써야할지 몰라 내버려둔 상태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비록 아직 재회를 하지는 못하고 개방형이 되어버렸지만 내 일처럼 생각하고 성심껏 상담해주신 손수현 상담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재회후기까지는 아니지만 감히 내담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상담사님 믿으시고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손수현 상담사님은 지침을 제시하는 상담사님의 영감 5% 그리고 나머지 95%는 내담자 본인의 노력인거 같습니다.



지침을 따르고 내적프레임을 관리하고 나 자신을 성숙시키는 것이야말로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적인 재회와 건강하고 행복한 연애를 위해 모두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모태솔로의 여자 첫 연애, 이별, 그리고 재회 상담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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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옛날에 누군가가 뽑아놓은 베스트 후기입니다. 


이후 상황을 알 수가 없어서 궁금하군요. 하지만 아마 좋은 결과가 있었을 가능성이 90% 이상으로 보여집니다. 


어떻게 저는 사연도 보지 않고 이렇게 추론할 수 있었을까요?



몇몇 내담자들은 "상담사가 그냥 찍나보다, 감으로 확률을 말하나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떤 원리로 상담 사연을 분석하는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밑에 오주원 상담사의 해석들이 자세히 써 있습니다. 신규 내담자라면 아마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1.모태솔로인데 3년 넘게 연애를 했다? 


내담자는 자신이 저자세를 보였다고 하지만, 아마 사연을 보면 절대 그렇지 않았을거라 확신합니다. 


여자 자체가 자존심이 강한 타입이라, 첫 연애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으로 프레임 관리가 됐을 겁니다. 


그리고 1년 이상 연애를 하는데, 프레임 관리가 안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보통 저프레임 케이스는 연애 기간이 짧습니다.



그리고 모태솔로는 두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첫번째 타입. 매력이 없어서 인기가 없음


두번째 타입. 어린시절 남자에 대한 상처가 있음. 


그래서 남자에 대한 매우 자존심이 강함. 상처받는 걸 두려워함. 


이 경우엔 엄청난 고프레임으로 남자들을 대함. 자신이 상처받을게 두려워, 상대를 막대함. 


아마 이 케이스는 두번째였을 거라 생각함.



아마 여자가 자존심 부리는 행동들로 상대방 남자가 자주 자존심이 상했고, 여기서 자주 싸웠을 겁니다. 


여자가 저자세를 보이며 4번이나 매달려 잡았다고 하지만, 이게 저프레임을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자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저자세를 보이면서 남자 화가 풀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마지막 헤어짐의 원인이 쓰여있지 않지만, 분명 싸우고 끝났을거라 생각합니다. 


여자가 모태솔로기 때문에, 신뢰감에 대한 생각을 못하고 계속 자존심을 부리며 싸움을 유발했을 겁니다.




2.모든 부분이 차단당했다.


- 오히려 저프레임 케이스는 차단당하지 않습니다. 


프레임이 없으니, 상대방이 내담자에게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딱히 차단할 이유도 없습니다.

(절대적인건 아님.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확률상 그렇다는 것)



이 사연에서 여자 내담자는 자존심이 강한 타입인데, 여기서 정말 스토커처럼 연락했을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그런데 차단당했다? 


아마 남자는 여자의 프레임은 높은데 신뢰감이 낮아서 헤어졌고, 


그 이후 연락이 닿을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가 너무나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자신이 흔들릴까봐) 여자를 차단을 한 겁니다. 


오히려 이런 케이스들이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해석하며 읽어 내려갔는데, 역시나 상대방에게 연락이 왔네요.


저프레임 케이스에선 절대 저런 연락이 오지 않습니다. 


불가능합니다. 


결국 싸우다 헤어진 케이스이기 때문에, 여자가 고프레임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상대방에게 이중모션이 나온걸 보면, 제 진단이 맞았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손수현 상담사가 70%를 불렀다?


이걸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손수현 상담사는 확률을 20~30%정도 낮춰 부르는 습관이 있습니다. 


손수현이 보통 60%만 불러도, 매우 해 볼 만한 케이스입니다. 70%? 이런 케이스들은 보통 제 기준에선 100%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손수현 상담사님이 지금은 좀 더 자신이 붙었지만, 저 당시엔 매우 확률을 낮춰 부르던 때입니다.


케이스는 못봤지만, 굉장한 고프레임인 케이스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4.내담자가 지침에 대해 만족했다?



자존심이 없는 타입들은 지침을 보고서 큰 거부감이 듭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연애의 방식은 그저 매달림, 저자세, 호구처럼 구는 것이 전부라는 강한 믿음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지침은 정말 '극혐' 수준으로 거부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지침을 안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처음 상담을 받아봄에도 불구하고, 내담자가 손수현 지침에 대해 대만족하는 모습들을 보입니다.


이건 후기 조작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반응들입니다.


저는 후기에서 내담자가 지침에 대해 매우 놀라워했고, 


좋은 반응들을 보였다는 부분에서 '이상하다... 지침을 만족할리가 없는데'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첫 상담에 지침을 보고서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이론 이해도가 높으면, 지침이 마음에 들 수도 있지만, 이 내담자는 이론 이해도가 낮았습니다.


후기를 보면, 손수현 상담사가 내담자의 이론 이해도를 낮게 평가했습니다.


이론을 잘 모르는데도 강력 지침을 마음에 들어했다? 


아마 내담자는 자존심이 매우 강한 타입일 겁니다. 


이런 경우엔, 상대방에게 복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침을 보고 마음에 들어합니다. 


역시나 고프레임 타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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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방식으로 사고했습니다. 


상담사들은 이런 식으로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것이지, 점쟁이 처럼 때려맞추는게 아닙니다.


단순히 재회후기만 보더라도, 이렇게 추론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내담자분들이 써 주신 글들 또한, 이런 방식으로 추리됩니다.


물론, 그 추리가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내담자에게 구체적인 상황들에 대해 인터뷰하듯이 물어봅니다.


(물론 위 추리는 100% 맞다고 확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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