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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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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자친구 만나자고 하는 심리 #차근




차근 2015/03/17 at 00:10



안녕하세요 ^^ 손수현상담사님 그리고 내담자 여러분!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 


드디어 재회 후기를 남길 수 있게 됐습니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만나자는 요청을 했고 저는 더 두고 보기로 합의가 된 상황이에요. 


다행히 제가 불안하지 않게끔 남자친구가 하루에 한 번씩 전화도, 카톡도 꼬박꼬박 기특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조만간 얼굴을 본다면 그때가 다시 연애를 시작하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충분히 소망적이어도 될 사고를 해 봅니다.


손수현 상담사님은 상담 때마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생각보다 여리고 찌질이라고 몇 번이고 강조를 하셨지만 자존심 강한 남자친구가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게 아직은 사랑스러운 저도 같은 찌질이인 거겠죠? 


후기 게시판을 보고 부러워하기도 했고 생각지도 못 했던 팁을 얻어 가기도 했던 기억이 나서 

저 역시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 미숙하지만 후기를 남겨볼까 해요.



저는 400일 조금 넘게 사귄 커플이었고 소개팅을 통해 사귀게 된 사이였어요. 


1년이 좀 넘은 기간이었지만, 남자친구와 만나면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어요.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없다고 숨기는 행동을 팀원들에게 하는 실수도 있었고 기념일에도 케이크 하나만 덜렁 사주고는 피곤하다며 집에 가서 자버렸거든요.


혼자 많이 울었고 결국 참다 참다 불만을 얘기했던 게 화근이 돼서 남자친구가 먼저 시간을 갖자며 얘기를 했어요. 




다행히도 몇년전에 상담사님께 친구가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서 빠르게 상담 신청을 할 수 있었어요.


사실 눈팅만 하다가, 문제가 생겼던 시절에도 어떻게 화해하고 나면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넘기다가 확실히 상담을 받아야 할 계기가 생겼던 거죠.




저는 의외로 흔하다는 고프저신 케이스여서 원래는 100% 케이스이지만, 제가 유학이 예정되어 있던 터라 상황적 신뢰감 문제로 80% 확률을 받았어요. 


헤어진 남자친구가 내적 프레임이 낮아 지적에 예민한 것이고 대처방법을 보면 진심으로 만난 것은 맞다는 말씀도 들었어요. 




손수현 상담사님이 배정되었을 때 내심 안심이 됐어요. 


이별 후에 멘탈붕괴된 상황이라 내담자 출신의 상담사님이라고 소개글에 있어서, 음성상담은 익숙하지 않은 저를 좀 더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실 것 같았거든요.


근데 오히려 제가 생각했던 스타일과는 다른 느낌으로 상담이 진행되었어요. 




친한 오빠랑 웃고 떠들고 장난치다가 "야 근데 너 이건 좀 정신차려라" 하는 식으로 혼나는 느낌? 

그렇다고 해서 상담 내용이 막 가벼웠다거나 했던 건 아니었어요. 


간간이 비수가 꽂히는 말들을 돌직구로 던지시긴 하지만 제 상담글에 대해 확실한 이해가 없으셨다면 하실 수 없는 둘만의 상황들을 너무나 잘 예측하셔서 이런 독설도 오히려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정말 제가 행복해지기를 바라셔서 하시는 말씀이라는 게 훨씬 와 닿았거든요.

제가 평소에 웃음이 많은 스타일이라 독설하실 때마다 빵빵 터졌더니 오히려 상담사님이 당황하시기도 했어요. 


이런 내담자 처음 보신다며 웃고만 있는 저를 재회 방법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보게끔 이끌어주셨습니다. 


현실로 돌아와서 시무룩해져 있는 저에게 대처방법이 어렵지 않다고 용기를 주셔서 전문가는 역시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말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한 시간의 상담이 알차게 척척 진행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1차 지침 문자는 상담 당일 밤에 바로 보냈어요. 


어색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상담을 통해 상담사님을 신뢰하게 되어서 보내는 데 거부감은 없었어요. 


물론 남자친구가 씹어버리는 바람에 순간 내프가 폭락하긴 했지만 음성상담 녹음 파일과 칼럼 그리고 후기를 반복해서 접하면서 잘 버텨냈고요. 그때만 해도 2차 지침 쓰는 날까지만 버텨보자는 생각이었어요.




아 소소한 팁을 하나 드리자면 저 같은 경우는 음성 상담 녹음 파일을 정말 정말 많이 들었어요.  과장 안 보태고 하루에 최소 3번은 들었던 것 같아요. 


혼자 있다가는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도 듣고 기분이 나빠도 들으면서 완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공백 기간 동안 평소에 못 했던 책을 몰아 읽기도 하고, 모아뒀던 돈으로 예쁜 옷과 신발도 사고 하다보니 생각보다 재회에 대한 의지도 조금씩 옅어져 가는 것 같기도 했어요.




어느새 상담사님이 정해주신 공백기가 다 지나고 남자친구의 카톡은 전혀 변화가 없었어요.

기왕 시작한 거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2차 지침까지 보내버렸어요.


그런데 진짜 크게 기대도 안 했었는데 1차 지침에는 무시로 반응하던 남자친구가 그제야 덕담식의 반응이 나왔어요. 

그로부터 며칠이 더 지나서 이번에는 남자친구 쪽에서 먼저 전화가 왔습니다.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신 대로 최대한 친구처럼 대하다가 먼저 얼굴 궁금하다는 식으로 나오는 걸로 봐서 반응이 나쁘지 않은 거 같아 보였어요. 헤어진 남자친구 만나자고 하는 심리가 궁금했어요.








저는 운 좋게 상황이 잘 흘러갔지만 혹시 이중모션이 길어질 수도 있으니 상담사님 지침대로 대처방법을 찾으시는 게 가장 정확할 거 같아요.


오랜만에 남자친구의 얼굴은 생각보다 너무 헬쓱했어요. 저는 겉으로는 편하게 대하면서도 속마음은 너도 아예 힘들진 않았구나 하면서 다 잡았고요. 




프레임 관리에 능숙한 남자친구였기에 애써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예전처럼 제가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지켰습니다. 프레임이론대로 하려고 노력했어요.


시간이 갈수록 은근한 스킨십을 시도한다거나 

예전 이야기들을 꺼내면서 더 미련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어요. 




결국 2차로 간 술자리에서 남자친구는 저에게 재회를 요청해 왔습니다.


너무 힘들었고 문자 받고 정말 많이 보고 싶은 걸 참았었다고 하며 울먹이더라고요.


한 번도 운적 없었던 남자친구이지만 공백기 지키면서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온 제 자신에게 뿌듯함도 들고 해서 저도 같이 울어버렸네요. 이 정도로 프레임 깎이진 않았겠죠?




손수현 상담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살면서 정말 오랜만에 한 가지 목표를 위해 꾸준히 달려왔고 성공하게 되니 자신감도 훨씬 많이 붙었어요. 

이론 이해가 많이 부족해서 상담 때 성심성의껏 답해주시면서도 제가 기분 상하지 않는 선에서 유쾌하게 디스 해주신 것도 다 기억이 납니다.

문제가 다시 생긴다면 냉큼 달려올 테니 그때까지 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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