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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좋은 남자? 착한 남자의 함정
아트라상
2025. 07. 20
아트라상의 하서영 상담사입니다. 2017년부터 상담을 시작했으니, 제가 재회 상담을 시작한지도 어느새 8년째네요. 아마 대한민국에서 7,000건이 넘는 재회 상담을 '실제로'한 사람은 저와 이강희 상담사님이 유일할지도 모르겠네요. ^^;

실제로 '상담 일지'를 남긴 상담만 5천건이 넘습니다.
7,000건이 넘는 이별 사연들을 보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상대는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근데 이대로 결혼해도 될지 불안해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알 수 없는 불안함 때문에
상대에게 계속 화를 내게 됩니다.
이 사람과 다시 만나서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왜 이런 불안함을 느끼는 걸까요? 아마 겉모습만으로는 진짜 위험한 남자를 구별할 수 없기 때문일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겉보기에 나쁜 남자'를 피하는 데 집중합니다. 하지만 진짜 위험한 남자는 오히려 겉보기에 '좋은 남자'처럼 보이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들으면 '최고의 남자 아니야?'라고 말할 만한 행동이 사실은 결혼 생활을 무너뜨리는 시한폭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재회심리학 관점에서 경계해야 할 2가지 함정 유형을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좋은 남자를 알아보는 것을 넘어, 좋은 남자로 위장한 함정 카드까지 간파하는 통찰력을 얻게 되실 겁니다.

1. 나 밖에 모르는 남자의 배신
"그 남자는 모든 것을 제 위주로 결정해요. 제 모든 것을 이해하고, 약속도 언제나 저를 우선으로 잡아요.
친구들 모두가 부러워하는, 헌신적이고 다정한 남자에요.
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제가 그냥 여자친구라서 잘 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속마음을 모르겠어요."
결혼하기 좋은 남자를 말할 때, '언제 어디서든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을 고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좋은 남자이지만, 과도한 헌신을 하는 남자는 조심해야 합니다.
도를 넘는 지나친 헌신은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낮은 내적프레임(연애 자존감)에서 비롯된 저자세 행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사랑해서 그러는건데 무슨 문제가 있나요 선생님?'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ㅜㅜ
과도한 헌신남과의 연애는 아래 2가지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1) 언젠가 터질 불만과 보상 심리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극진한 헌신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자신의 욕구를 끊임없이 억누르며 맞춰주던 남자가, 결혼 후 돌변하는 일은 의외로 매우 흔합니다. 쌓아왔던 불만을 터뜨리거나, '이만큼 해줬으니 너도 희생해라' 식의 보상심리를 부리면서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2. 최악의 마무리
프레임 이론에 의해서, 한쪽의 일방적인 저자세는 결국 매력을 떨어뜨립니다. 처음에는 기분이 좋을 수 있지만, 점점 숨이 막히거나 내 쪽에서 이성적으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연인 관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남자들은, 여자 쪽에서 마음이 식었다 느끼면 새로운 여자(보험)를 만나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최악으로 관계가 끝나게 됩니다. 바람둥이들은 대부분 엄청난 로맨티시스트라는 걸 생각하면,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헌신남은 무조건 경계하란 소리일까요? 아닙니다. 다만, 매우 헌신적인 남자가 아래 3가지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 결혼하기 전 반드시 신중해지세요.
- 여자친구 외에 깊은 관계를 맺는 친구나 자기만의 취미가 거의 없다.
- 여자친구의 기분에 따라 감정 상태가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 연애 초반부터 당신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미래와 결혼에 대한 약속을 남발한다.

2. 절대 싸우지 않는 평화주의자의 반전
"그 남자는 갈등을 싫어해요. 제가 서운함을 토로해도 화를 내기보다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사과부터 해서 할 말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3년 넘게 만났는데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어요.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주변에서 '싸워봐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걱정하는 말을 합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상담사님?"
평화롭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입니다. 참을성 있는 남자를 만나고 있는 것은 복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가 이성적이고 성숙한 사람인 것인지, 갈등을 싫어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해서 회피하고 있는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계가 깨지는 것이 두려워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지 않고 갈등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결혼은 연애와 달리 돈, 자녀, 가족 문제 등 피할 수 없는 갈등의 연속입니다. 문제 해결 능력이 없는 남자는 정말 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아내에게 극한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거부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그냥 좋게 좋게 생각하자"며 문제의 본질을 외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편이 있지만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하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내심이 뛰어난 남자인지, 갈등을 그저 회피하고 싶은 남자인건지는 아래 3가지를 살펴보면서 구별하세요.
진지한 대화를 시도하면 "너무 예민한 것 같아" 당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거나 화제를 돌린다.
상대의 잘못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사과나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 없이 어물쩍 넘어간다.
과거 연인과 헤어진 이유를 물었을 때, '자연스럽게 멀어졌다'라는 식으로 명확한 갈등 상황에 대한 설명을 피한다.

진짜로 '결혼하기 좋은 남자'는 겉으로 보이는 헌신이나, '싸우지 않으니까 우리는 잘 맞는 것이다'라는 단편적인 모습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때로는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합니다. 대신 갈등이 생겼을 때 피하지 않고, 함께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다소 무뚝뚝하고, 내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 것 같더라도 결혼하기 좋은 남자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종종 다투더라도, 뒤끝이 없고 서로의 입장을 잘 헤아려주는 사람이라면 평생을 걸어도 괜찮은 남자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지금 만나는 연인에게 불필요한 의심의 잣대를 들이댈 필요는 없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사람의 행동 너머에 있는 숨은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글이 결혼하기 좋은 남자를 찾고,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하서영 상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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