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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에릭슨 상담 - '야뇨증이 있는 아이' 사례

​이 글은 지난번 '내적프레임'에 대해 쓸 때, 소개하려 했던 사례입니다.

​심리상담의 천재인 밀턴에릭슨의 '야뇨증이 있는 아이' 사례입니다. 상담사의 사연 해석력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스토리를 통해 느낀 것을 바탕으로, 이전 글을 서술했습니다.
​



​'야뇨증이 있는 아이'

​12세가 된 아이를 데리고 부모가 밀턴 에릭슨을 찾아왔다. "우리 애는 어릴 때부터 야뇨증이 있습니다. 이제는 인내심의 한계가 옵니다. 이 아이의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모든 일을 다 해 보았습니다.

​매질도 해 보고, 이불을 세탁시키기도 하고, 굶겨도 봤습니다. 심지어는 자기 오줌으로 얼굴을 씻게도 만들었습니다.

​에릭슨은 이 말을 듣고 강하게 부모에게 말했다. "이 아이는 이제부터 저의 환자입니다. 치료를 하는 동안 아이와 저 둘만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밤에 오줌을 싸더라도 절대 뭐라고 하지 말고 격려를 해 주십시오. 부모는 수긍하였다.

​이 상황을 아이에게 말하자, 야뇨증을 가진 아이는 기뻐했다.

​-너희 아버지 키가 180cm지? 크고 힘도 세고, 당당한 남자시지. 그런데 넌 열두살 밖에 안됐어. 키가 몇이니?

​150cm에요"

​-아빠의 몸무게는?
​80kg이에요.

​-너는?
​50kg이에요.

​몸이 단단해 보이는데 운동을 좋아하니?
​- 네 운동을 좋아해요. 강한 남자가 되고 싶어요.

​에릭슨은 매우 놀라는 척을 하며 말했다.
​-벌써 150에 50kg라면 놀랍구나. 그 나이대에 그런 체격을 가지고 있다면, 나중에 아버지보다 더 키가 커지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겠네? 그리고 아버지는 근육이 있는 편도 아닌데, 넌 근육이 있는걸 보니 나중에 정말 멋진 남자가 되겠구나.

​시간이 흐르면...계산상 그러겠지요 선생님.

​-그러면 결국 너는 아버지보다 훨씬 강해지고, 키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겠구나. 아버지가 위축될 정도로.

​정말 그러겠네요.

​



​이후 이 아이는 야뇨증이 고쳐지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었다.



​사연 해석- 사연을 보고서 "에이 무슨 저렇게 한다고 아이의 문제가 마법처럼 고쳐졌을까?"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이 사연은 70년 전에 있던 것이기에, 와전이 될 수도 있고 과장이 된 면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뭐가 되었든, 내가 느낀 점에 대해 얘기할 생각이다. 책에는 사연에 대한 해석이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내 자의적인 해석임을 감안해야 한다.


​우선, 어릴 때 이불보에 오줌을 싸는건 지극히 정상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 문제는 사라진다.

​부모에게 큰 문제가 있었다. 적당히 혼을 냈다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매우 엄하게 처벌을 하였다. 아이는 아버지의 강압적인 힘, 권력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아이는 어떻게든 오줌을 싸지 않기 위해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 혼날 것을 생각하며 밤잠이 오지 않았을 것이다. 잠을 자는 것 자체, 그리고 오줌을 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많아져 버리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 것이다.

​또한 아버지의 심리적 학대에 대해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우울감을 갖게된다.

​이 심리적 문제에 의해 이 아이는 야뇨증이 고쳐지지 않았다.- 라고 밀턴 에릭슨은 해석한 듯 하다.


​결국에는 밤에 오줌을 싸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의해, 아이는 야뇨증을 가지게 된 것이다.

​심리적 문제의 원인은 아버지의 권위였다. 자신이 절대 대들 수 없는 상황이 미치는 상황이다.

​밀턴 에릭슨은 "아이가 아버지를 심적으로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아이의 미래 상황을 그려준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버지 보다 신체적으로 우월해지고, 아버지를 우습게 보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아이에게 인지시킨다.


​아이가 그만큼 키가 크지 않을 수 있고, 몸무게가 적게 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에릭슨은 그것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심리적으로만 이기면 야뇨증 문제가 해결되고, 아버지로 부터 받는 심리적 압박이 사라지게 되므로 아이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믿었다.


​아이는 자신이 아버지보다 종국엔 더 강해지고, 우습게 볼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


​그래서 아버지가 화를 내거나 폭력을 가하더라도 '뭐... 어차피 나중엔 아버지가 나보다 불쌍해질텐데, 저렇게라도 하셔야지...'라고 생각이 전환이 된다.


​이 사고의 전환으로 아이는 아버지에세 강압을 받더라도 '평생 저항할 수 없는 무기력함'에 대히 생각하지 않게 된 것이다.

​심리적 문제가 사라지면서 더이상 야뇨증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오줌을 싸서 혼나더라도 심리적 타격이 크지 않게 된 것이디.

​아마 이런 생각들로 밀턴 에릭슨은 저렇게 대화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물론 야뇨증은 생리적 문제에 의한 것이라면 밀턴 에릭슨의 방법만으로 치유가 되진 않았을 것이다.




​연애 재회에서의 내적프레임도 같다고 생각한다. 지난번 글과 이 글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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