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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사람에게 보내는 지침문자는 왜 짧아야 좋을까?


헤어진 사람에게 보내는 지침문자는 왜 짧아야 좋을까?


인간의 뇌는 간결한 것을 좋아한다. 많은 정보를 우겨 넣으려고 하면, 뇌는 자포자기 상태가 된다.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상담사들을 교육할때 초보상담사들은 '긴 지침문자'의 유혹에 빠지게된다.




인간의 심리는 수학공식과는 다르다는 것을 간과한 결과다. 실연하여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프레임을 높이고 싶고, 상대방에게 잘못했었던 세 가지 사건을 모두 사과하고 싶어진다.




이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잘못한 것들을 사과하는 말을 나열해야 할 것이다. 세가지 잘못을 언급하면서 프레임 높이는 말하기를 써야할 것 같다. 또 추억도 상기시켜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이것저것 다 구겨넣고 싶다. 



내담자도 마지막일 수 있으니 상담사에게 "길게썼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 모든걸 문자 하나에 집어넣으려고 하니, 지침문자는 어떠한 효력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상대방은 긴 문자를 보자마자 지루함을 느끼고 읽지 않게 된다. 혹은 '또 시작이군'이라고 생각하며 매달림의 한 일종으로 간주해버리고 읽지 않고 지워버린다. 내담자의 프레임은 낮아지면서 망하게 된다.


지침문자-

"~야 미안했어. ~~도 내가 참 잘못했었지. ~~를 이해하지 못했어. 참 우리가 ~~갔던게 기억나네. 근데 난 잘지내고있어 ~~~~"

(아무리 실력이 없어도 이렇게 막장지침을 쓰지는 않을것이다. 좀 과장했다)


거의 10줄 넘어가버린다. 상대방에게 어떠한 임팩트를 줄 수 없다.



두가지 좋은 예시를 한 번 보자.

예시1.


법률체계를 예를 들어보자. 법률책을 보면 매우 두껍다. 중복, 예외, 구체적인 조항, 판례 등이 담겨있다. 이것을 일반인들에게 보이면, 겉표지만 보고도 머리부터 아파한다.

만약 자신의 어린 아이에게 '불법'에 대해 공부시키고 싶다. 그 수백만개의 문장을 읽히는 것 보다 단순화 시켜서 교육하는게 더 효과적이다.



부모는 이렇게 한마디 한다.


"내가 당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일을 상대에게 하면 불법이야"


한 번에 이해된다. 그리고 아 이아는 모든 상황을 이 공식에 대입할 수 있다. 법률책을 마스터하는게 완벽한 것이겠지만, 법률책을 들이밀어서 교육을 시키는 것 보다 낫다. 그럴바엔 저 한마디를 해 주면, 머리에 각인되어 불법적 행동을 피할 수 있다.




예시2. 길을 안내한다고 가정하자.

동쪽 방향 40번 고속도로를 타가가 서쪽 방향 158번 길로 들어서라. 그리고 다음엔 의왕 방면으로 탄 뒤 산본에서 좌회전을 해라. 그리고 우면호수까지 직진해. 그리고 터널이 나오면 오른쪽차선으로 붙은뒤 사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해. 그리고나서...."



지루하지 않은가? 아마 잠시 딴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뇌는 복잡한 걸 싫어하기 때문이다.




위 같은 친절한 설명보다는 이게 낫다.

"남서울 표지판만 보고 따라와. 터널 지나서 오른쪽 가장높은 건물이 우리집이야"


어떤게 쉽게 이해되는가? 


헤어진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당신의 문자를 수십번 볼 이유는 아무 곳에도 없다. 오히려 상대는 '또시작이네' 하면서 당신을 더 우습게 볼 것이다.



단 예외는 있다. 무조건 단순해야 좋은건 아니다. 당신의 프레임이 높고 상대방쪽에서 당신의 진심이 간절히 궁금했었다면, 긴 지침이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 만약 아류 사이트에서 지침을 받았다면? 아깝다고 해서 쓰지 말고 반드시 버려야 한다. 과장이 아니라, 그들의 지침들은 상황을 심각하게 망쳐놓는다. 최선은 가만히 있는 것이다.


만약 뭔가 보내야겠다면, 매달리지 않는 선에서 담백하게 사과만 해라.





예외적으로 지침이 긴 사례 일지-

[재회상담일지] '결혼할 경우 아들이 심장마비로 죽게된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는 ...

2011년 초부터 상담을 하면서 정말 많은 케이스를 만났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어려웠던 케이스가 하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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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초보 상담사들이 짧은 지침문자를 쓰지 않고 긴 지침문자를 쓰게되는걸까?


지침문자를 짧게 쓰는 일은 단순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마케터들이 광고문구 한 문장을 쓰기 위해 몇날 몇일을 고생한다고 하지 않는가? 짧게 쓰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지침 발상의 조건-


1.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

2.상대방 성격고려

3.둘만의 평소 어투

4.프레임과 신뢰감에 대한 정확한 계산

5.창의성(상대방 뇌에 한번에 각인 될)



이 조건들이 갖춰져야만 한다. 초보상담사들에겐 쉽지 않은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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