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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케이스는 칼럼과 후기만으로도 스스로 해결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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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걱정하는 모든것을 나는 더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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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5시 상담의 한 내담자가 물었습니다.


‘아트라상은 확률을 보수적으로 부르신다고 들었어요. 그럼 제 확률은 좀 더 높은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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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물어보는 게 황당하여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질문한 내담자 케이스 확률은 90%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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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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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사이트에 있던 2년 전이라면 그럴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제 확률이 가장 정확해요.”


내담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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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예전에는 왜 확률을 낮게 잡고 보수적이셨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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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보다 더 걱정이 많았던 한 내담자가 있었습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접니다. 후기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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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의 내담자 시절 후기 # 27
100여개가 넘는 베스트 후기들을 재작업 하고 있었습니다. 2014년 초에 두번째 사이트로 이사하며 뽑아둔 ...
​http://blog.naver.com/wishia/220858396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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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에서는 패기가 넘치네요. 실제 그 시절 저는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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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히기 민망하지만, 저는 ‘부정적인 생각하기 분야의 전문가’로 비유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루 종일 부정적인 경우의 수, 리스크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지금 봐도 정말 창의적인 걱정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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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재회 확률은 어떻게 변할까?’


‘만약 내가 지침을 이틀 늦게 보냈는데 그때 새 애인이 생기면 어떡하지?’


‘이 단어 말고 다른 것으로 바꾸면 안 되나? 이런 것 하나가 케이스 성공과 실패를 가를 수 있지 않나?’


‘나를 좋아한다면 저런 말과 표정이 나올 수가 있나?’


‘칼럼이 100% 맞는 건 아니지 않나?’






‘지금 마주쳤을 때 내 표정이 살짝 굳어서 프레임이 1점 떨어진 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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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인을 우연히 마주쳤다는데.. 그게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유발하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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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민들은 그나마 정상적인 것들로 추려낸 것들입니다. 상담사의 가치 보호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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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종종 강박증 심한 내담자들이 와서 온갖 디테일한 질문들을 할 때, 저는 ‘병이니까 얼른 약 먹어라’ 하고 놀리면서도 한편으론 왠지 마음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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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내담자 시절에 모두 생각했던 질문들이기 때문입니다. 강조를 위해 ‘모두’라고 쓴 게 아니라, 내담자 시절 제가 고민한 것에서 벗어난 질문은 지금껏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강박증 내담자들이 저를 매우 많이 지명하곤 했습니다(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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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지금 기발하다고 놀란 아이디어는 이미 이전 사람들이 수도 없이 생각했던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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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기의 달인입니다. 저는 내담자들의 불안한 감정들을 모두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이상의 리스크를 생각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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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0년이 넘게 상담을 해 왔습니다. 덕분에 저는 수많은 리스크 중 의미 있는 걸 골라내는 데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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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안심하세요. 이제 막 이별한 당신이 고민한 것은 제가 내담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몇 년간 훨씬 앞서서 수백 번 넘게 고민했던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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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글에서 제가 언급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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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에 1%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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