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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 멀티프로필, 이 쉬운 심리를 몰라?
아트라상
2026. 10. 12
오늘 글의 도발적인 제목에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아트라상입니다.
이런 제목을 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트라상의 모방 업체들이 전남친 멀티프로필이란 주제에 대해서 전문가에 빙의하여 온갖 잘못된 정보들을 유포하는 것에 황당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아트라상이 2010년부터 재회심리학의 국내 최초, 원조 업체라는 단골 멘트와 함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담을 받았는지, 글을 읽을 동기를 드리기 위하여 구구절절 설명하지만 오늘은 이쯤하겠습니다.
만약 검색으로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이라면,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해서 약간의 미련을 갖고 계실 확률이 크겠군요. 굳이 재회를 위해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당장 받을 필요 없습니다.
이 블로그의 수많은 칼럼들을 읽어보시고, 스스로 머리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상담을 신청하지 마세요. 마음이 한순간에 편해질 수 있는 이 글을 읽는 3분의 시간조차 못 내는 분들이라면, 저희와 궁합이 맞지 않으실 겁니다.

전남친 멀티프로필, 도대체 왜?
저는 전문가란 어렵고 방대한 내용을 얼마나 짧게 설명할 수 있느냐에 그 능력이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7년간 재회 상담을 하면서 그런 연습을 수없이 해 왔습니다.
전남친 멀티프로필에 관한 것 역시 마찬가집니다. 보통 모방 업체에서 상담을 받고, 잘못된 지침을 받고 재회를 망치고 온 내담자들은 다른 업체들의 분석을 저에게 들려줍니다. 들어보면 전남친 멀티프로필에 대해서 구구절절하고 명확하지 않은 분석을 듣고 오더군요.

저는 상담에서 그냥 단 한 마디로 설명합니다.
'의도성'
끝입니다. 이 한 마디로 모든 걸 이해하시는 분이라면, 심리학적으로 조예가 깊은 분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고 해도 좌절할 건 없습니다. 차근차근 설명을 드려 보겠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이성적으로 전남친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멀티프로필을 설정하는 건, 생각보다 꽤나 번거로운 일입니다. 카x에서 지갑을 만들어야 하고, 그 중에서 당신을 선택해야 하고, 각기 다른 프로필을 설정해야 합니다.
헤어지고 왜 이런 행동을 할까요? 간단합니다. 당신에게 어느 정도 감정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이런 번거로운 행동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반박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부분은 글 마지막에서 다루겠습니다)

당신의 헤어진 남자친구가 헤어지고 전혀 타격이 없고, 잘 살아간다면 당신을 굳이 의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카톡 프로필을 자유롭게 설정합니다. 당신이 보든 말든, 어떻게 생각하든 그 남자에겐 전혀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을 '선택적으로' 다르게 설정했다는 것은? 당신에게 '특정 이미지로 보여지고 싶다' 는 의도성이 담겨 있는 행동입니다. 사실 헤어지고 조금의 미련도 없다면, 그 사람에게 이미지를 주고 싶은 마음 자체도 없습니다.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만약, 당신이 매력도 없고, 별 미련도 없고, 관심도 없는 남자와 헤어졌다고 칩시다. 그 사람에게 특정 이미지로 기억되고 싶어서 굳이 굳이 번거롭게 멀티 프로필을 설정할까요? 아닐 겁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남친 멀티프로필, 재회를 노린다면 웃어야 한다
따라서, 만약 이별한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이런 행위를 한 것을 알게 되었다면 미소를 띄어야 합니다. 재회를 노리고 있다면 미소를 뛰어넘어 쾌재를 불러야 합니다.
상대방은 당신에게 질투심을 불러 일으키고 싶거나, 잘 사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거나, 간접적으로 추억을 공유하여 미련이 남았다는 걸 소심하게 보여주고 싶거나 하는 '의도성' 을 갖고 있는 겁니다.
관심이 없는 여자에겐 하지 않을 행동을 하는 겁니다.

예상되는 반박- 저는 나쁜 여자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또는 새 남자친구 숨기려고 하는데요?
좋은 반박입니다. 일단 남자의 마음과 여자의 마음은 다릅니다. 이것은 10년 재회 상담의 데이터를 토대로 설명해야 하지만, 너무 어려운 내용이니 생략하겠습니다. 우선 이걸 잊지 마세요.
또한 '새 여친이 생겼다는 것을 숨기고 싶다' 는 심리 또한 결국은 당신에 대한 고려가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루 보고 말 사람은 신경도 안 쓰고 마이웨이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 때 사귀고 헤어진 여자친구라면, 얘기가 다를 겁니다. 신경이 쓰이겠지요.
예상되는 반박2- 많이 매달렸어요. 잘 사는 걸 보여주면 제가 또 매달릴까봐 그런 거 아닐까요?
그럴 것이었다면 확률상 당신을 아예 완전 차단했을 것입니다.
물론 오늘 다룬 글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심리학은 예외가 있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상담에서 자세히 다뤄 드립니다.
상담을 받고 지침을 수행중인 기존 내담자분들, 아트라상을 새롭게 찾은 분들 모두 마음의 안정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는 짧게 설명 가능하다며? 네 글은 왜 이렇게 긴데? 라고 생각하는 분이 없으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오늘 글을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