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을 알지 못하는 내담자가 읽기엔 난이도가 있는 칼럼이니, 처음 오신 분이라면 다음에 읽어주세요^^

 

 

 

 

 

상담을 하다 보면, 매달리게 하는 지침을 달라고 요청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무조건 강력지침을 주지는 않습니다.

 

이에 대해 개개인에게 일일이 설명을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니, 칼럼을 통해 전달하는 게 낫다고 생각되어 적습니다.

 

 

 

 

내담자 중에 모든 후기를 모두 읽어보는 분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11년의 후기를 보면, 상대방이 매달렸다거나 문자를 보내자마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후기(2012년 이후)에서는 그런 내용들을 그리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과거와 같이 강력한 지침을 주지 않고, 천천히 재회를 진행하는 쪽으로 지침을 줍니다.

 

 

 

 

상대방을 매달리게 하는 강력 지침은 단기간 내에 재회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마법과 같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이 존재합니다.

 

 

 

아트라상에서는 기본적으로 사랑이 프레임과 신뢰감(미래에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척도), 이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신뢰감을 잃어서 헤어진 케이스의 경우, 강력지침을 쓰게 되면 쉽게 상대를 매달리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력지침의 경우 신뢰감을 회복하여 재회하는 것이 아니라, 프레임을 극도로 끌어올려 본능을 자극하여 억지로 재회하게 만듭니다.

 

즉, 신뢰감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채로 재회하게 된다는 뜻이죠.

 

사랑의 요건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재회를 해 봐야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부작용은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1. 내담자는 아무런 노력 없이 상담사가 떠먹여주기 식의 재회를 하게 됩니다.

 

스스로 이론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은 재회이기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역시 신뢰감 때문에 다시 한 번 헤어지게 됩니다.

 

 

 

2. 상대는 내적 프레임이 바닥을 치게 되어 내담자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또한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상대가 자존심이 강하다면 오히려 자존심을 더 세우면서 잦은 싸움을 유발시키며, 비아냥거리게 되고, 연락을 줄이게 됩니다. 

 

사랑 표현을 덜 하면서 사이가 오히려 나빠집니다.

 

상대방은 당신을 너무나 좋아하는 상태가 되었고 안달 나게 되지만, 자존심 때문에 반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3. 천천히 프레임 신뢰감을 높이는 지침을 쓸 경우, 

 

상황이 좋다면 재회율이 99%일 수 있지만 강력지침을 쓸 경우 90%로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굳이 도박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예외적으로, 내담자가 지침을 잘 못 지키는 성향을 가진 분일 경우 어차피 지침을 어겨 확률을 50%로 만들 것 같다면, 강력 지침을 드립니다.

 

 

 

 

4. 강력지침을 쓰기 위해선 어떤 명분(고백을 거절했다거나, 상대방이 객관적으로 큰 잘못을 했을 경우)이 있어야 합니다.

 

명분이 없을 경우엔 강력지침이 프레임을 높일 수 있겠지만, 신뢰감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명분이 없어도 어쩔 수 없이 강력히 높여야만 하는 때도 있긴 합니다.

 

 

 

 

 

 

 

 

강력지침이 단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장점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무조건 강력지침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칼럼을 보고, 강력지침의 단점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상담사님 강력지침은 제 상황에 맞지 않는 거 같아요ㅜㅜ" 라고 말하시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

 

 

상담을 받았다면, 저희의 지침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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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오주원 상담사 한줄평- 

 

제 최근 일지에 언급된 '상담에 대한 철학'이 조금씩 담겨있는 글이네요.

 

강력 지침을 통한 상대를 매달리게 만드는 기술은 2010년도에 개발 되었습니다.

 

첫 번째 사이트의 대성공과 오주원 상담사를 유명하게 도와준 고마운 아이입니다.

 

하지만 친구를 점차 쓰지 않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