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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유증, 이별은 누구의 책임일까? (죄책감 이론 심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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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상담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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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독 계절 타는 분들이 많아서 독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마음을 다잡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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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이해도가 있는 분들, 특히 상담을 받아보셨거나 지금 지침 문자를 손에 쥐고 있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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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을 시작하신 분들은 '처음오신 분들을 위한 칼럼'부터 천천히 읽어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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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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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노력의 총량이 100 있다고 쳐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거기서 몇 퍼센트를 책임졌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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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내담자가 혼자 70%를 책임졌다고 생각한다고 가정해 봅니다. 그럼 상대방이 30% 정도의 노력을 했다고 쳐야 두 사람의 합이 100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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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로 수 천 건의 사연을 들여다보면, 내담자와 상대방 모두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객관적으로 못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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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은 내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서 한 것들은 손가락으로 하나 하나 셀 수 있을 만큼 정확히 기억하는 편입니다. 반면 상대방의 노력은 극히 일부분만 기억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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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혹은 상대를 너무 좋아해서, 실제론 10도 노력을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50, 70까지 노력해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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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이별을 하게 되면 둘 다 자신이 훨씬 더 많은 책임을 졌다고 생각하거나, 상대방이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며 죄책감에 시달리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심리학적으로 풀이하자면, 이런 현상을 '책임 편향'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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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인간 관계에서 사람은, 자신의 노력을 과소평가 하거나 상대방의 노력을 과대평가 한다는 생각의 오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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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서 지침에 대한 거부감이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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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내가 훨씬 더 노력했는데 왜 상대를 풀어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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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나를 위해 얼마나 노력해줬는데...

이렇게까지 상대를 비판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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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로에 대한 책임편향이 없어질 때, 연인은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안전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재회에 더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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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히 예시를 들어 설명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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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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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는 이별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상태. 특히, 화가 잔뜩 나 있음. 보통 이럴 경우, 상대방의 노력을 과소평가할 때가 많고 고프저신 진단을 받을 확률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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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지침에서 신뢰감을 높인다고 가정합시다. 상대는 자신이 30점 정도 밖에 노력하지 못해서 죄책감을 느끼는 상태인데, 어느 정도 내담자가 책임을 나눠가지면서 50 : 50 정도로 책임의 균형이 맞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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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상대방은 생각합니다. "아..나만 상처 받은 건 아니구나, 난 이번 연애가 참 무서웠는데..좋았던 기억, 행복했던 순간도 분명히 있구나. 나도 사랑을 많이 받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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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유증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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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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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는 이별이 책임이 모두 나 때문이라 느끼고 스스로 내적프레임이 박살나 있는 상태.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노력을 과대평가 하는 경우가 많으며 저프고신 판정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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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침으로 강하게 프레임을 높여야 합니다. 상대방은 관계를 위한 노력에 50점 정도는 충분히 할만큼 했다고 거만한 생각을 하고 있을 텐데, 상대의 이런 합리화를 완전히 깨부숴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아...내가 30점 밖에 노력하지 않았구나 하며 죄책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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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이기적인 전남친, 구여친의 마음이 바뀝니다. "아..내가 쓰레기였구나..내가 또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내담자가 했던 노력을 정말 가치있다고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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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예시만 간단하게 살펴봤지만 수많은 후기에 등장하는 스토리는 대부분 이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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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엄청나게 괴로워하던 내담자가 결국 지침을 쓰고, 어느 날 상대방이 자신의 잘못을 빌면서 연락이 왔다는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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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죄책감이란 감정은 매우 주관적인 감정이며, 사람은 책임에 대한 생각의 오류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했을 때 인간이 느끼는 죄책감은 과대평가 되었거나 과소평가 되는 경향이 있으며, 그 감정은 어느 쪽도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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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별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지금 여러분들이 느끼는 죄책감의 크기에 짓눌려 버리는 건 매우 어리석은 일 입니다. 재회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내담자의 마음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선도 함께 분석한 상담사의 객관적인 판단을 이해하고, 두 사람 사이에 책임의 균형을 맞추는 게 급선무 입니다. 그래야 가치의 저울도 적어도 동등한 기울기로 맞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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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여러분을 괴롭히는 죄책감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상담 내용과 지침을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몰랐던 것들이 새롭게 보이고, 이별 후유증이 어느정도 치료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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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상에서 나의 눈으로만 상대방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능력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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