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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케이스는 칼럼과 후기만으로도 스스로 해결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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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확률이 100%일수록 재회상담의 질은 떨어진다.




에릭슨은 상담사가 기법과 전략을 고안하는 것에 지나치게 몰두하면, 내담자에 대한 존경과 이해는 소극적이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상담사는 내담자의 힘든 고통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의 친밀감이 쌓이지 않게 된다.

그 결과 내담자는 상담사의 말에 덜 영향 받게 된다. 따라서 내담자의 의미 있는 꾸준한 변화를 가져오는데 실패하게 된다.
(cade & O'hanlon, 1993, p18)



--> 나도 과거에 오주원 상담사로서 재회상담을 할 당시를 생각 해 보았다.


생각 해 보면, 가장 상담을 하기 어려웠던 사례는 역설적이게도 "확률 100%의 매우 쉬운 케이스"였다. 왜 그랬을까 항상 궁금했는데, 저 글을 읽고 깨닫게 되었다.


내가 과거 글에서도 밝혔듯이, 상담에서 중요한건 재회보다도 내담자의 변화이다.

[재회상담일지] 어차피 될 사람은 재회되지 않나요?오늘 옛내담자 분이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메일을 보고서 생각나는 글이 있어서 글을 적습니다. -----...blog.naver.com



스스로 변화하지 못하면, 재회는 100% 되겠지만 반드시 위기가 다시 찾아온다. 그 변화를 위해선 상담사가 첫발을 내딛는 것을 도와줘야 한다. 지침만 줘서 재회시키는 방식은 일시적이다.


어려운 케이스일수록 내담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나도 골머리를 싸매면서 지침을 생각하고 만들어낸다. 그리고 상황에 대한 말이 많아진다. 내담자는 이 모습을 보면서, 나를 신뢰하게 된다. 내담자 또한 내 말에 공감하게 되고, 상담에 대한 영향을 지대하게 받게 된다.


한 칼럼에서도 밝혔듯이, 내담자가 나를 편하게 생각하지 못하면, 아무리 완벽한 분석과 지침을 주더라도 내담자는 따르지 않게 된다. 즉, 최악의 재회상담이 될 수도 있다.


매우 쉽게 느껴지는 케이스, 100% 케이스들을 내담자가 가지고 오는 경우 나에겐 너무 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내담자는 자신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했으니 나에게 상담을 요청했을 것이다. 이 둘의 심리적 간극이 내담자와 상담사간의 친밀감을 깰 수도 있다(라포르 붕괴).

친밀하다는 것은 서로 생각이나 경험이 비슷하다는 것을 뜻하는데, 서로 '쉽다' '어렵다'로 극명하게 생각이 갈려버리니, 내담자는 상담사와의 라포르가 깨진다.


나는 상황이 쉬우니 아무래도 내담자와 비슷한 수준의 감정적 몰입을 갖기 힘들다.


그 결과 내담자는 100% 재회 가능한 지침을 받더라도, 굉장한 불안감을 갖게 될 수 있다.


또한 재회를 하더라도, 상담사에게 덜 영향을 받게 되어 스스로 변화되는 계기가 없었기 때문에 다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과거에 왜 쉬운 케이스들의 경우, 재회는 쉽게 되었지만, 이후 성숙되지 않은 연애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혹은 지침 수행 과정에서 내담자가 불안감에 지침을 어기는 사태가 벌어졌었다.

상담사는 과연 돈에 연연해 하지 않는 성인군자일까?후기나 칼럼들을 읽다 보면 상담사가 뭔가 성인군자 처럼 보이기도 하고, 심리를 조작하는 뭔가 특이한 사...blog.naver.com

(이 칼럼에서 '환불하는 경우'에 서술된 부분과 일맥상통 한다)









왜 내 영향력이 덜했을까?라는 의문을 항상 갖고 있었다.


위 구절을 보면서 그 원인을 찾아내었다. 나의 자만심이 재회상담의 영향력에 악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쉬운 케이스일수록, 내 지침에 심취하여 자만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내담자에게 공감하는데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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