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상담 받은 날. >

처음에 신청하게 될때는 할까 말까 되게 걱정했어요

적은 돈이 아니어서

그돈으로 유튜브할 마이크나 살까 ..엄청 고민했거든요

그러나

일단 사연작성하면서 일차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연애를 이렇게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정서적으로 되게 정리되는 느낌도 들고 기억도 정리되는 느낌이었거든요

그 전에는 몇몇기억에 화가 나고 울고 몇몇기억에 그리워하는 느낌이었는데 사연작성하고 보니 아 이때는 이랬었지 이래서 이랬구나 제 마음속으로 정리가 되어서 인지 이별하고 나서 괜한 피해의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상담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꽤 설렜던 거 같아요

3일전 2일전,, 직전 날밤 직전 날밤에는 설레서인지 걱정되어선지 잠도 안오더라고요

상담 받고 전화오고 나서

1분도 안되었을때.. 아 이거 하길 너무 너무 잘했다

내 인생에 39만원이 아닌 390만원 3900만원 어치의 값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상담사님 목소리가 너무 좋았음

뭔가 그 따뜻하면서 뭔가 강단있는 목소리

상담하고 제가 쓴 사연을 상담사님이 하나하나 분석해주시면서 읽어주시고 그때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주셨을때

주관적으로 제가 본 세상과는 다른 해석에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때만큼은 막 재회보다도 막 상담사님과 얘기하는게 너무 재미있었달까

위로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제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많이 없었거든요 가족들에게 얘기하기에는 너무 쑥스럽고 솔직하게 말하기 어렵잖아요

2달 넘는 기간동안 저는 이별에 너무 힘들어하고 24시간 마음 한켠에 상처가 남아있었어요 그래서 인지

약간 침울해보이기도 하고 일하다가도 쉬다가도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와서 정말.. 이대로 평생 갔다가는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겠다 위험의식이 올라왔어요

근데 마법같이 정말 주문같이 상담사님과 1시간만의 통화에 그 감정이 깔끔히 정리되었어요

저는 좋은 이별을 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상담사님가 이야기 하고 나서 정말 마법처럼 좋은 이별로 좋은 연애로 남았어요 제 마음에

아 이게 정말 좋았는데 .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 !

상담사님과 한줄한줄 읽어내려가면서 웃고 가끔 울컥도 하고 상담사님이 막장이라고 막 웃으실때는 웃으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힘든 순간들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기분도 들고 그랬네요

저는 이별을 겪고나서 내가 사람이 좀 별로인가..? 좀 질리는 스타일인가.? 막 여자로서 자존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고프라고 막 수치를 들어서 설명해주시는데 뭔가 여자로서 자존감도 살아났어요! 다음연애를 하더라도 재회를 하더라도 잘 이겨내갈 수 있을 것같은 느낌

그리고 제 설명을 읽어주시고 나서는 제 애착이나 저에 대해서 많은 분석과 해결책을 내려주셨는데 되게 저에 대해서 알게 된 느낌이었어요 엄청 비싼 심리상담이나 오은영 박사님도 모르실 것 같은 그런 저에 대해서

그걸 알고 나니까 남은 인생에서 살아갈 귀중한 힌트하나를 얻은 느낌이에요

연애뿐만 아니라 관계에서 삶에서 적용할 보물하나를 주셔서 감사해요 이걸 알고 나서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바뀌어 갈지 궁금하네요 기대 설렘

그리고 지침을 주셨는데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보내도 될까..? 약간의 무서움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단어 하나하나 다 저에게 딱 맞는 지침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타이밍 이 프레임 이 신뢰감에는 이게 최고의 지침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3달동안 스트레스 받았던 것들에 대해 질문했던 것에도 그 걱정과 스트레스 불안을 녹여주실 조언을 주셔서 싹 녹았습니다

뭔가 상담을 하고 나서 행복해요 ! 여운이 오래 남아 카페에서 그 여운을 1시간 넘게 즐기다 왔습니다

필기해두었던 노트 이제 너무 소중해요

감사합니다 시현 상담사님!

역시 똑똑하신 분이라 제게 많은 깨달음을 주시네요

시현 상담사님 언니가 추천해주셔서 했는데 아주 저에게 쏙 맞는 상담사님이었어요!

저 연애 끝날때마다 갈게요 하하 많이는 뵙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많이 뵈었으면

뭔가 직접 뵈지는 않았지만 든든한, 가까우면서 먼 한 사람이 생긴 것 같아요! 좋아요


< 상담 후 약 일주일 후 >

상담 받고 상대에게 새로운 여자친구 사진이 올라왔어요. 새로운 여자친구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맞을 거에요.

정말 심장이 아프고 몸이 굳어가는 느낌이 들어 시현쌤한테 바로 애프터 메일을 썼습니다. 그랬기에 답장이 오는 시간동안 돌발 행동을 안 할 수 있었어요.
아니었다면 전화해서 울고불고 찾아가서 매달리고 아마 경찰이 왔을지도 몰라요

그 시간들 덕분에 이성을 되찾을 수 있었고 시야를 더 넓게 볼 수 있었어요

애프터메일을 곱씹고 곱씹으면서 지금은 당차게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거나 공백기동안 아름답게 성장해서 한번 칼을 빼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제게 여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중에 지침 써보고 만남까지 해보고 더 후기 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