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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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쌤, 1차 지침 후 공백기 중. 칭찬 받으러 왔어요 ㅎㅎ

2021 / 09 / 28
저는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10살 이상 연상연하/내담자 잘못 없음/상대 금사빠+내프 낮음/60%/초단기연애 였던 30대 후반 여자 내담자입니다.

2년간 각기 다른 세명의 상대로 세분의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었어요.

나름대로 상담할 때마다 이론 이해도가 높다, 똑똑하다, 나이는 많지만 객관적 가치가 높을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ㅎㅎ

2년 가까이 친한 누나동생으로 지낸 완전 어린 애랑 3주도 안되게 연애하다 어이 없게 갑자기 차였고요.

이론을 이해하신 분들은 짐작하시겠죠, 이유 없이 갑자기 차였다=상대 금사빠+프레임에 예민.

진심 만나기 직전까지 보고 싶다고 난리 치던 애가 만나서 밥먹고 술마시고 집까지 데려다준뒤 헤어지자고 했어요 ㅋㅋㅋㅋ 싸이코패스 같죠?

수현쌤께선 이번엔 제 잘못은 없다고 하셨어요. 굳이 잘못이라면 스킨십을 초고속으로 한정도?ㅠㅠ 그거 말곤 애초에 상대를 잘못 고른거라고..

솔직히 어린애랑 사귀면 어떨까 궁금했던것도 있고 나이차는 나지만 외모로 봤을땐 차이가 거의 없고 성격, 취향이 너무 잘 맞았거든요. 같이 있으면 뭘 해도, 어딜가도 즐거운? 그런 상대였었네요.

잘못이 백프로 상대에게 있고 내프가 낮으며 금사빠인 상대라 초강력 지침을 주셨어요.

이별 후 내프가 흔들릴까봐 아트라상 칼럼과 후기를 읽고 또 읽었는데 그러면서 깨달은게 있어요.

저는 모태고프, 그런데 연하랑 사귀면 항상 저프가 되어 단기연애로 끝남.

오빠들이랑 사귈때는 저는 철저하게 고프저신이었거든요. 진짜 온갖 진상 다 부리고 마음대로 하고 상대를 우습게 보는;;

그런데 연하니까 은연중에 그래도 내가 참자, 봐주자 이런게 있었나봐요.

오빠들한텐 그렇게 진상부리면서 연애해도 최소 1년은 만났거든요. -> 이걸 보면 반드시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저프보단 차라리 고프저신이다!가 보이시죠?

연하를 만날때는 돈도 제가 더 쓸때도 있고 그랬어요. 이건 상담사님께서도 뭐라 하신 부분이예요. 아무리 상대가 어려도 남자라면 여자에게 당연히 투자해야 된다고요.

아트라상을 만나고도 아이러니하게 최근엔 다 단기연애로 끝나긴 했는데 그건 그간의 상대가 죄다 내프와 자존감이 낮아서였어요 ㅠㅠ

그래서 프레임에 예민한 상대들이었는데 저는 상대가 어리단 이유로 프레임 관리는 별로 안하고 못했던거죠.

물론 이번 상대는 제 프레임 문제가 크게 없었다고 하긴 하셨고요.

1차지침 전송 후 정말 열심히 SNS랑 프사 관리 했는데요. 아 1차지침 반응은 정말 폭발적이었어요.

바로 차단하긴 했는데 엄청 열심히 연락을 했는지 인스타 디엠으로 전화까지 했더라고요.

인스타로도 통화가 되는걸 처음 알았어요;

인스타로 전화 건게 지침 전송후 3~40분 지나서이니 그동안 저한테 계속 전화하고 연락했던거겠죠? 저는 살짝 강박이 있는 덕에 오히려 선생님 말씀은 아주 잘 지키는 모범생 스타일이라 ㅎㅎ 상담 받은대로 정확히 일주일 후 차단 다 풀었고요. 공백기 한달 채워가는 중인데 개인적으로 연락은 안왔어요.

그런데 모임에서 만난 애라 단톡방 여기저기 다 겹치거든요.

처음엔 단톡방에 같이 있으니 헤어지고도 나대는걸 봐야할때 짜증났는데 요즘은 오히려 걔가 멘탈 나가는걸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제 프레임 높이기도 쉽고요.

최근 길에서 괜찮은 친구에게 번호를 따였는데 그 이야기도 아무렇지 않게 단톡방에서 했고요 ㅎㅎ

이 이야기는 너무 티나나 싶어서 할까말까 했는데 관련된 이야기가 며칠전 나왔었고 상대에 대한 프레임이 많이 떨어져서 그냥 질렀어요.

번호를 따간 친구는 바로 한번 만났는데 객관적 가치가 전남친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은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나이가 전남친과 비슷한것 같아서ㅜㅜ 이번엔 진짜 신중히 좀 보려고요.

전남친은 저랑 헤어질때 시간을 아껴 쓰고 싶다 이런 헛소리 하더니 저랑 헤어지고, 특히 1차지침 전송 후 멘붕 상태가 되자 거의 한달을 게임만 하고 있더라고요. 맨날 게임에 시간 너무 많이 쓴다, 게임 좀 덜해야겠다 하면서 게임만 하는거 지가 또 다 말함. 게임 때문인지 저 때문인지(ㅎㅎ) 잠 못자는것도 아주 티나고요.

그거 아시죠? 원래 게임을 엄청 하던 사람이 아니면 다른거에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게임 하는 경우 많잖아요. 게임할땐 게임에만 거의 백프로 집중하니까. 제가 좀 그러거든요.

그런데 제가 인스타, 단톡방, 프사 통해서 프레임 올릴때마다 게임이나 하고 단톡방에서 갑자기 말 없어지고 몇년동안 아무것도 안 올린 카스 방문자수 올라가고(이건 1차지침 전송 직후에도 확 뛰었었었어요) 술 글케 막 먹는 친구는 아닌데 사람들 모아서 술먹고 그러더라고요.

지침 전송한 주인가 그 다음주는 얘가 '술먹고 죽을거다'란 말을 했단걸 단톡방에서 다른애가 밝혀서 ㅋㅋ
아주아주 고소했어요.

이런거 보면 전 확실히 원래 저프 스탈은 아녜요. 초강력 지침 받고 매우 만족했었거든요.

수현쌤께서 지침 전송후 연락이 올거라고 기다려보고 연락 없음 애프터 메일 달라고 하셨는데요.

요즘은 고민중이예요. 번따남도 있고 수현쌤 조언대로 어플 여러개 돌리는 중인데 좋아요 어마어마하게 받고 예쁘단 소리 듣는게 일상이 되었거든요.

제 내프가 올라갈수록 상대 멘탈은 나락이겠죠? ㅋㅋ
하긴 생각해보면 이별때도 제 내프가 깎이진 않았네요. 헤어지잔 소리에 별말 안하고 알았다 한뒤 가만히 있었으니까요!

한동안은 그럼에도 상대와 너무 잘 맞었었기 때매 상대 프레임이 꽤 남아있었는데 번따남 덕에 갑자기 상대 프레임이 훅 꺾였어요. 번따남과 만난 직후 단톡방에서 누가 상대의 옛날 사진을 올렸는데 너무 못생겨 보이더라고요 ㅋㅋ

어쩌면 애프터 메일은 상대 멘탈 더 박살내면서 완전 끝나게 해달란 지침을 요청할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또 매달리면서 우는게 보고 싶기도 하고... 재회 생각은 희미해졌지만요.

아무튼 정말 저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아트라상을 알았으면 좋겠는데, 혹시 나중에 제 상대들도 아트라상을 알게 되면 안되니 너무 유명해지진 않았음 좋겠기도 하고 ㅎㅎ 이미 유명하시지만요.

요즘은 연애 잘 못하는 주위 동생들에게 아트라상 소개해주는게 일상이예요.

글구 다른 사람들 연애 이야기, 이별한 이야기만 들어도 다 보여요. 어떻게 헤어졌는지, 어떤 성향인지.

번따남은 또 보자고 연락왔는데 일단 한번 튕겨줬어요. 어린 친구라 일단은 playing hard to get 좁 해보려고요.

저 너무 잘하고 있다고, 우수 내담자라고 칭찬받고 싶어서 애프터메일 쓰려다가 혹시 모르니 아껴두고 수현쌤께서 보시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후기 남깁니다.

지금 이렇게 인기녀로 만든 9할은 아트라상이예요.

객프가 높아도 어떻게 어필하는지, 연애는 어떻게 하는지 거의 40년 가까이 몰랐거든요 ㅠㅠ

아트라상을 알고 여기 찾아오신 여러분은 정말 행운인겁니다. 모두들 고프고신 되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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