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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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서영상담사님/2차상담/재회후기

다원2019 / 07 / 17
상담사님이 ‘아 저 재회후기 받겠네요~’ 했던 말이 맴돌아 씁니다ㅎㅎ

현재 재회한지는 3일 정도 지났습니다.

저와 비슷한 케이스의 내담자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간략하게 이야기 해드릴게요.

더 자세한 이야기가 알고 싶으시다면 제 아이디로 검색해도 좋습니다.

<요약>
1차상담=> 단기연애(3개월)/20대/중고프저신/70%/1차지침-읽씹/2차지침-자존심발동+덕담
2차상담=> 고프중신/90%/3차지침
상대방 => 내프낮음/자존심levle9/사회적지능낮음

<지난 3개월간의 이야기>
친구들과 같이 놀다가 알게 되었고 알게 된지 7일, 하루 데이트하고 바로 사귀었어요.

정말 잘 지내고 잘 해주기도 했지만 연락에 대해서 거의 한 달 동안 싸우면서 헤어지자고 맨날 그랬었고 상대방은 이제 그런 저에게 지쳐 이별을 받아들이면서 헤어졌습니다.

전 2016년 내담자였기 때문에 매달리지 않았어요. 이별이 한 두번도 아니었고 딱히 슬프지 않았지만 상담을 받은 이유는 너무 짧게 만났었고 상대를 알지도 못한 채 별거 아닌 이유로 헤어졌다고 생각하여 조금은 더 만나봐도 나쁘지 않을텐데 하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헤어진 지 일주일 만에 상담을 받았고 중프레임이었지만 마지막에는 고프레임으로 봐도된다고 했고 공백기를 지키고 시행했습니다.

1차지침은 읽씹이었고 외적인 반응은 있었지만 소망적오류 절대 발동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어긴 지침은 상대방의 sns염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리바운드성 여자와 친구라며 같이 데이트한 사진이 올라옵니다. 상대방은 여사친없는데 그런글이 올라온 거 보고 분명 소개팅일텐데 왜 친구라고 하는건지 소설을 엄청 쓰게됩니다. 그리고 에프터 메일을 버리게 되죠..ㅎ

또 다시 공백기를 지나고 2차지침을 씁니다. 상대방은 자존심이 발동된 상태였어요. 하지만 그 이후에 나타난 반응들이 또 소망적오류를 발생시키는 것들이었고 저는 저의 프레임에 대한 확신과 내프만 올리고 지침을 적절히 사용해 대답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2차 상담을 신청하게 됩니다.

2차 상담은 2차 지침을 보낸 지 거의 3주 정도에 하게 되었어요. 어차피 공백기가 있을거라는 생각에 조급하지 않았습니다.

상담사님은 매우 좋은 상황이라며 확률 90%라고 하시면서 지침을 주셨어요. 긴가민가 했지만 지침을 수행하면서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처음으로 지침 시일을 어겼어요.(이거도 잘못 알아서...ㅋ) 그래도 운이 좋아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침 후 다음날 갑자기 만난거라 지침을 완벽히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큰틀에서 실수는 하지 않았고 여유와 고자세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이후 연락이 왔고 본인이 원하는 대답을 해주지 않자 또 떠나가듯이 하길래 상담사님의 지침과 녹음을 들으며 대처했더니 먼저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이 때 진짜 소름이 돋았습니다. 약간 조금 고민하면서 빼는 척 했더니 상대방은 ‘그냥 지금 나와’라는 식으로 했고 나갔습니다.

그렇게 생각보다 빨리 두 번째 만남을 할 수 있었고 처음 만남보다 더 아무렇지 않게 대할 수 있었고 전에 못했던 지침을 했습니다.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술 좀 취하기 시작했을 때 상대방은 입을 열었고 저에게 진심을 요구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누굽니까? 내담자 아닙니까? 절대 제 속마음을 말하지 않았고 ‘나는 니가 말하는 만큼만 말할거야~ㅎㅎ’했더니 상대방이 알아서 진심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처음 만났을 때 잘해볼 마음이 있었는데 니가 말을 안 해줘서 화나서 반응을 안 해줬던거였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화가 나지않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상담사님이 말했던 재회할 때 요구할 것들을 다 받았고 상대의 불만에 경청 해줬어요.

상대방은 저보고 밥먹듯이 헤어지자고 하지 말라면서 말 쫌 이쁘게 하라고 그러네요... ㅎ 확실한 신뢰감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일 생각해본다고 하니까 ‘그 몇 일 사이에 여친 생기면 어쩌려고’ 하길래 ‘아 그럼 어쩔 수 없는거지 머ㅎㅎ’ 했더니 결국 오늘 안에 대답해 달라길래 좀 걷자고 하고 상대방이 정식으로 재회 요청을 해왔을 때 받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재회를 하게 되었네요.

<재회 후>
아무래도 연애 초기와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내담자라면 스토리이론 아시죠? 조급해하지 말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편하게 대하니 상대방도 점점 풀기 시작했고 맨날 어디 가자고 하는 건 저였는데 상대방이 먼저 ‘여기 가자’ ‘뭐해? 만나자’라고 하고 또 전처럼 (상담사님은 아시는) 결혼 얘기를 자꾸 하네요.

혹시 장거리 때문에 걱정되시는 분있으신가요? 저는 취준생이라 지방인데 서울로 취업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만나서 이야기 했었음) 상대방은 이번 년도에 장기적으로 미국도 가고 엄청 바쁜데도 제 프레임이 높으니 결국 돌아왔고 재회 후 ‘나는 헤어지고 가끔 니 생각 많이했었다’고 라고 직접 말하기까지 합니다.

앞으로 이 사람과의 연애의 끝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론 공부 계속 하고 잘 지내보겠습니다. 이제 이 사람으로 상담 받을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저 바보 안됐어요. 상담사님!!! 어쩌면 저를 믿어 주셔서 그런 지침을 주셨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회는 하고 난 후가 더 중요하다고 하죠? 상대방에 대한 분석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제 불안한 마음 잘 이해해주시고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 상담사님 덕분이에요><

<아트라상에 대하여>

후기와 칼럼에도 많이 있으니 팁 같은 거는 드리지 않을게요.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이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서 지침대로 하는 것도 어렵다면 ‘어차피 헤어졌는데 밑져야 본전이지’라는 마인드를 가져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론은 절대적입니다. 제 상대방은 자존심 빼면 시체였지만 지침대로 따라가니 결국 먼저 깨갱면서 본인이 지침 이후 했던 생각들에 대해 말하는데 제 상대방은 안 그럴 줄 알았어요. 생각없이 살아갈 줄 알았는데 별의 별 생각을 다했더라구요. 전 때려가면서 대해줬구요 ㅎㅎ 여러분들 진짜 많이 힘드시죠? 전 첫 만남 이후 상대가 밀어낼 듯할 때가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또 공백기 중 가장 불안했던 건 리바운드의 존재와 짧은 연애 기간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아트라상 상담 받았던 상대방들 다 5개월 이하의 단기 연애였습니다. 무조건적으로 프레임의 영향이라는 거죠. 사실 상대방의 그 여자는 리바운드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저 보라고 쇼하는 거였더라구요.

약장수 같다고 싫어하실지 모르겠지만 이해 못하겠으면 최소한 믿으셔야 합니다. 힘든 시간 버티고 상담에서 들었던 분석, 지침 절대 잊지 마시고 공부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결과와 상관없이 성장하는 내담자가 됩시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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